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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면가 - 밀턴 에릭슨의 치료방법

조회 수 8941 추천 수 86 2007.11.13 08:26:47
밀턴 에릭슨은 그냥 단순한 최면술사로만 알았습니다.

그는 전신마비의 사경 속에 의사들이 내일 죽을 것이라는 진단을 듣고 "아이고 노을 한 번 더 봤으면......."하는 소망이 그 자신의 목숨을 살려 낸 체험을 겪고 나서 뭔가 마음의 비밀을 깨친 듯 합니다.

본래 색맹에다, 음치이며, 읽기 장애 등 장애가 많았다고 합니다.

에릭슨에 대해서 놀라운 것은 그의 복잡한 이론보다는 그가 사람을
치유해 내는 방식의 놀라움 때문이였습니다.
어떤 혜안이 열린 분 같다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한 가지 사례 입니다.
14살 소녀가 발이 너무 크다고 사람이 놀려 충격을 받아 학교도 가지
않고 방안에 칩거하여 두분불출, 폐인 처럼 살았습니다. 주변에서
발이 그리 크지 않다고 아무리 타일러도 불신하며 우울증에 빠졌습니다.

어머니가 에릭슨에게 가서 사정을 말하자, 내일 어머니가 감기 들었다고 의사 왕진이 필요하다고 말하라고 했습니다.

에릭슨이 다음 날 그 집을 찾아가 의사처럼 조심스럽게 진찰을 하는 척 했습니다.
그 집 딸에게 좀 도와 달라고 하며 옆에서 더운 물 가져와 달라 등,
자기 곁에 두웠습니다.
에릭슨이 뒷걸음을 치다가 딸의 발을 밟았습니다 (실수를 가장하여)
그리고 하는 말이 " 아이구. 애야 미안하다. 너의 발이 너무 작아
내가 그만 그걸 보지 못했구나."  
그 말만 남긴 채, 감기약 주며 그는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 날 저녁, 그 집 딸이 석달 만에 처음으로 집 밖에 나가 영화 구경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에릭슨이 환자를 치유하는 방식은 대게 이런 식이 많더군요.

그 기발함과 창의성을 보면 혀를 내두를 지경이였습니다.

여자 속옷만 입는 다 큰 아들 때문에 속상해 하는 아버지에게
그 아들을 데려오라고 하여 그냥 귀속말로 한 마디 넌지시 들려 주었는데 바로 그 날부터 남자 팬티를 입더라나요.

그런데 무슨 말을 하였는지 나도 궁금하더군요.

마누사

2007.11.15 18:35:06
*.157.180.142

ㅋㅋ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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