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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끔 거울을 보면 깜짝놀랜다.
이토록 아름답고 고상하고 매력적이며 당당한 여자가 누구인가.
그것이 나라는 생각이 들지않는다.
내 모습을 보여주는 거울이없을 때
나는 그냥 허름하고 온 몸이 상처투성이에
그리고 누군가의 도움의 손길과 사랑을 기다리는
가시밭에 힘없이 웅크린 소녀이기 때문이다.
....
오늘 경대강의 중에 울었다.
원래는 혼자서 뭐든 잘 만들고, 잘 그리고,
시간가는 줄 모르던 아이였는데....
그 속에서 일체가 되었는데....
엄마의 이탈 속에 불안해서 혼자서 아무것도 못하고
엄마를 잡으러다니던 나는 엄마가 있는 날이면
엄마 옆에 누워서 아무 것도 안하고 엄마를 붙잡고 있었다.
내가 무언가를 열중할 때 엄마는 사라진다.
남자가 생기면 그 남자 옆에 붙어서아무것도
하지 않고 하염없이 기다리는 마음과 들어맞았다.
.........
오늘은 외로웠다. 뭐라도 붙잡고 채우고 싶었다.
그런데 목표 영어나 남자나 돈이나 친구나 음식 등을 원하는게
아니란게 너무 분명하다...
그냥 일어나는 생각패턴 집착들...
그냥 나는 그 가시밭에서 벗어나고 싶다.
나로써 피어나고 싶다.
스스로를 가시밭으로 밀어넣고. ..
화려한 내 모습안의 외로운 나의 내면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