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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회 동계 INP 
<공감조 소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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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님

이번 inp의 주제는 사랑이었다. 평소 사랑에 대해서 크게 생각해 본 적이 없기에 프로그램 중간 중간 다소 생소하고 낯선 부분이 많았다. 그리고 현실 속에서 잘 살고자 하는 마음과 그에 따른 내 자신에 대한 스스로의 평가 때문에 처음에는 inp프로그램을 하며 도반들에게 나의 모습을 보여 주는 게 싫고 수치스럽고 화가 났다. 거기에 생산적인 활동에 대한 강박 까지 더해져서 첫날 저녁에 압력이 많이 차고 감정조절이 잘 되지 않았다. 그러다가 나를 지지하고 압력에 대한 반응을 해주기 위해서 조장역할을 해보게 되었고 힘들었지만 나를 써보며 많은 것을 경험하고 배울 수 있었다.

첫째날 강의를 들으며 나의 사랑에 대한 정의에 대해서 나름대로 탐구해보았다. 
평소에 내가 무의식적으로 사랑에 대해 어떻게 정의를 내리고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보았고, 나에게 있어서 사랑이란 ‘내가 무언가를 좋아하는 마음’이 사랑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주로 현실 속에서 잘 살고자 하는 욕망과 그렇지 못하게 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많으며, 거기에는 내 안에 능력에 따라 사람의 우열이 나눠진다는 신념이 있음을 보았다. 이러한 신념에 집착하는 이유는 내 자신이 욕심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음과 동시에 집단의식과 대중 속에서 뒤처지기 싫은 마음 때문인 것 같았다.

둘째날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저녁 감정을 표현하던 시간 중 도반들이 두려움을 만나줄 때 조금 충격을 받았다. 앞선 웃음과 분노 등의 감정은 거품 물고 미친 듯 욕도 하며 정말 열심히 몰입해서 해보았다. 하지만 내안에도 두려움은 많아도 두려움을 만나줄 때 소리를 낸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런데 도반들은 오지마, 저리가, 비명 등등으로 그것을 표현을 하는 것을 보며 와 신기하다 나는 전혀 발상조차 하지 못했던 부분인데 라며 나의 두려움에 대해서도 최대한 한 번 집중을 해보았고 으... 하는 정도의 소리를 내보았다. 내가 평소에 두려움은 많지만 그러한 두려움을 만나주기보다는 방치하는 구나라는 생각도 들었고 두려움을 잘 돌봐주는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마지막 날 용서와 사랑에 잘 접속이 되지 않았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 잘 접속하는 도반들에게 열등의식도 느끼고 한편으로는 진심으로 접속하지 못하며 행동하는 부분에 있어서 죄의식도 느꼈다. 그래서 성원사부님을 안아드리는데 차마 편히 안아드리지 못하고 미안한 마음과 자리를 피하고 싶은 긴장이 들어갔다. 프로그램을 마치며 도반들과 소감을 나눌 때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눠보았고, 지난여름 inp때와 마찬가지로 이러한 내 모습조차도지지 할 수 있는 내 자신이 되는 게 진짜 자기 사랑이고 중요한 부분임을 다시 한 번 인식하였다. 그리고 내가 일부러 열리지 않는 것도 아니기에 그 부분에 대해서 비난하지 말고 자신을 지지하며 나아가도록 하자.
















여유님

이번 INP는 특히나 시작하기 전에 엄청난 저항감을 가지고 있었다.
가슴은 닫힐 대로 닫힌대 다가 부정적인 에너지에 많이 못 들어 있던 나로 써는 참가하는 것만으로 엄청 마음을 많이 내었다. 왜 나는 내안에 있는 사랑을 그냥 있는 그대로 보아주지 못할까? 프로그램을 하면서 아직까지 외부에서 받아야 하는 사랑과 인정을 갈구하고 있는 나를 보았다. 잘해야 한다는 두려움과 강박 내가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비춰질까 하는 마음이 아직 많이 작용하고 있었다. 자유롭게 감정을 표현해보고 내 자신을 그냥 놓아보자는 마음 내 안에 있는 웃음, 슬픔, 분노, 두려움 이것들이 다 온전한 나의 모습인 것을...
질긴 나의 업식이 자연스러운 감정을 만나지 못하게 하고 있지만, 하나씩 이제는 편식하지 않고 골고루 감정들을 마주하고 싶다. 가슴에 더 접속하여 나 자신 내면에 있는 사랑과 마주하고 싶다. 그 마음으로 나와 가까이 있는 사람들에게 내가 가지고 있는 내면의 따뜻함, 사랑으로 다시 만나보고 싶다.





