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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때는 어떻게?

조회 수 1624 추천 수 0 2012.02.08 17:00:26

여행사에서 일한지 언~~2달이 넘어가네요.

방금도 여행가는 사람이 전화와서 다짜고짜 따지고  혼자 씩씩 거리면서 불쾌한 말을 계속 하다 끊어 버렷어요.  말을 왜 그렇게 하시냐 했더니. 잘못했다. 죄송하다고 하면 되지 어디서 말 길게 하냐고 소리치더라구요. 내가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겠고, 처음부터 따질려고 전화한 말투였어요.

 

성원님한테 안그래도 여행사 일이 내게 맞는지 모르겠다고 어려움을 얘기햇었는데... 전 화가 많은 사람이라 그런가요? 너무 열 받고 속에서 응어리가 막 쌓이는거 같은 기분이에요.

 

전화와서 막 화내는 사람도 많고, 다른 여행사서 불만 있는 걸 제 전화에 대고 여기가 114 하면 연결되는거거든요.  불만 얘기 혼자서 다하고 불평하고 욕하고 끊어버리고, 말하고 있는데 끊어버리고 이런게 많아요. 이런게 어려움이 크네요. 속이 상해서 속이 막 쓰린게 느껴지구요.

 

너무 분합니다.  사장은 매출 올려라고 계속 그러지. 팔수있는건 한계가 있지.

아침에 일어나는 것도 너무 힘들고 요새는 허리가 많이 아파서 매일 물리치료 받고 약먹고 잇어요.

안그럼 쭈그리지를 못할만큼 많이 아프네요.

 

여기 그만 살고 대구 가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외롭고, 아는 사람도 없고, 사람들도 거칠고, 물가도 너무 비싸고... 고향 집은 조용한데.. 여긴 집 앞이 다 술집이라 너무 시끄럽고...불편하고 그렇네요.

조용하게 내 일하면서 살고 싶은데 그건 제 욕심인가요??

 

사람관계로 보지 말고 일로 봐야 한다는데 ..무슨 뜻인지 잘모르겟어요.

글구 이렇게 불쾌할 때는 어떻게 해야하죠? 사장이야 무조건 참아야 한다. 손님하고 싸워서 이득될게 뭐있냐 그러는데.. 전 그게 잘 안되요. 말 심하게 하고 무조건 반말 쓰는 사람이 너무 많아요. 여기 지역 특징인지... 힘드네요.

 

 

 


원장

2012.02.08 18:54:57
*.105.98.15

원장입니다.....

낯선곳에서 새로운 일을 하면서 나름 스트레스와 어려움이 많은가봅니다.

 

손님들은 본인의 입장에서 불만을 표혀하는 것이기에 사람을 상대로 서비스하는 직종은 어쩌면 사람들의 어둠과 불만과 불평을 먹고 소화하는 직업이라고 할수 있을 것입니다. 왜야하면 서비스란 아무리 잘해도 표가 잘나지 않는 무형의 상품이기 때문이지요.

 

어쩌면 햇살님은 아직 일에 있어서 내것을 지키려는 자존심을 놓기가 쉽지가 않은가봅니다. 장사란 원래가 손님을 왕과 같이 대접하고 자신은 철저히 종이 되는 마음이 프로의 마음인데 햇살님은 어쩌면 아직도 아마추어의 마음상태인지도 모릅니다.

 

햇살님도 백화점이나 어디에서 물건을 사거나 서비스를 받으면서 자신의 생각과 다르거나 불만이 잇으면 당연히 그것을 점원이나 종사자에게 표현하듯이 다른사람들도 그들의 불만과 불편을 표현하는 것일 뿐입니다. 그래서 일이라 하는 것이지요.

 

프로는 일을 일로 보지만 아마추어는 일을 자신의 인격이나 자존심을 내세우는 방패로 보는 경우도 많습니다. 참는 것이 아니라 커지는 것이며 낮아지는 마음을 키우는 것이지요. 프로는 어떤 상환과 어떤 사람을 만나더라도 그것을 지혜롭게 처리할수있는 역량과 기량을 가진사람이라 할 수있습니다.

 

하지만 아마추어는 자신의 가치와 기준에 빠져서 일에 주인이 되지 못하고 자기 뜻에 맞는 경우에는 잘하지만 조금만 불편하면 쉽게 포기하거나 놓는 사람들이지요.

 

그래서 일은 마음을 닦고 실전에서 경험하고 공부하는 것이라고 얘기한 적이 있을 것입니다. 일을 하다보면 나의 에고가 올라오고 자존심이 상하고 마음은 위축되고 포기하고 싶을때가 옵니다. 하지만 그때를 받아들이고 넘기면 내안의 기량과 역량이 커지지요.

 

좀 힘들지만 내가 진정 무엇을 원하는지 자신을 깨어있는 마음으로 돌아보시길......

봄햇살

2012.02.09 16:10:46
*.28.123.126

제가 원하는것이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방금도 거래처에서 견적만 받고 손님 다른데로 돌리는거 아니냐고 하고선 미안하다고 하는데 메신져를 꺼버리고 나갔어요.

무안하기도 하고 맘도 안좋네요. 손님이 간다고 해야 가는거지. 저라고 별수있는 것도 아닌데.

 

괜히 소심해지고..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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