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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탐구하는 방법....

조회 수 1157 추천 수 0 2014.08.29 12:57:01

관계는 우리를 비추는 거울이다. 만약 우리를 비추는 거울이 없다면 우리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지 못하고 스스로 어떤 감정상태인지 모르고, 지금 자신이 뭘 원하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관계 속으로 들어가게 되면 그 속에서 무언가가가 비춰나오게 된다.



우리가 이곳에서 공부하고 있는 것은 밖에 있는 대상의 세계를 보려는 것이 아니라, 이 대상을 통해서 우리 안에 어떤 것들이 비치고 있는지를 보려고 한다. 나에게 관심이 있으면 대상의 세계는 어떠하던 문제가 없다. 왜냐하면 대상의 세계는 내 마음이 투사된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우리의 마음이 무엇인지 모른다. 그래서 대상을 통해서 투사하여 본다. 우리가 관계 안에서 느끼는 어떤마음이 있다면 그것은 우리 안에 있는 것이다. 그것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잘 알 때 그것을 '마음 탐구'라고 한다.





1. 내 마음을 탐구해야 한다.

마음이란 크게 생각과 감정으로 구성되어있다. 생각을 이성이라하고(내면어른), 감정을 감성(내면아이)이라고도한다. 감정은 욕구에서 나온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내가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를 정확히 알아야한다. 왜야하면 욕구가 항상 우리의 밑바닥에 깔려있기 때문이다. 욕구는 느낌으로 일어나며 이 느낌을 에너지라한다. 에너지와 느낌을 느끼는 정도를 감수성이라 한다. 감수성이 예민한 사람은 자기 감정을 보다 정확하게 알기 때문에 상대를 보면 그 사람이 어떤 감정과 느낌인지를 알기쉽다.



하지만 둔감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욕구와 느낌을 알기 어렵다. 그래서 누군가가 자신의 욕구와 느낌을 아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 두려움을 느낀다. 우리가 우리 것을 이해하게 되면 그것이 별게 아니다. 우리의 욕구는 느낌을 거쳐 감정으로 드러난다. 느낌의 단계들을 좀더 지나가면 감정으로 드러난다. 예민한 감수성을 가진 사람만이 자신의 욕구를 잘 알 수 있다. 감수성이 무딘 사람은 자신의 느낌과 감정, 욕구를 모른다. 그들은 주변 사람들의 행동과 말에 휘둘리면서 스스로를 불안속에서 집어넣는다. 그래서 우리는 자기탐구가 꼭 필요하다.



2. 자기탐구를 했으면 아이수(받아들임)를 해야 한다.


내가 가진 감정이나 욕구에 대해서 받아들이는 마음이 되어야 한다. 내 안에 이런 감정들이 있고, 이러한 욕구들이 있구나를 알고 받아주는 마음이 필요하다. 하지만 우리는 어릴 때부터 이런 욕구에 대해서 외부로부터 따뜻하게 받아들이고 인정되는 삶을 살지 못했다. 욕구를 드러내면 부모님이나 주변 사람들이 너 왜이리 이기적이야.’ ‘그렇게 해서 삶을 잘살아가겠어.’ 죄책감을 심어주거나, 부모에게 자신의 욕구를 드러내면 엄마가 너 때문에 힘들다. 왜 이렇게 예민해 라고 욕구를 드러낸 자신을 잘못되었다고 취급해서, 그런 자신을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하게 만든다.



우리 안에는 너무나 많은 프레임(틀, 신념, 기준...)이 작동을 하고 있다. 내 안의 감정과 욕구를 느끼려고 하면 프레임이 작동한다. 프레임은 블랙독이다. 우리의 내면에는 다양하게 심어진 블랙독이 있다. 사람의 성향과 환경에 따라 다른 블랙독이 각자의 마음에 신념과 믿음으로 들어와 있다.



'내 것을 들어내면 안돼' '세상은 불안한 곳이야' 이런 신념이 욕구를 드러내려고 하면 그 욕구를 억누른다. 우리는 이제 내안의 프레임를 제거하고 나를 받아들여야 한다. 내 욕구와 내 느낌과 내 감정에 좀더 진실하게 접근해야 한다. 욕구와 감정과 느낌은 하나의 에너지다. 내가 나를 받아들일 때 이 에너지가 몸을 타고 흐르게 된다. 그렇게 흐를 때 살아있는 느낌이 든다. 에너지가 흐르려고 할 때 프레임이 작동하면 너의 욕구를 드러내면 너는 이기적인 놈이야라며 흐름을 막아버린다. 우리 안에 이런 에너지와 느낌을 우리가 잘 받아들여야 한다. 아이수 해야한다.!





3. 쓰는 마음


내가 나를 받아들인 것들을 관계속에서 사람들과 함께 나누어 본다. 우리가 마음을 작게 쓰면 마음은 그만큼 작아진다. 청소를 좀 하고 나서 나만 하네. 왜 다른 사람은 안하지내가 청소를 해놨는데 어지럽혀. 화가 난다 우리가 관계안에서 자신의 에너지를 쓰기 시작하면 그때 내 안의 것들이 드러나게 된다. 그래서 쓰는 마음을 터득하는 것이 진짜 마음공부이다.



