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제목
> 심리와명상 > 심리치유

최면유도와 자기최면 - 엘먼

조회 수 9805 추천 수 0 2007.11.16 19:57:27
(아래 번역문의 저작권은 '필로현대최면센터'에 있습니다.

만약 다른 곳에 옮기거나 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이 괄호안의 저작권 관련 문장도 같이 옮겨 주세요.

© Philo Modern Hypnosis·NLP Center(PMHC) ? All rights of publications reserved/ www.modern-hypnosis.com)

다른 최면 유도 기법을 소개하기 전에 최면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이라면 자기암시에 대해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되기에 자기암시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최면에 대한 권위자들은 모두가 최면은 자기최면이라는데 동의한다. 그리고 자기최면은 곧 자기암시이기 때문에 자기암시에 대해서 배운다는 것은 곧 자기 스스로를 최면에 들게 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을 뜻한다. 만약 당신이 다른 사람들에게 자기암시가 일어나게 유도 할 수 있다면, 자기암시가 당신 자신에게도 일어 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예를 들어, 내가 만일 마취가 필요한 치과수술이나 의료 수술을 받아야만 한다면 나는 의사가 마취약을 쓰게 하지 않는다. 나는 의사에게 이렇게 말한다. “의사 선생님, 저는 스스로 마취가 될 수 있습니다. 사실 선생님이 쓰시는 마취약보다 더 깊은 마취 상태에 스스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리곤 스스로에게 완벽한 마취에 이르는 암시를 줄 것이다. 나는 자기암시로 마취에 든 상태에서 6개의 충치를 뽑고 잇몸에 새 이를 심는 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 치과의들은 잘 알겠지만 잇몸에 새로운 이를 심는 수술은 매우 큰 통증이 있는 수술인데 나는 수술을 받는 동안 치과의사가 무엇을 하는지 조차도 느끼지 못했다.

한번은 얼굴에 종양이 생겼는데, 의사는 종양이 악성이라 의심되어 생체검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의사가 말했다. “생체검사를 위해서 피부 깊은 곳의 조직을 떼어내야 하므로 마취를 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그러자 내가 대답했다. “의사선생님 괜찮습니다. 선생님이 마취약을 쓰시는 것보다 더 좋은 마취를 저 스스로 할 수 있습니다.” 의사가 조직체취가 끝난 후에 말했다. “선생님께서 어떻게 아무렇지도 않게 계셨는지 모르겠네요. 선생님은 도대체 감정이 없으신 건가요?”

나는 또한 직장 종양 제거술을 받은 적도 있었다. 의학 분야에 있는 사람들은 잘 알겠지만 직장 근처의 부분은 사람 몸 가운데서 가장 마취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항문과 의사가 수술이 끝난 후에 나에게 말했다. “선생님, 도대체 어떻게 하신 겁니까? 지금까지 이렇게 훌륭한 마취는 본 적이 없습니다.”

내가 했던 거라고는 스스로에게 암시를 준 것 뿐이었다. 당신 또한 나와 같이 할 수 있기를 바란다. 나는 단지 그렇게 되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소망을 얘기한 것이거나 과장된 표현을 한 것이 아니다. 나만큼이나 자기암시를 잘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전 세계에 걸쳐있고, 나보다 자기암시를 더 잘 하는 사람들도 있다.

유익한 것은 연습을 통해 배울 가치가 있다. 그리고 자기암시를 배울 수 있는 방법은 연습밖에는 없다.

자기암시로 할 수 있는 것이 마취 뿐만은 아니다. 의학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과로를 많이 한다. 마지막 환자를 보고 나면 더 이상 사람들을 보고 싶지 않을 정도로 지쳐 있곤 할 것이다. 당신이 상쾌한 아침에 느낄 수 있는 원기 충만함을 마지막 환자를 볼 때까지 느끼고 싶다면 마지막 환자가 첫 환자만큼이나 진료하기 쉽게 될 것이라고 스스로에게 암시를 주도록 하라.

진료가 끝나고 병원에 나서게 되면 당신은 더 이상 암시를 필요로 하지 않게 될 것이다. 그러면 비판력이 다시 활동하게 되어 피곤을 느끼게 될 수 있다. 그러면 당신은 진료실에서의 자기암시가 얼마나 가치 있었는지 새삼 느끼게 될 것이다.

