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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표현하는 것

조회 수 1145 추천 수 0 2014.09.13 12:32:04

자신을 표현하는 것

 


사람들이 자기 것을 표현을 했는데도 서로 잘안 풀리는 부분이 있고, 표현을 했는데도 뭔가 찝찝함이 계속 남아있어 도대체 어떻게 표현을 해야 잘하는 것인지 이 부분을 정리해볼까 합니다. 표현을 하려면 먼저 자기탐구가 정확하게 되어야합니다. 그것은 자기감정과 욕구에 대해 정확한 인식이 되어야 합니다. 그것에 인식이 안 되는 사람은 표현자체가 힘듭니다.



표현은 지금 내 것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표현을 하려면 내감정과 욕구가 정확하게 인지가 돼야합니다. ~ 지금 내가 이런 걸 원하고 있구나~’ ‘! 지금 뭔가 상대에게 내가 이런 감정을 느끼고 있구나 이것이 정확하게 인지가 돼야 합니다. 내안의 감정과 욕구를 인지하는 부분을 우리는 이성, 지성, 생각... 즉 내면어른이라 합니다. 그래서 느낌은 내면아이가 하지만 느낌을 표현하는 것은 내면어른입니다. 우리는 자신의 어른스러운 마음이 더욱 성숙할수록 자신을 잘 표현하게 됩니다.


그럴 때 관계 속에서 상대를 잘 배려하고, 상대를 잘 받아들일 수도 있으며, 자신의 내면아이를 잘 알기 때문에 상대의 내면아이에 대해서도 잘 압니다. 관계에서 상대가 어떤 감정과 욕구가 있는지를 잘 알아서 아주 원활한 표현이 촤악~일어납니다. 이렇게 표현이 잘 될 때 삶은 물이 흐르듯이 그냥 흘러갑니다. 근데 표현이 막혀있으면 관계가 모두 어긋나게 됩니다. 그래서 표현을 어떤 면에서 수행의 마지막 정수라고 할 수 있어요.



어떤 수행자들은 깨달음에 대해 내면의 본질만 깨달으면 다 된다고 생각합니다. 본질을 깨달아 그 속에 있으면 너와 나가 없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렇게만 살수는 없습니다. 왜냐? 우리는 관계를 맺고 서로 어울려서 살아야 되기 때문입니다. 어울려서 살려면 에고가 필요합니다깨달음의 본질에서는 모든 것은 하나야, 너와 나는 따로 없어라고 하지만 현실은 서로 전혀 다른 세계이기에 룰이 필요합니다. 이런 조화와 룰에 대한 공부를 마음공부라 합니다. 이런 마음공부가 옛날에는 비전으로 내려왔습니다. 그래서 스승이 배우려는 제자를 보고 싹수가 있구나 하면 제자로 받아들여 가지고 계속 굴립니다. 에고를 계속 건들이고, 찌르곤 합니다.



그래서 마음공부는 스승과 제자의 관계 속에서 서로 간에 깊은 신뢰를 가지고 에고를 깎는 과정입니다. 그런데 일반사람들은 에고를 조금만 건들여도 도망간단 말이에요. 그래서 이 마음공부를 하려는 사람은 깨달음에 대한 어마어마한 결심이 있는 사람만이 갈수 있습니다. 내가 죽기 전에 진짜를 알아야겠다는 어마어마한 간절함과 결심이 있는 사람들은 에고가 계속 건들여지고 죽겠는데도 갑니다. 뭐야!! 도대체 뭐가 있는데!! 그렇게 또 한걸음 갑니다. 원망스럽고 막 미치겠는데 그래도 또 가봅니다. 함 부딪혀 봅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표현을 하려면 먼저 자기마음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의 마음이 현재 어떤 상태이냐 하면 나와 대상이 서로 분리된 세상에서 살고 있습니다. 일반사람들은 대상(외부)의 세계를 바라보면서 저걸 어떻게 이룰까, 저걸 어떻게 가질까, 저것이 있으면 내가 행복할 텐데.... 이렇게 대상의 세계에 초점이 가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제 대상에서 나에게로 초점을 옮겨야합니다. 나는 뭐지. 나는 어떻게 하고 싶지. 어떻게 되고 싶지. 나는 뭘 이루고 싶지. 이런 질문을 나에 대한 관심이라 합니다.



우리의 마음은 우리한테 뭘 원하느냐 하면 그냥 경험되어지고 만나길 원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라는 존재가 마음을 관리하고 통제하기 때문에, 억압하기 때문에 자신의 진실한 마음을 만나고 못하고 있습니다. 표현은 내 마음을 만나는 단계로 들어가기 위한 과정입니다. 표현은 모든 관계와 상황 속에서 내 것을 인식하고 탐지했던 것을 가지고 아이수가 되어서, 자신의 생각과 이성(내면어른)이 내 것에 대해서 .. 괜찮아, 이런 마음 가져도 괜찮아, 이런 욕구를 가져도 괜찮아.’하며 수용하면서 시작됩니다. 하지만 너 왜 그렇게 욕심이 많아.’ 이렇게 나를 통제하거나 내 것을 지적을 하면서 내안의 감정과 욕구가 수용이 안 되면 표현자체가 안됩니다. 그래서 1번이 탐구. 2번이 수용이고 3번이 표현입니다. 이것은 유기적인 관계에서 일어납니다. 그래서 표현함으로써 다시 탐구하고 수용하고 이렇게 돕니다.