 
애주님

INP를 시작하기 전 나는 좀 더 선명하게 나를 인식하자는 목표를 가지고 INP프로그램에 참여하고자 했다. 모든 게 다 좋았지만 목욕탕에서 내 욕망과 두려움이 무엇이고 어떤 신념과 집착으로 움직이고 있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귀중하게 느껴졌고 강의에서 나의 패턴을 선명하게 정리해주셨을 때 아, 이게 내가 평소하던 생각들이었고 계속 욕망의 생각만 돌리며 하루하루를 보냈다는 게 다시 한번 보였다.
사실 뭔가를 내려야할 때 욕망에 가 있거나 사랑의 선언을 하기 전에 머릿속이 빙빙 돌아가면서 ‘이거 내리면 나 하고 싶었던거  계획한 것들 전부 못하게 되는 거 아냐?라는 목소리가 맴돌았다. 사랑의 선언 중 나는 사랑이라는 내용을 마음속에 되뇌이고 있을 때 한편으로는 ’나는 욕망이야‘라고 소리치는 나도 있었다. 가슴은 이대로도 너무 좋고 사랑으로 가고 싶어하는게 느껴지는데 어딘가 굳건하게 지켜내려고 하는 단단한 뭔가가 있다.
그것들을 선명하게 인식하면서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생각이 많이 돌아갈 때 욕망이 솟아올라서 생각으로 갈 때 마다 그것을 어쩔 수 없다. 힘이 없다고 생각하는 구석이 있었다. 하지만 웃기도하고 화내기도 하고 어떨 때는 닭도 되고 돼지도 되어 보니까 나는 무엇이든 될 수 있고 생각하는 대로 정말 내가 움직인다는 것을 알았다.
그럼 나도 욕망으로 빠지고 나의 패턴으로 가는 와중에도 무엇이든지 선택할 수 있다는 거네?
나는 나를 책임지지 않고 저 한 켠으로 나를 미뤄놓았구나 앞으로는 나를 책임지는 마음으로 2020년도를 보내야겠다.
사랑과 성장으로! 애주의 길을 가자!






다인님

1) 센터 안을 나와 세상에 있다 보면,  ‘빛과사랑’이라는 게 동화 속 문구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내가 느끼는 것보다 행위가 중요하고, 내 경험보다 이력서 한 줄이 나를 더 설명해줄 때, 
내가 현실적인 부분을 놓친 건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올라오곤 한다. 

나는 욕심이 많아서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물질적인 풍요를 얻는 것, 그리고 영적인 깊이를 가지는 것, 둘 다 놓칠 수가 없다! 직면하지 않았던 내 욕망을 인정하는 순간, 오히려 힘이 났다. 
“그래! 나는 욕심이 많다!”

2) 내 수호령의 느낌과 접속할 때, 눈물이 났다. 
내가 비교의식에 빠져 밖을 볼 때, 그 찰나에 나에게는 선택권이 있었다. 
내안에 나를 지키고 지지하는 자원은 늘 있었으나, 있다고 믿지 못했을 뿐 이였다. 
그러나 내가 가장 힘들 때, 꿈에서, 체험으로, 그 에너지는 나를 지극정성 안아주고 있었다. 
내가 혼자라고 생각한 것 뿐 이였다. 
현실적으로 나는 선택해야 되는 것들이 아직 해결되지 않을 채, 여전히 놓여있다.
그러나 내안의 수호령에게 의지하여 내 심연에 귀 기울이며 선택해가야겠다.







우공님

나의 사랑은 무엇인가?
나는 어릴 때 상실감을 많이 느꼈던 것 같다.
지금은 어떤지 잘 모르겠으나 좀 더 높은 의식의 사랑으로 나아가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냉온욕을 하면서 싫은 티 내지 않고 성실히 참여하는 팀원들을 보며 나도 마음을 다잡았다.
자기를 사랑하기 때문에 남에게 피해를 주었던 연극을 하게 되면서 나를 돌아보게 되었다.
군대에서 내가 편하기 위해 후임을 억누르고 나의 화남을 상대에게 던지고 나의 판단으로 상대를 판단했던 자기중심적인 모습을 돌아보았다.회의를 하면서 잠시 망상이 돌아갔으나 다시 집중하려 하였고 얼굴표정에 대한 어색함도 있어서 조금 걱정을 하였으나 연기를 하면서 생각보다는 연기에 집중을 하였다. 춤을 출 때는 몸을 맡기며 추려하였고 차크라에 집중하여 소리를 내려하였다.
동물소리를 낼 때 동물의 모습을 생각하며 소리를 내려하였는데 소의 소리가 잘 난 것 같다. 감정에 있어서 이때까지 내가 웃음을 통제하는 것을 알았기에 해방시키려고 하였고 슬픔과 두려움은 잘 올라오지 않았으나 두 번째 할 때는 감정이 올라왔다. 

나 자신에 대해서 모든 것에 대해 용서를 하자고 다짐을 하게 되었다. 용서와 서약에서 아버지께 내가 행했던 일들에 대해 용서드리고 용서하고자 하였고 어머니에 대해서 용서할건 잘 올라오지 않았지만 그대로 받아들였다. 다른 것들에 대해서는 내안에 꼬여있는 것들을 보고 용서하고자 하였다. 서약을 하면서 사랑으로 가기위해 다시 한번 마음을 다지게 되었다.
이러한 마음을 실생활에 적용하며 나아가도록 해야겠다.