자기암시를 활용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은 두통이나 통증을 제거하는 것이다. 생리통으로 고생하는 여성들은 생리통을 없앨 수 있다. 암시는 생리통도 없애준다.

당신은 기질적인 통증도 완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증상을 덮어서 가리는 것이 아니라 통증을 완화시킨다는 의미이다. 암시로 치통도 없앨 수 있다. 통증이 있는 것은 알지만 아프게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치통이 있는 것은 알기에 치과에 가야한다는 것도 알지만 통증은 감소될 것이다. 스스로 명령을 내리기만 하면 마취가 되고 통증을 느끼지 않게 된다는 것을 아는 것은 당신에게 큰 성취감을 안겨 줄 수도 있다.

자기암시가 가능한 마음의 상태에 이르기 위해서는 당신이 피험자에게 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자신에게 해야 한다. 곧, 당신은 먼저 당신 자신의 비판력을 우회해야 하고 그리고 나서 선택적 사고를 획득해야 한다. 물론 이것은 자기최면을 설명하는 쉬운 방법 같지만 과학적 조사를 거치더라도 쉽게 입증이 되는 방법이다.


당신 자신의 비판력을 어떻게 우회할 것인가?

내가 하는 방법은 이렇다. 일단 눈을 감고 눈을 뜰 수 없다고 가장한다. 그리곤 완벽한 눈 붙이기에 성공했는지 테스트를 한다. 눈 붙이기에 성공하기 전까지는 더 이상 진행하지 않는다.

눈 붙이기가 확실하게 성공하고 나면 선택적 사고로 이루어져 있는 암시를 스스로에게 말한다. 이런 암시 가운데 하나는 마취 암시가 있는데 마취암시를 통해 피곤함을 덜 수도 있고, 보다 더 일에 잘 집중할 수 있게 되기도 하고, 그리고 어떤 종류의 통증이든지 경감시킬 수도 있다.

나는 종종 유도 단어를 활용해서 자기최면에 들어간다. 나는 유도 단어로 ‘녹색’을 사용하는데 나에게는 녹색이 신의 색깔을 뜻하기 때문이다. 녹색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즐거운 심상을 만들어 주는 것 같다.

유도 단어 사용법은 이렇다. ‘녹색’ 이라고 말하고 눈을 감는다. 눈 붙이기가 확보되었는지 테스트 한다. 눈 붙이기가 성공하면 유도 단어를 말하자 마자 암시가 완벽하게 작동할 것이라고 마음으로 확신하면서 키워드인 ‘녹색’ 이라고 다시 말한다. 그리곤 암시가 효과가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테스트 해 본다. 눈꺼풀 근육을 다시 움직이게 하기 위해서 ‘녹색’ 이라고 다시 말한다. 그러면 눈이 떠질 것이다.

스스로를 마취시키기 위해서 4초면 충분하다. 그러나 이렇게 되기 위해서 많은 연습을 해야 한다.

자기암시는 아주 귀중한 재산과 같다. 내가 최면 강의를 시작한 초기 시절에 한 의사가 자신의 경험을 얘기했다. 그가 말하길 “저는 소아마비입니다. 제가 14살 때 소아마비를 앓게 되었죠. 저는 치과의사이기 때문에 하루 종일 서서 일해야만 합니다. 때때로 무릎이 아파질 때가 있는데 일년에 두 번 정도는 무릎이 너무 아파져서 2~3일 동안은 무릎이 좋아질 때까지 환자를 보지 못합니다.

한번은 잠을 자고 일어났는데 무릎이 아파왔습니다. 통증이 너무나 심해서 일어날 수 없을 지경이었죠. 저는 그때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엘먼 선생님에게 배운 자기암시가 효과가 있는 것이라면 나도 내 무릎을 자기암시로 움직일 수 있을 거야. 녹색, 녹색, 녹색...’ 그러고는 정말로 일어날 수가 있었습니다.

