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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음의 길.

조회 수 3129 추천 수 0 2010.08.26 16:43:42
우리가 일상에서 겪는 모든 불행의 원인은 무엇알까?
우리는 삶 속에서 수많은 감정들을 체험한다.
슬픔, 두려움, 나약함, 기분 나쁨, 부끄러움, 소외감, 허탈감 등등.. 이런 불편한 감정들의 걸림을 해소하기 위해서 우리는 너무나 많은 시간과 돈과 생명에너지를 낭비하고 있다.

《의식의 진화(進化)》란 자각·행복감·자유·사랑의 에너지가 생활 속에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된다. 하지만 이러한 부정적 감정에 이끌려 다니는 중에 에너지를 다 소모하기 때문에 진화는 거의 불가능한 것처럼 보인다. 이런 “감정들의 근본 생산지” 는 무엇일까? 만일 그것을 통찰할 수만 있다면 자유는 훨씬 앞당겨질 수 있을 것이다.

모든 불행의 근원은 “허상에의 동일시(同一視)” 이다. 우리 속에 있는 불행의 근원인 허상(虛想)은 자아상(自我想)·성격(性格)·그리고 잘못된 습관이다. 우리가 부정적 감정의 사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까닭은 바로 실재(實在)가 아닌 “나” 라는 생각, 그 “나” 가 만들어낸 수많은 상념들의 집합체인 하부 성격들, 그리고 그것들에 결합된 기계적 습관들이다. 이것들에의 동일시는 우리를 기계적으로 만들고, 무의식(無意識)의 나락(那落)에 빠지게 한다. 나라는 세계는 “보았다” , “했다” 등의 과거 기억(記憶)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우리는 이 과거 기억의 입자(粒子)들을 통해 사물을 바라본다.

이 과거의 기억들로 이루어진 “나” 를 전체(全體)로 생각할 때, 진정한 전체와의 갈등으로 인해 자아상은 불편함과 불만을 겪게 되고, 그 속에 신경(神經)은 유해전자파를 방출하는 것이다. 자아상·성격·그리고 잘못된 습관(習慣)을 통칭하여 “업식체(業識體)” 라고 한다. 인간이 자신의 생명 속에 있는 “영혼의 빛” 을 지각(知覺)하지 못하는 것은 바로 업식체에 의해 인식(認識)이 가리기 때문이다. 업식체는 착각(錯覺)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업식체 안에서는 “진정한 행복” 이란 없다. 업식체 속의 행복이란 단지 착각의 연장에 지나지 않는다. 그 속에서 그대의 자각력은 마비될 것이다.

“영원한 행복의 나라” 에 들어가기 위해선 그대는 죽어야 한다. 모든 집착과 편견 그리고 습관에 물든 업식체로서의 그대는 총체적으로 몽땅 소멸해야 한다. 그래야 그 속에 “진리의 빛” 이 피어날 수 있다. 그대의 몸이 죽기 전에 미리 마음이 죽어야 한다. 마음이 죽으면 결코 죽을 수 없는 어떤 에센스(Essence)만이 남게 되고, 그것이 바로 그대의 “진정한 생명(生命)” 이다. 자각(自覺)이란 바로 업식체와의 동일시를 끊는 일이며, 모든 집착(執着)에서 죽는다는 말이다. 그래야 그대는 휴식할 수 있으며, 진정으로 자유를 누릴 수 있다.

진정한 의미에서의 사랑은 “자아(自我)의 죽음” 뒤에서만 가능하다. 그 이전에 사랑이란 단지 어리석음일 뿐이다. 그것은 생존을 위해서 필요하긴 하지만 자각을 주진 않는다. 이런 총체적 죽음은《깨달음》이라고 일컬어지는 “인류최고의 각성상태” 를 낳는다. 진정한 스승은 제자들의 업식체를 죽게 만든다. 때문에 업식체와 동일시를 하고 있는 한, 업식체의 살려는 의지 때문에 둘 사이에 투쟁이 있을 수밖에 없다.

“입문(入門)” 이란 업식체의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한 통과 절차이다. 입문이란 업식체로서의 삶이 단지 불행이며 고통일 뿐임을 처절하게 깨달은 사람들에게 다가오는 “우주의 선물” 이다. 그것은 생존하는 붓다권의 스승에게서 올 수도 있고, 고요했던 삶 전체의 파국(破局)이란《자연의 메시지》로도 나타날 수 있다. 입문은 업식체의 삶을 마감하고 새로운 삶, 영원하며 진실에 기반한 사실적인 삶으로 나아가겠다는 “결연(決然)한 자기 선언” 을 낳는다. 입문 후의 삶에 나타나는 모든 상황은 “자각을 키울 수 있는 기회” 로 받아들여진다.

제자는 모든 상황을, 모든 고통과·불행·부조화를, 행복과·조화·사랑의 빛으로 승화(昇華)시켜야 한다.
그것이《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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