아직 탐구의 과정에 있는 사람은 매일 자신을 성찰하는 일지를 열심히 쓰면서 자신의 감정과 느낌을 봐야한다. 철학적으로 내 자신을 볼려고 하는 마음에는 존재에 대한 것과 행위에 대한 것이 있다. 우리는 지금까지 행위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쓰고 살았다. 히지만 이제 존재로 가는 관심이 필요하다. 존재란 우리가 가진 근본적인 에너지이다. 우리는 너무나 행위에 빠져 살고있다. 행위란 다른 말로 하면 욕구를 말한다. 욕구에 신념이 붙게되면 욕망이 된다.



욕구는 충족시키면 없어지지만, 욕망은 신념이 붙어서 아무리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다. 욕구를 내면아이라고 친다면, 존재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성숙한 내면어른이 나와야 한다. 이 내면어른을 인식론(올바른 인식)이라 한다. 우리에게는 존재론, 행위론, 인식론이 있다. 인식은 '나라는 의식'이다. 우리가 나에 대한 인식이 얼마나 어른스럽게 커져가고, 자아의식이 성숙하느냐에 따라 존재로 넘어가기 쉽다.



이 인식론이 모든 철학의 기본이다. 인류의 많은 철학은 인식론에 바탕을 두고있다. 우리가 수행하고 훈련해야 할 것은 내 인식의 변화이다. 자신에 대해서 오해하고 있거나 무지한 마음이 바뀔 때에, 즉 왜곡된 인식이 바로 서고, 잘못된 가치가 바로 서고, 사물을 보는 눈이 바로 설 때 나의 내면아이를 좀더 자연스럽게 봐 줄수 있게 된다.





나의 욕구는 내가 책임을 져주고 내가 봐주어야 하지만 우리는 내 안의 욕구를 잘 돌보지 않는다. 우리가 자신의 욕구를 돌보지 않는 이유에는 두가지의 스타일이 있다. 하나는 통제이고 하나는 방임이다. 통제는 자신을 쪼는 사랑없는 내면어른의 모습이다. 끝없이 자신을 비난한다. 방임은 회피하고, 방관해버린다. 대부분 상담을 오는 사람들은 내 안의 내면아이가 억압된 상태에서 온다. 내면어른이 어른으로서 훈련이 전혀 안된 상태이다. 어릴 때 부모님이 사랑이 있는 내면 어른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통제는 자기 중심적인 사람이 드러내는 습관이며, 방임은 남의 감정을 책임지려고 하는 너무 심한 공감형의 사람인 경우가 많다. 우리는 이 두가지가 조화로운 성인이 되어야 하지만 둘 중 하나에 너무 치우쳐져 있는 경우가 많다. 통제형인 사람은 내 감정을 상대가 책임져야한다고 느끼는 사람으로 완전히 자기 멋대로 하는 사람이며, 방임형의 사람은 상대의 감정을 내가 책임져야 한다고 느끼는 자신이 없는 약한 사람들이다.



상담을 올 때는 이런 두부류의 사람이 온다. 우리는 한쪽으로 너무 치우쳐져서는 안되기에 훈련과 교육을 통해서 이 두가지가 조화로운 상태가 되도록해야 한다.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할 방향은 나의 내면 어른이 내 안의 내면아이의 감정과 욕구를 어떻게 이해해주고, 내 편이 되어주어야 하는가는 것이다. 내면어른이 내면아이를 봐주지 않으면 내면아이은 엄청난 외로움과 공허함을 느끼게 된다. 내면어른이 외부만을 쳐다보고 다른 사람 것을 해결하려 하고, 다른 사람이 내 것을 해결해주길 바라고, 내 것을 보지 않을 때 내안의 아이는 소외된다.



보통 우리의 삶에서는 이렇게 남이 내것을 책임져주길 바라는 사람과 내가 남의 것을 책임지려고 하는 사람이 어울려 살아가고 있는데 그것이 너무 오래 습관화되면 서로가 힘들어지게 된다. 공감하는 사람은 버림받을 까봐 무서워서 남의 것을 자꾸 책임지려고 하고, 통제하는 사람은 자신의 기준대로 상대가 자신을 책임져주길 바란다. 예를 들어 부부관계에서 통제하는 사람(남편)은 밖에서 일을 열심히 하는 대신 부인을 자신의 뜻대로 통제하려한다. 집에 오면 항상 식사를 준비 해놓고 기다리고 있어야 하는데. 혹시나 집을 비우고 밖에 나가기라도 하면 난리가 나다. 그러니 공감해주는 사람(부인)은 모든 관계를 끊고 남편에게 올인을 해야 한다고 느낀다. 그래야만 상대의 보호를 받고 편안하기 때문이다. 이런 스타일의 부부들이 의외로 많다.