무엇 때문에 그렇게 일어날 수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찌되었든 저는 자기암시를 활용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쁜 나머지 잠자고 있는 아내를 깨웠습니다. 그 후로는 무릎 때문에 병원을 쉬는 일이 없어졌습니다. 자기암시는 정말 훌륭한 방법입니다.”

지금까지 내가 보아온 가장 놀라운 자기암시에 대해서 얘기하고 싶다. 한번은 내가 워싱톤 D.C에서 최면을 강의하고 있었다. 어느 날 밤의 강의 시간에 한 의사가 4살 된 그의 딸을 강의에 데리고 왔다. 이 어린 소녀는 감정적인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얼굴에 발진이 생겼다.

이 의사는 자신의 딸이 얼굴에 발진이 있을 때마다 생기는 가려움을 없앨 수 있도록 딸에게 자기암시를 가르쳤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그 의사는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제 딸애가 어떻게 자기암시를 하는지 한번 보시겠습니까?”

나는 그 어린 나이의 소녀가 자기암시를 잘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지능이 발달했는지 믿을 수가 없었다. 아마도 그 의사는 내 어조에서 내가 느끼는 불신을 느꼈던 것 같다. 그 의사는 딸애에게 말했다. “얼굴에 발진이 생길 때 가려움을 없애려고 네가 하는 놀이를 엘먼 선생님께 보여 드리렴.” 어린 아이가 말했다. “그러려면 가려움이 있고 긁고 싶은 마음이 생겨야 해요.” 의사는 말했다. “그렇지. 얼굴이 가려워서 긁고 싶어진다고 믿어보렴. 그 다음에는 무얼 해야 하지?” 아이가 대답했다. “그럼, 지금 얼굴이 가려워서 긁고 싶어진다고 믿을께요. 그러면 이렇게 눈을 감아요.” 아이는 눈을 감고 계속 말했다. “하지만 내가 눈을 뜰 수 없다는 것을 확실히 해야 해요. 그래서 나는 그렇게 될 거라고 믿는 게임을 해요. 이제 내가 눈을 뜰 수 없다고 믿게 되면 이렇게 눈을 떠보려고 해 봐요.” 그리고 아이는 눈을 떠보려고 눈을 꿈질댔는데 눈을 뜨지 못했다.

아이는 계속 말했다. “이제 나는 눈을 뜰 수 없다는 것을 알아요. 그래서 난 이렇게 나에게 말해요. ‘나는 더 이상 가렵지 않으니까 긁고 싶지도 않아.’ 그리곤 조금 기다려요. 그 다음에는 게임을 그만하려고 이렇게 눈을 떠요.” 그리고 아이는 눈을 떴다. “이제 나는 가렵지도 않고 긁고 싶지도 않아요.”  

강의시간이 가까워 모든 수강생들이 모였을 때, 나는 의사들에게 이 놀라운 소녀에 대해서 얘기해 주었다. 의사들 가운데 한명이 말했다. “엘먼 선생님, 그건 참 믿기 어려운 얘기네요. 저는 일주일 내내 자기암시를 연습했는데 한번도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정말 자기암시를 배우고 싶은데 말입니다.”

나는 아이의 아버지에게 의사들 앞에서 딸애에게 자기암시 시연을 보이게 해도 되겠냐고 물었고, 그는 그래도 좋다고 했다. 그리고 그는 딸에게 말했다.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은 아빠처럼 의사 선생님들이셔. 이 의사 선생님들이 네가 가려움이 있을 때 하는 놀이를 배우고 싶어 하시네. 여기 방 가운데 서서 네가 어떻게 놀이를 하는지 보여드리고, 네가 어떻게 그 놀이를 하는지 의사 선생님들께 설명해 주겠니?” 아이가 말했다. “좋아요 아빠.” 그리고 아이는 완벽한 자기암시를 다시 한번 재연했다.

나는 아이의 아빠에게 아이가 가려움이 생길 때마다 자기암시 놀이를 기억하고 하느냐고 물었다. 그가 대답하기를 때때로 아이가 발진이 생길 때 자기암시 놀이를 잊고 긁는 때도 있는데, 그때마다 아이 엄마나 자신이 아이에게 놀이에 대해서 얘기해 준다고 했다. 그러면 아이는 곧바로 자기암시 놀이를 하고, 그러면 긁지 않게 되기 때문에 발진이 곧 사라진다고 했다.

