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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를 위한 우리의 마음가짐....

조회 수 2204 추천 수 0 2018.08.21 09:27:01

우리는 바꾸고 싶다고 얘기하고 변화하고 싶다고 얘기한다. 하지만 진정 우리는 변화를 원하는 것일까? 아니면 변화를 흉내 내면서 에고의 만족이나 확장을 원하는 것일까? 익숙한 것의 변화에는 항상 엄청난 저항감과 고통,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이 일어난다. 에고에게 익숙한 곳이란 아무리 그것이 고통스럽고 불편해도 안전함이지만 아무리 그것이 좋고 편해도 낯은 곳으로 간다는 것은 불안이다.


에고와 업식은 바위에 단단하게 들러붙어 고정된 이끼와 같다. 그것은 마치 바위인양 그것에 달라붙어 절대 떨어지지 않으려고 한다. 왜야하면 떨어진다는 것은 바위에겐 죽음과 같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업식을 바꾼다는 것은 진실로 강한 의지를 수반한 간절함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에고는 속은 그대로 둔 채 외부적인 껍데기만 바꾸면서 변화의 흉내를 낼 뿐이다.


우리는 변화를 원지만 정작 자신의 내면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자기혁신을 꿈꾸기보다 방법적인 수단을 통해 외부를 바꾸려한다. 그러기에 변하려고 하는 사람은 변화에 대한 진실한 마음가짐과 태도인 간절함이 시작이자 전부이다. 얼마나 간절하냐의 모습이 바로 변화자체이다. 아직 여유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절대로 변하지 않는다. 변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앞과 옆과 뒤로 어느 곳으로도 돌아갈 곳이 꽉 막힌 상태에서 일어난다.


사람들은 돈이나 기운, 여유가 생기면 그것을 토대로 진실로 자기에게 필요한 것을 하기 보다는 놀러를 다니거나 억압된 욕망부터 채우려고 한다. 힘 있고 기운이 좋을 때 노력하면 원하는 바를 향해 더욱 빨리 성장한다. 하지만 우리는 좋을 때는 놀고 괴롭고 고통스러울 때 무언가를 변화하려고 시도한다. 하지만 이런 패턴은 괴로움을 잠시 벗어나기 위한 에고의 꼼수이지 진정 변화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인생에는 질적으로 변해야 될 것 과 양적으로 변해야 될 것이 있다. 대부분 사람들은 인생의 양적변화를 추구한다. 양적변화는 외부적으로 돈이나 권력, 인정이나 물질적으로 더 많은 소유를 통해 좋은 것을 추구하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인생의 진짜 변화는 질적인 변화이다. 질적변화는 마음, 영혼의 변화이고 내면의식의 변화이다. 우리의 의식은 질적으로 성장하고 예민하고 섬세하고 부드럽고 고급스러워 져야한다. 질적 변화가 없는 양적변화는 아우리 많은 것을 가지고 이루어도 내면의 공허함을 벗어나기 어렵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서로 간에 의식이 성장하고 자유로워져야한다. 사랑이 상대를 묶는 집착이 되어버리면 그것은 외형적으로는 사랑이라 하지만 내적으로는 상대를 통제하는 구속이 되거나 의존하기 쉽다. 모든 변화는 언제나 내적변화를 수반해야한다. 업식과 에고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와 변화없이 외적인 변화를 바라는 것은 변화가 아니라 단지 에고나 업식의 자기 확장임을 명심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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