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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그자신만의 길....

조회 수 1492 추천 수 0 2015.01.17 11:15:29
인생의 길을 걸으며 우리는 대부분 닦여져 있는 길을 걷습니다. 우리는 이 길을 가면 된다. 이 길을 가면 옳을 거야....’ 주변 사람들, 부모님들이 요구했던 길을 아무 의심 없이 옳다고 생각하고 그 길을 그냥 쭉 걸어왔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때로 우리는 마음의 한쪽에 이거 아닌데.. 이거 싫은데... 이거 불편한데... 이거 짜증스러워...라고 말하는 어떤 속삭임이 있습니다. 이것을 내면의 소리, 또는 양심이라고 합니다. 양심의 소리는 존재의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소리입니다. 이 양심을 따라가면 여러분들은 라는 존재자체의 길을 갈 수가 있습니다.



양심이라는 것은 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잘못했다. 잘했다.

죄의식 죄에 대한 의식, 죄에 대해 의식화 되어 있는 마음.



우리가 무엇인가 원하는 마음(욕구)이 일어나면 이것을 판단하는 죄의식이 일어납니다. 사회는 어떻게 해야 한다는 도덕, 규칙, 관념....을 심어 놨어요. 그런데 이것과 배치되는 내 것을 드러내면 이기적이고 잘못되었다는 죄의식이 들어옵니다. 이것이 종교의 가르침이거나 사상의 가르침이기도합니다. 때로 교회는 죄인이라는 의식을 심어줍니다.



너는 잘못되었어. 너는 느끼면 안돼. 너의 욕구는 잘못 된거야.’ 육체의 감각과 쾌락 = 죄악의 덩어리. 감정=, 화를 낸다든다, 운다든다, 외롭다고 하면 너 어린아이야?, 너 왜 이렇게 감정적이야?’ 어른같이 행동하길 바랍니다. 어른같이-사회화 된 행동.... 사회는 어릴 때부터 어른스럽게 하면 쟤는 사회화되어 있는 모범생으로 보고 이런 사람들은 죄에 빠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런 기준 속에서 우리가 다른 길로 가려고하거나 나만의 길을 간다는 것은 정말로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육체나 감정을 죄악시 하고 이성적인 마음만 붙들 때 진실한 나를 잃어버리곤합니다. 육체와 감각 안에 그리고 느낌 속에 우리의 진짜 모습이 들어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안에서 감정이나 느낌이 일어나면 우리는 제일 먼저 익숙한 감정인 두려움, 수치심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좋은 것을 느껴도 싫은 것을 느껴도 감정이 일어나면 바로 두려움과 수치심이 올라옵니다.



너무 좋아, 행복해. 막 웃다가 사람들이 나를~ ’하면서 두려움과 수치심이 올라온다던가. ‘내가 너무 웃었나? 내가 함부로 웃으면 안 되는데? 왜 웃었을까?’합니다. 화가 나서 화를 내려고 하다가도 사람들이 나를 이상하게 보겠지? 화내는 사람은 나쁜 사람인데... 사람들이 나를 싫어할 거야.... 라고 생각합니다. 느끼면 두려움과 수치심으로 가니까 우리는 안 느끼려고 합니다. 그래서 안 느끼는 방법이 중독입니다. 공부, , 종교, 운동, 인터넷, 쇼핑...등등 우리들이 자신의 진실한 마음을 안 보려고 하는 모든 것이 다 중독입니다.






죄에 대한 책임이 죄책감입니다. 네가 잘 못했지? 네가 책임져? 이렇게 묻는 것이 죄책감입니다. 사회가 만들어 놓은 길을 걸어온 사람들은 죄책감에 중독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금만 옆으로 가면 네 그렇게 하면 안 되지?’라고 부모나 주변사람들에게 들어왔습니다. 그렇다 보니 내 것을 조금만 드러내려고 해도, 내 것을 약간만 주장하면 내가 사람들을 힘들게 했나?’하며 죄책감이 올라옵니다. 죄책감에 중독되어 있는 사람들은 자신이 한 모든 것에 대해 누군가가 한마디만 해도 내가 잘못했나? 잘했나?’하며 힘들어 합니다. 자신의 의도와 다른 피드백을 받으면 내가 잘못했다 말이죠? 다 내 잘못이야 로 들립니다.