나는 아이의 발진의 원인이 무엇인지 밝혀낼 수 있는지 최면분석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아이는 곧바로 최면에 들어갔다. 최면분석에서 밝혀진 이야기는 어린 아이가 얼마나 아빠를 사랑하는지를 보여주는 것이었다.

아이는 2년 전에 아빠가 멀리 떠나가 있을 때 엄마가 얼마나 울었었는지에 대해 얘기했다. (아이의 아빠는 당시에 군의관으로 근무하기 위해 집을 떠나야 했다고 한다) 아이가 이해할 수 있었던 것은 아빠가 떠나간다는 것이었고 엄마는 불행해 한다는 것이었다. 아이 엄마는 아이가 이전에 알았던 것보다 훨씬 더 불행해 했다.

아이는 이일로 인해서 크게 울기 시작했고 울다가 지쳐서 잠이 들었다. 아이가 잠에서 깨어났을 때 얼굴에 발진이 생겼고 여기저기가 가려웠다. 가려움은 너무 심해서 아이는 얼굴을 긁어대기 시작했고, 긁은 자리의 상처가 덧나서 발진은 더욱 심해졌다.

아이 엄마가 발진이 난 자리에 무언가를 발라주면 발진이 가라앉을 때도 있지만, 어쩔 때는 발진이 더 심해질 때도 있었다고 한다. 아빠가 휴가를 얻어 집에 오면 아이의 발진은 줄어들었다. 하지만 아빠가 군에 복귀하러 다시 집을 떠나면 아이의 발진은 다시 심해졌다. 이런 일은 여러 번 반복되었다.

나는 아이의 발진의 원인을 찾은 것 같았다. 그리고 아이에게 가려움이 생기게 된 이유를 설명해주려고 했다. 아빠가 집을 떠날 때마다 아이가 슬프고 화도 났고, 아이가 화가 날 때 발진이 돋는 것이라고 설명해 주었다. 하지만 아이는 이 설명을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았다. 아이가 말했다. “아빠는 날 슬프게 하지 않아요. 아빠는 날 사랑하니까 날 슬프게 하지 않아요.”

내가 아무리 아이에게 설명을 해 주려고 해도 아이는 발진의 원인이 아빠 때문일 수 있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는 얘기로만 돌아오곤 했다. 아이의 아빠에 대한 사랑은 아름다워 보였다. 하지만 아이의 발진을 영구히 멈출 수 있도록 아이가 통찰을 가질 수 있게 돕지 못한다는 사실에 나는 슬퍼졌다.

이 4살 된 아이의 자기암시 시연은 내가 지금까지 봐온 최고의 자기암시였다. 4살 된 아이가 자기암시를 배울 수 있다면 자기암시를 배우는 것은 어떤 어른들이건 간에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연습에 달려 있는 것일 것이다.

필로(philosophus)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6 어린아이를 위한 최면유도법 힙노자 2007-11-16 8616
35 에릭슨 - 최면가에 대하여 힙노자 2007-11-16 6871
34 밀턴 에릭슨에 대하여 힙노자 2007-11-16 6634
33 밀턴 에릭슨 간접최면 치유사례 힙노자 2007-11-16 11974
» 최면유도와 자기최면 - 엘먼 힙노자 2007-11-16 9805
31 최면가 - 밀턴 에릭슨의 치료방법 [1] 힙노자 2007-11-13 8949
30 최면치유의 의미 힙노자 2007-10-09 7539
29 최면상담에 대한 올바른 이해 힙노자 2007-08-23 6590
28 최면 감응성 훈련 방법 힙노자 2007-08-04 7375
27 자기최면 걸기 힙노자 2007-03-05 11351
26 최면의 이해 - 현대최면 카페 -홍스 님의 글 힙노자 2007-02-04 7628
25 최면요법의 과정 힙노자 2007-01-06 7379
24 전생체험 유도문 힙노자 2006-12-08 8934
23 데이브 엘먼의 실제 전생유도문 힙노자 2006-12-06 8781
22 최면은 삶의 최면에서 깨어나는 것입니다. 힙노자 2006-09-27 64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