화공님

‘사랑’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사부님 질문에 ‘나와는 거리가 먼 것’이라는 말을 하며 INP를 시작했다. 그 말의 의미는 나만을 생각하는 좁은 사랑에 갇혀 있고 나를 지키기 위한 예민함만 발달되어 있는 내 상태를 말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런 나를 인정은 하지만 따뜻하게 봐 줄 수는 없었다. 하지만 순식간에 생각 한번 바꾸면, 사랑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것도 모르지 않았다. 

짧은 순간이지만 열림을 선택하면서 시원하게 펼쳐지는 다른 세계를 맛본 경험도 있지 않은가. 그런 의미에서 내게 사랑은 멀다고도 가깝다고도 할 수 없을 거다. 오직 내 마음 내는 데 따라, 내 할 바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다. 이번 INP는 가장 최신 버전(?)의 편안함과 열림을 느끼게 했다. (사실 세월 흐름 따라 버전을 갱신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는가.) 조금 더 자연스러워졌고, 편안해졌고, 따뜻해졌고, 즐거워졌고 또 나를 받아들이게 되었다. 

자신의 왜곡되고 자기중심적인 모습을 여러 가지 형태로 표현해 보는 시간, 참 좋았다. 그런 부분을 드러내어 덜어낼 때마다 공간이 생겨 새로운 것을 담을 수 있다는 사부님 말씀은 두려우면서도 설레는 마음을 일으킨다. 이 작업은 내게 꼭 필요한 것이다. 해야겠다는 결기가 든다. 드러내고 싶지 않은 마음이 많지만, 드러내지 않는 것은 나의 성장을 막고 나를 비겁함 속에 머무르게 하는 것이라 그 또한 하고 싶지 않은 것은 ‘분명’하다. 

짧은 시간 안에 여러 에피소드를 엮어 연극으로 만드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팀원의 뛰어난 아이디어에 놀라고 위축되기도 하고 복잡한 내용을 다 기억할 수 있을까 걱정하기도 하며...결국은 해냈다. 모든 것이 미리 준비되지 않으면 시도하지 않는 내 모습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함께하고 도전했던 새로운 경험으로 남을 것 같다. 

하지만 아쉬움도 있다. 자신의 것을 드러내는 충격, 떨림, 망설임 속에서 느껴질 것이라 기대한 후련함, 뿌듯함 등이 채워지지 않는 느낌이 있었다. 완결된 한 편의 연극 속에 모든 에피소드를 넣어 표현하다보니 처음에 자신의 이야기를 할 때의 생생함이 감소한 듯하다. 그러나 그 느낌을 맛보았으니 실제 생활 속에서 채워나가면 될 일이다.

빙의를 해원하는 의식 전 있었던 춤추는 시간도 참 좋았다. 신명나고 자유로웠다. 가장 좋았던 것은 아, 내가 이전보다 훨씬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게 되었구나 하는 뿌듯함과 대견함이었다. 이렇게 살면 되는구나. 내 안의 신명을 내가 끌어내고 표현하면서 살면 되는구나.

‘용서와 서원’ 시간, 눈물이 많이 났다. 나를 못마땅해 하고 내가 맺은 인연들을 미워하며 보낸 지난 시간들을 마음에서 다 놓고 싶다. ‘사랑은 겸손’이라는 말씀을 아프고도 기쁘게 마음에 새겨본다. 상대가 있어 내 존재를 확인할 수 있는 것, 그 깊은 겸손이 나날이 내 삶에서 커 나갔으면 한다. 상대는 나와 분리된 존재가 아니라 나를 경험하게 하고 살아가게 하는 내 삶의 한 부분이라는 인식이 정말 선명해졌으면 한다.

나를 받아들이고 사랑하겠습니다. 그 사랑 흘러흘러 주변 모든 것도 따뜻함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금강님

'모두 다 꽃이야' 내 마음에 일어나는 모든것들...
만나기 좋고 싫은 것들. 두려운 것들 그 모든 것들을 꽃 처럼. 사랑으로 만나기 위해 INP프로그램에 참가하였다. 프로그램을 마치고 산책하는길. 나무가 가까이 느껴지고. 손끝에 바람이 느껴지고. 탁 트인 나의 가슴이 느껴진다. 산책하는 발걸음 발걸음이 사랑임이 느껴진다.
나의 모든 것이 사랑임이 느껴진다 

빙의체를 해원해나가는 작업이 참 인상깊었다.
나를 무겁게하고. 두고두고 가슴에 남아 나를 괴롭히는 생각들에게 이제 더는 나는 네가 필요하지 않음을 선언하고 안녕히가시길 기원했다. 비워진 몸과 마음이 느껴진다. 가볍고 따스하고 부드럽다. 모두와 함께 해서, 크고 넓으신 사랑인 사부님들의 인도속에 함께 해서 너무 즐겁고 따뜻하고 벅찼다.

나는 사랑의 길을 가겠다.
나는 사랑이 외부아닌 내 안에 있음을 믿는다.
나는 사랑이다. 

ps. 몸풀기게임 핵꿀잼 찐사랑 게임이 었습니다.
준비해주신 애주,해무,공자님 사부님 모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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