표현은 어떻게 하느냐. 예를 들어봅시다. 여러분들의 마음은 크게 어렸을 때부터 방임된 상태로 자기식대로 자라온 상태가 있을 수 있으며, 때로는 엄격한 통제 속에서 자라온 사람도 있습니다. 방임되어 살아온 사람들은 상당히 자기 멋대로 입니다. 자기 뜻대로, 자기중심적으로입니다. 방임이라는 것은 부모가 관심이 없거나, 돌봄이 없었던 무책임한 사람 속에 살아온 사람들입니다. 반면에 통제받은 사람들은 어릴 때부터 계속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계속 관섭을 받거나, 상당히 자신의 욕구와 감정이 억제, 억압되어 착한사람의 역할을 하며 살아온 사람인지도 모릅니다. 통제를 많이 받은 사람들은 자기 욕구가 억압되어 있기 때문에 남을 잘 돌보는 사람이 됩니다.



자기중심적인 사람들은 주로 화를 잘 냅니다. 말을 잘해요. 자기 입장에서의 말을 아주 잘합니다. 잔소리도 많아요. 자기내면에 자신이 옳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어요. 프레임이 작동합니다. 이 신념은 내가 기분 나쁜 것은 다 네 탓이야. 이 불편함은 네 잘못이야. 네가 이렇게 만들었어.....’ 통제받은 사람들은 반대로 모두가 내 잘못이야. 저 사람이 기분 나쁜 것은 내 잘못이야. 저 사람이 불편해 하는 것은 내가 잘못해서 그래. 저 사람이 화난 것은 내가 뭔가 잘못해서 그런 것이야.’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자기중심적인 사람들은 상대에게 기분 나쁜 것, 화를 막 던집니다. 네가 나를 잘 돌봐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통제받은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게 칭찬을 한다든가, 준다든가, 아부를 한다든가, 자기 것을 포기한다든가 합니다.



표현의 가장 기본적인 것은 나의 생각이 나의 감정과 욕구의 편이 되어주는 것, 내편이 되어주기 위해 표현을 하는 겁니다. 그런데 우리는 표현을 잘못 쓰게 되면 내 감정과 욕구를 상대가 책임져라!!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때 상대가 내 것을 책임져주면 좋은데 내 것에 대해 책임 안 져주면 계속 상대를 비난하게 됩니다. 표현하는 것은 내안의 감정과 욕구를 내가 내편이 되어주기 위해서 한다는 것임을 잊어버리면 안 됩니다. 표현이 내가 내편이 되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내 마음을 알아주기 위해서 하게 되면 계속 실망하게 되고 문제가 일어나게 됩니다.



내안의 감정과 욕구(내면아이)가 원하는 것은 자신의 내면어른이지 상대가 아닙니다. 그래서 상대가 나의 감정과 욕구를 아무리 들어줘도 내안의 내면어른이 내편이 되어주지 못하면 나의 마음은 전혀 풀리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내가 나를 얼마나 잘 받아주고 사랑하느냐가 자기표현의 초점입니다.




표현하는 두 번째 이유는 내 감정과 욕구에 대해서 나의 경계선을 정확하게 확립하기 위해서입니다. 상대에게 여기까지가 내 감정이고, 여기까지가 내 선인이다. 여기를 침범하지 마라. 이것을 침범했을 때 불편하다는 것을 이야기 할 수 있을 때 여러분 안에 있는 내면아이가 뿌듯해 합니다. 그때 내면아이는 자신의 내면어른을 믿을 수 있겠구나 하면서 신뢰감이 가집니다.


우리가 공부하는 것은 우리의 욕구와 감정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인식하고, 알아가며, 우리의 내면어른을 키워가는 과정입니다. 그래서 내면어른이 잘 성숙해서 잘 커지면 내안에 있는 감정과 욕구에 대해서 잘 이해하고, 내편이 되어주고, 나를 잘 수용하면 다른 사람의 내면아이도 잘 봐줄 수 있고, 잘 챙길 수 있고, 잘 표현할 수 있게 됩니다.


우리가 이것에 대한 공부가 부족할 때 - 예를 들어 상대가 자신의 내면아이를 표현합니다. 내 욕구를 들어주세요.’ 이때 우리의 내면어른이 성숙되어있지 않으면 어우 부담스러워, 왜 날 구속해, 나한테 그러지마이렇게 확 밀어내게 됩니다. 그때 우리는 서로 상처를 받게 됩니다. 반대로 우리가 잘 성숙되어 있으면 아 그랬어?, 그런 마음이구나. 알았어. 대화해볼까하며 상대의 내면아이를 잘 수용하면서 자신의 내면아이를 잘 표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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