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물건이 '새해'라고 말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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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말하는 그대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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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안다는 것은
내가 '나'라고 동일시
하는 것으로부터의 자유이다.
임인년 이라고 이름 붙인 첫햇살이 뜬다.
'임'이 바로 '그것'이고,
'인'은 바로 '공'이며,
'년'은 바로 '진실의 문'이다.
'태'자 '양'자라 이름 하는 것은
언제나 변함없이 일어났다 사라졌는데
헌 해는 어디있고, 새 해는 또 어디에 있는가?
찬바람이 불어
귓볼이 얼얼하여 옷깃을 당긴다.
하늘은 푸르고 햇살이 좋구나.
날마다 날마다 이렇게 새로운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