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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제 와이프가 지치고 많이 힘든거 같습니다. 저도 마찬가지인거 같구요. 어제 저녁에 퇴근하고 집에 오니까 아무도 없더군요. 혼자서 저녁 먹고 있으니까 와이프 하고 애기가 오더군요. 친정에 갔다가 늦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저녁먹고 나서 저는 허리가 아파서 저주파 치료기로 찜질하면서 선생님이 주신 책을 읽었구요. 와이프는 애기하고 종이접기 하고요. 와이프가 병원에서 어머니 연락왔냐고 하길래 안왔다고 하면서 동생이 간병 잘하고 있을거고 저번주 목요일에 아빠한테 병문안 가도 되냐고 문자 보내니까 균 때문에 오지 말라고 했다고 했죠. 그래도 삼촌들하고 이모들은 병문안 갔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새벽에 꿈을 꿨는데 엄마가 웃으시면서 다리 주물러 달라고 하시던구요. 그러면서 깨고 시간을 보니까

2시40분쯤 됬더군요.. 제가 꿈을 꿔도 잘 기억이 안나거나 가족들 꿈은 거의 꾸지 않습니다. 그리고 잠이 들었는데 선잠을 잔거 같고요. 새벽 5시 넘어서 잠이 깼는데 머리 아프고 춥더군요. 와이프는 늘상 하던대로 새벽 일찍 깨서 책읽거나 반야심경 한자를 종이에 적고 있었구요.


보통때면 6시5분쯤 일어나는데 오늘은 머리아프고 해서 6시반쯤 일어났습니다. 와이프가 추우면 보일러 켜지 왜 안켯냐고 하면서 약지어야겠다고 하더군요.. 저는 괜찮다고 했습니다. 아침 차리지 말라고 했는데 채려저서 먹었구요. 그리고 애기가 토마토 심은거 있어서 보니까 꽃이 더 피었길래 애기한테 꽃피었다고 말해줬을때 시간이 대략 6시 53분쯤이었쬬.. 제가 6시59분에 집에서 나갑니다.


그러면서 와이프가 갑자기 저한테 금요일에 아빠한테 문자 보낼테니까 용돈 10만원 드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양쪽 부모님들한테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생각해 보자고 했구요. 나갈려는데 와이프가 갑자기 저한테 혼인신고 하고 여러가지 정리된 다음에 하자면서 회사얘기도 하길래 제가 회사는 7~8월달에는 안정화 될거라고 했더니 회사가 아니고 제 마음이 불안하고 안정안되고 저희 아버지 하고 동생 일로 친정 부모님이 불안해 하시고 걱정이 많으시다면서 혼인신고를 내년에 하는게 좋겠다고 생각해 보라고 하길래 저는 회사 갈시간이어서 혼인신고 미리 하는게 좋다고 하면서 생각 해보겠다고 하고 나오는데.. 1시간 20분정도 운전하면서 오만 생각이 들더군요.


와이프가 저한테 믿음이 없는거 같고 불안해 하고 보통때도 친정부모님이 여러가지로 간섭을 많이 하시는데 .. 친정부모님 의견에도 흔들리는 거 같고요.. 어린이날 때문에 싸우고 하는등 저하고 끝낼려고 하는거 같습니다. 오늘 8시 다되서 와이프 한테 카톡이 왔는데 내용이 뭐냐면 "나도 걱정되고 고민이 되요. 망상에서 벗어나서 조금 안정을 찾고 싶네요. 님도 님의 사고패턴을 바꿔서 좀 행복하게 살아봅시다. 중요한건 그거 아니겠어요" 라고 카톡이 왔는데 아직 답장 안보냈습니다.



선생님 저도 동생하고 그일이 발생하고 와이프하고도 얘기해서 늦었지만 심리 상담받고 좋아질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와이프 한테도 선생님이 조언한 대로 얘기하면서 노력하는데 와이프는 자기 방식대로 심리관련 책읽고 반야심경 한자 적기등 합니다. 저한테 해보라고 하고요. 저도 시디 구워서 출/퇴근 할때마다 듣고 있구요.


