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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글을 이렇게 올리게 되네요^.^
여기엔 자유롭게 글을 쓸 수 있어서 넘넘 좋네요~
곧 있음 어버이날이에요! 매번 어버이 날에 어떤 선물을 드릴까 고민하고 그냥 지나치기도 했었는데. 요번에 제가 듣는 수업 '인간행동과 사회환경'과제중에 어버이날 편지를 써서 드리고 같이 사진찍어서 소감문을 올리는게 있거든요.
이 기회를 통해서 부모와 저와의 관계를 생각해봤어요. 어렸을 때부터 부모의 불화속에서 많은 눈치를 보며 나름대로 상처를 받으며 기죽으며 커왔었는데. 제가 어느덧 이렇게 커서 지내고 있는 모습을 보니깐 대견하기도 하고 토닥거려 주고 싶기도 하네요.
요즘들어 더욱 더 간절히 깨닫고 느끼고 있는게.. 이젠 저는 독립할 나이가 왔잖아요. 경제적지원과 뒷받침을 받을 부분은 아직까진 있지만.. 어느정도의 간섭은 조금 짜증나지만 감수해야 할 부분이겠죠..경제적 독립이 오는 날까지는.
쨌든 부모와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문제는 두분이서 해결할 부분이고.
저는 제 인생을 살아가는게 더 중요하다는 걸 느끼고 있어요!
한 발짝 뒤로 물러서서 제 할일 하며 지내는게 덜 스트레스 받고 오히려 맘이 편한것 같아요.
예전에 엄마와 아빠가 이혼한다고 했을때 저는 그 사이에서 두분을 어떻게든 화해하게끔 애를 쓰며
거기에서 또 스트레스를 받고 눈물흘리고 힘들어 했었거든요..
차라리 그 욕심을 탁 놓고 뒤로 물러서니 제마음이 한결 편하네요.
어쩜 제가 화목한 가정이라는 환상을 버리지 못하고 욕심을 꼭 붙들고 있으며 스스로 고통스러워 했던게 아닌가 싶네요. 제가 한 욕심 하잖아요 ^^;
하지만 제가 그래야만 했던 마음도 헤아려보면 이해가 가기도 하면서 눈물이 나네요..
나도 어느집 가정처럼 모여서 저녁식사도 하고 하하호호 웃고 떠드는 가정의 모습을 원했을테니.
그런 날이 없던건 아니지만 그런 모습들이 너무 그립네요..
그러고 보니 오늘은 어린이 날이네요!!
예전엔 어린이 날에 어떤 선물을 사달라고 할까 고민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젠 조카에게 용돈을 줘야하는 나이가 되어 버렸네요 흐귱. 현실로는 가난한 대학생이지만^^;
그래도 저는 나이를 한살한살 먹어가는게 꼭 나쁘지는 않은 것 같아요!
뭔가를 더 알아가고 배워가고 터득해가는게 또 나름 재미지지 않나요? 저만 그런가..ㅎㅎ
긍적적으로 생각한다면요^.^..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적겠습니당!
자주 글로서 소식을 들으니 반갑구나. 소의야....
그동안 소의의 우울과 무기력에는 부모님의 불편한 관계들이 많은 영향으로 작용했었지. 두분의 관계를 보며 힘들어 하고, 그래서 두분을 좋게 지내보게하려고 노력하고, 안타까워하고 아파했었지.
하지만 이제 두분의 문제는 소의가 어떻게 할수 있는 것이 아니라 두분의 문제이기에 한발작 떨어져 보려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니 쉽지 않은 마음이기에 대견하구나.
나름 어려운 시기를 지나 보내고 자신과 삶에 대해 뭔가 하나씩 배워가려는 자세와 긍정적인 마음들이 그동안 아픔을 통해 성장한 소의의 보여주는 것 같아 좋구나.
주말과 어버이 날 잘지내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