우리들이 자신의 길을 가려 할 때 죄의식과 죄책감 이 두 가지가 우리를 못 가게 막습니다. 모든 것은 그냥 일어납니다. 남자와 헤어지는 것도 그냥 일어난 것이며, 비가 온 것도, 가을이 온 것도 다 그냥 일어나는 겁니다. 가을이 왔는데, 비가 오는데 죄책감으로 내 때문에 비가 왔어.’라고 하면 얼마나 우스운 착각이겠어요. 그런데 이것을 우리는 똑같이 하고 있다 말이예요. 우리는 자기가 스스로 지금 이렇게 하고 있는지 모르고 있는 거예요. 우리가 새로운 길을 가려고 하면 너무 익숙한 길에서 다른 길로 가려고 하는 순간 완전히 혼자가 된 느낌이 듭니다. 닦여져 있는 길이 아닌 다른 길로 가는 순간에 모두 없어지고 완전히 혼자도니 느낌이 됩니다.



죄는 원래 없습니다. 죄라는 것은 잘했다? 잘못했다?”고 느낍니다. 이것은 상황에 따라, 때에 따라, 사람에 따라, 여건에 따라 다 다릅니다. 그런데 우리가 죄라는 의식을 심어버립니다. 어떻게 우리가 일괄적으로 잘했다 잘못했다고 할 수가 있겠어요? ‘가 있겠어요? 잘했다. 잘못했다는 있을 수가 없어요. 그렇게 자꾸 들으면 못 벗어납니다. 그러면 양심은 무엇일까요? 어떤 사람이 착하게 살고 남을 배려하고 하면 저 사람 참 양심적이야. 법 없이 살 사람이야.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 사람은 양심적이라기보다는 그냥 모범생이거나 자기를 잃어버린 사람일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진실로 양심적인 사람은 어떤 사람이냐? 양심은 자기의 소리를 듣는 것. 내가 원하는 소리를 들을 줄 알고, 상황에 따라서 내가 화가 나면 화가 나는 소리를 듣고, 그 화를 있는 그대로 느끼고 표현해주는 것이 양심입니다. ‘라는 것은 딱 하나 무지밖에 없습니다. 자신에 대한 무지가 바로 죄입니다. 무지가 죄고 고통입니다. 영어로 병을 disease. 죄라는 것은 쉬운 것의 반대. 평안의 반대이며, 한문으로는 중심이 2개인 사람을 뜻합니다.






죄는 자신에 대한 무지이며 죄의식, 죄책감을 많이 자기고 있는 사람들은 양심이 고운 사람이 아니고 양심이 무딘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자기에게 무디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쉽게 줍니다. 자신에게 얼마나 상처 주는지 모르고 그냥 옮음의 기준으로 자기를 대하다 보니 다른 사람에게도 똑같이 상처를 많이 줍니다. 이런 사람들은 양심이 엄청 무딘 사람입니다. 열심히, 착하게 살고, 남을 위해서 사는 사람들이 양심적인 사람들 같지만 사실은 무디고 피해의식도 많기도 합니다.



양심의 길, 나만의 길은 잘했나? 못했나?’ 의 길이 아닙니다. 나의 길은 시기가 없습니다. 그냥 언제든지 걸으면 됩니다. 지금이 가장 빠를 때입니다. 이 길은 스스로 만들어 가는 길입니다. 우리가 이런 자신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이 길을 갈 때 힘이 생기고 열정이 일어나며, 내 면에서 행복과 자신에 대한 뿌듯함이 쌓여갑니다. 사회가 만들어 놓은 길을 가는 이유는 두려움 때문입니다.



니체는 인생의 길을 이렇게 말했습니다. 인간영혼의 상태는 1. 낙타 2. 사자 3. 아이. 순으로 간다고 말입니다. 인생에 낙타는 무슨 뜻이냐? 낙타는 사막에서 이동할 때 등에 짐을 엄청나게 많이 얹습니다. 지금 우리 인생의 짐을 너무 많이 얹어 놨어요. 죄의식, 죄책감부터 시작해서 부모의 기대, 사회의 요구, 오만가지.... 낙타의 어깨위에 얹어져 있는 짐과 같이 우리의 어깨에는 짐이 꽉 얹어 있어요. 엄청 힘들어요.



그러다가 낙타의 삶을 못 살겠다.고 소리치는 사람들은 사자의 삶으로 갑니다. 사자는 뭐에요 소리치고, 화내고, 반항하고, 에이씨 나 이제 못하겠어, 내 멋대로 할거야. 울부짖는 게 사자입니다. 울부짖으면 이제 그 다음에 어떻게 되겠어요? 사자가 가고 나면 우리 안에 순수한 내면아이가 나옵니다.  아이는 우리의 창의성과 창조력, 즐거움과 행복입니다. 잘하려고 하고, 인정받으려고 하면 우리는 이렇게 낙타와 같이 어깨위에 짐을 엄청나게 짊어져야만 합니다.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그냥 내 길을 가야합니다.. 나만의 길을 갈 때 비로소 행복이 무엇인지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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