하지만 심리치료가 금방 되는건 아니잖습니까? 저는 와이프가 나름대로 심리치료할려고 하는거 반대안하고 한다고 하면 하라고 합니다. 좋은 거라고 생각하니까요.. 그런데 와이프는 제가 하는게 믿음이 안가는거 같습니다. 저도 마음이 불편하고 속상합니다. 애기가 내년에 학교 들어가기 때문에 저는 올해 혼인신고 하면서 애기를 입양하는 걸로 해서 성도 제성씨로 바꿀려고 생각하고 와이프한테도 몇일전에 얘기했습니다.


와이프는 굳이 성까지 바꿀필요가 있냐고 하고 친정부모님이 애기를 키울려는 거 같다고고 해서 제가 힘들어도 애기는 부모가 키워야 한다고 했었습니다. 선생님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카톡 답장도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하기도 싫습니다.




  


원장

2015.05.07 12:44:42
*.228.254.251

원장입니다...

와이프와의 일로 마음에 여러가지 불편함이 일어나나봅니다.


하지만 글을 보면 위의 제목처럼 와이프가 님과 관계를 정리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데 님은 님의 어떤 제안이(혼인신고, 아이 성씨) 와이프에게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것 같으면 상대가 님을 거부하고, 님의 노력과 관계를 부정한다는 느낌에 많은 생각들을 붙잡아 스스로를 부정적인 해석과 결론을 내리려하는 패턴이 있는듯합니다.


아내의 글은 단지 자신이 현재 불안한 마음과 어떤 결정에 있어서 여러가지 생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을 얘기하고 있으며 함께 노력하자는 취지의 글인데 어린이날의 사건에서 처럼 님은 상황을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을 때 상대의 의중을 모르는 마음으로 알려고 하기보다 님의 익숙한 습관적인 생각의 패턴으로 빠져드는 것 같습니다.


현재 친정에 아직 의지하는 것은 와이프로서는 당연한 것이고 아이의 문제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신뢰를 쌓아가면 저절로 해결될 문제인데 님은 아내의 반응이 님을 믿지 못하고 님의 좋은 의도와 노력을 알아주지 않는다고 불쾌해하는 것같습니다.


아내는 새로운 관계를 시작하는 것이 여자로서 쉽지 않을 것이고 님보다는 여러가지 아이문제나 시댁문제(아내를 부정적으로 보는)나 걸리는 것이 많기에 좀더 신중하고 신뢰를 가지자는 얘기인데 그런 아내의 얘기를 편하게 받아주는 마음이 아내를 더욱 안전하게 만들어 줄수있는데 님은 그런 아내의 마음을 살펴보기보다는 자신의 마음을 보면서 님의 의도를 받아주지 않는다고 실망하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카톡의 답장은 지금이라도 당장 주시면서 미안하다고 아내의 심정을 이해한다고 님도 노력하고 잇으니 서로 잘 지내보자는 취지의 답글이 좋겠지요. 그리고 님은 이번에 상담을 통해 좀더 자신의 마음이 안정적이고 편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하시면 좋겠지요....


자세한 사항은 좀 빠른 시기에 상담을 오셔서 정리가 필요한듯합니다.

다시한번 얘기하지만 아내는 님과 좀더 잘 지내고 아이와도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마이콜

2015.05.07 13:06:34
*.199.47.82

네 선생님 말씀이 맞습니다..

알면서도 저의 블랙독한테 잡아 먹히는 것 같습니다.

점심 시간에 와이프 한테 카톡이 왔는데 아침에 얘기한거 때문에 제가 속상해 하는거 같아서

여러가지로 미안하다면서 점심 챙겨먹으라고 왔습니다..

와이프 한테 늦었지만 카톡 보내겠습니다..

와이프 생각대로 하는게 좋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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