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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과 회로는 흐름을 알기 위함이다.

조회 수 3500 추천 수 0 2010.03.02 09:51:02

수행은 자신을 바로 알고 스스로 알게 된 진실한 자신을 이 삶에 모든 생명들과 나누고 자신이 가진 고유의 생명을 가지고 창조하고 쓰기 위함이리라.

 

수행에는 고래로 부터 2가지의 길이 있다.

하나는 생명의 흐름과 쓰임과 원리를 중심으로 자신을 이해하고 알아가는 과정과 둘째는 자신의 마음자리 그자체 이해함으로서 생명의 원리를 알아가는 수행의 길이 있다.

첫번째 길을 우리는 생명의 길, 즉 명의 수련이라 하며 두번째의 길을 마음공부 또는 본성의 공부라 한다.

 

동작과 회로는 생명의 흐름이 드러나는 과정을 이해하고 알아가는 공부일 것이다.

이때 동작과 회로를 함에 있어서는 3가지의 흐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것 같다.

 

첫째가 외부의 흐름에 대한 이해이다.

외부의 생명에너지는 지기와 천기의 흐름과 외부적 조건과 인과의 흐름에 따라 뭉치고 흩어지면서 때로는 생명을 살리고 때로는 생명을 소멸시키기도 한다.

이런 외부적 기운의 흐름은 풍수학이나 엣날 제사장들이 비와 바람의 일기를 이해하는데 활용되기도 하였다.

또한 외적 흐름에 대한 이해는 인간관계에 적용되면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인과의 흐름을 이해하는 수단이되기도 하였다.

 

둘째는 인간의 자기내면의 흐름에 대한 이해이다.

동작과 회로의 모양은 그 사람의 가치와 관념, 때로는 스스로 집착된 이미지나 무의식의 상처의 굴곡에 따라 그 흐름과 지도의 모양이 외부로 투영되기 때문에 자신의 내면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단순히 동작이나 외부적 에너지의 흐름을 체크하는 것은 스스로의 한계에 묶여버릴 가능성이 많다.

이런 내적 흐름에 대한 이해는 동작의 초반에 자기내면을 정화하는 동작이나 자신에게 부족한 에너지을 더해주거나 고착된 에너지를 덜어주는 동작의 행태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세째는 외부나 자신의 마음이 비워진 자리에서 나오는 순수 흐름에 대한 이해이다.

동작과 회로가 정화와 새로운 영적진화의 발전에 힘을 보탠다면 긍극적으로는 자기내면의 생명이 나오는 본래의 자리를 알기 위함 일 것이다.

본래의 흐름은 에고적 마음이 아닌 중심의 자리에서 흐르는 생명에너지이다.

이때에는 마음의 상이 모두 비워진 자리에서 오직 순수 흐름만이 존재한다.

 

모든 동작과 회로의 모양은 어쩌면 스스로 고정된 마음이나 집착된 상에서 흐르기 위함이리라.

흐름에는 많은 모양과 형태가 있겠지만 공부하는 사람은 먼저 자신의 흐름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자신만의 생각이나 이미지에 빠지거나 틀에 붙잡힌 습관적 마음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동작과 회로는 모양과 형태에서는 발전이 있더라도 중심의 흐름에서 벗어나기 쉽다.

 

그러기에 공부가 진행될수록 모르는 마음으로, 처음하는 마음으로 동작과 회로를 그리는 그자리, 그순간에 깨어서 있어야 한다.

이는 변화된 모양이나 형태도 중요하지만 근원으로 파고드는 순수함이 흐름의 중심으로 이끌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감각과 형태를 따르지 말고, 기다림 안에서 흐름을 타고 흐름에 맡기는 마음이 필요한다.

 

 

 

한 흐름

 

나는 한 흐름이다.
태초에도 그 이후에도
나는 모든 생명의 배후에 흐르고 있다.

흐름은 그냥 흐름이지만
흐름안에는 많은 사연과 물질과 색채가 있다.

하지만 포함된 것은 흐름은 아니다.
흐름은 그것을 흘러서 옮기고 나누지만
흐름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흐르도록 할 뿐이다.

나는 흐름이다.
어느곳에 닿거나 부딪쳐도 그것은 내가 아니다.
주장하는 그것은 흐름안에 일어났다 사라지지만
흐름은 그 또한 흐르게 한다.

나는 큰 흐름이다.
흐름은 흐름이기에 그냥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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