우리 안에 있는 이런 내면어른의 마음이 어떻게 내 욕구와 감정을 억압하고 있는지 잘 보아야 한다. 내가 나를 돌보지 않고 다른 사람이 나를 돌보아주기를 원하면 상대와 나와의 관계는 의존의 관계가 된다. 이렇게 의존의 관계가 되어서는 안된다. 자신의 감정은 자신이 보아야 한다. 연애하는 관계에서 때로 남자는 자신의 엄마에게 받지 못한 것을 애인이 해주길 바라거나 여자가 아버지에게서 보호를 받지 못했던 것을 애인이 보호해주길 바라는 관계가 되면 두 사람은 서로 상호의존관계가 딱 맞아진다. 이렇게 되면 상대가 없으면 못산다고 생각하고 상대를 사랑한다고 착각하지만 사실은 서로간의 의존이자 사랑이 아닌 소유욕이다.



의존이 아닌 자기감정의 억압에는 중독과 회피가 있다. 자신의 힘든 감정을 보지 않고, 컴퓨터나, 게임, 명상, 종교등의 중독에 빠지기도 한다. 중독이란 것은 자신의 문제에 대한 회피상태이다. 봉사를 열심히 하는 것은 좋은 것이라고 착각하지만 때로 그것 역시 중독이 될수있다. 자신의 문제를 정확하게 보지 않고, 자신의 욕구와 감정을 해결하지 않고 엉뚱한 곳에 가서 무언가를 하는 사람은 모두 중독이다. , 공부,종교, 운동...등도 모두 중독이 될 수있다.





우리는 이곳(센터)에서 자신의 욕구와 감정을 정확하게 드러낸다. 우리는 상대것을 책임지지 않는다. 상대를 위해서 괜히 좋은 말 한마디 해주고, 상대의 반응이 나쁘면 마음이 난리가 난다. 그렇게 내것이 아닌 상대를 먼저 보는 마음을 내려야한다. 나는 내가 냈던 마음만을 보면 된다. 내가 냈던 마음만이 진실한 내마음이다. 내가 냈던 진실한 마음을 무시하고 상대가 좋게 봐주면 좋은 것고 상대가 싫어하면 싫어하는 것이라는 잘못된 신념과 프레임의 영향에서 벗어나야만 자유로운 영혼이 될 수 있다.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자신의 문제와 신념이 어디에서 일어났는지 정확하게 이해하고 찾아내서 내 편이 되었을 때 우리의 내면인식은 존재로 넘어가게 된다. 이런 인식이 명확하게 자각이 될 때, 우리는 행위에서 존재로 나아가게 된다. 그때 우리는 '나는 존재 자체로서 아무런 문제가 없구나. 나는 있는 그대로 완벽하구나.'라고 느낀다. 행위에 빠져있을 때는 분리감을 느끼지만 존재에 있게 되면 나는 분리된 적이 한번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나는 원래 그 안에 항상 들어 있었구나. 하는 느낌을 가지게 된다.



내면어른이 내면아이를 어떻게 왜곡하고 있는지를 함께 토의하고 함께 마음을 나누고 쓰는 것을 배워야 한다.

자신의 마음을 내어야한다. 상대는 나를 깨닫게 하는, 내가 내것을 쓸 수 있게 만드는 고마운 존재가 되어야 한다. 상대에게 쓰는 마음은 내 것을 쓰기 때문에 그씀만큼 나에게 돌아온다. 하지만 작은 것을 쓰고 나서 큰 것이 돌아오길 기대하면 그게 그 사람의 수준이다. 내가 쓰는 마음에 대해서 아무 기대가 없으면 저절로 돌아온다.



그래서 인원을 나눠서 함께 토의를 하고 서로 나누고 서로 안부를 묻고 하면 서로 친밀해지게 될 것이다. 여러분이 서로 나눔이 안되는 것은 여러분의 내면안에 친밀감이 없기 때문이다. 내가 내 감정과 욕구에 대해 친밀함이 없다. 그래서 밖에서 내 욕구를 채우려고 하지만 그것은 불가능하다. 내 안에서 친밀함을 만들어내었을 때 밖의 친밀한이 저절로 만들어진다. 그래서 남에게 억지로 잘하려고 할 필요가 없다.



우리가 우리를 위해서 내 안의 내면아이를 잘 챙겨주고 잘 사랑하면 다른 사람의 내면아이도 잘 돌봐줄 수 있는 사람이 된다. 그런데 자기를 돌보지 못하고 자기 욕구도 모르면서 남을 돌봐준다고 하는 것은 웃긴 것이다.

자기는 항상 비난하면서 다른사람에게 잘한다고 하는 것은 다 거짓이다. 그냥 남에게 잘 보이려고 하는 것일 뿐이다. 그래서 친밀함은 우리 안에서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그 만든 것을 가지고 이 안에서 연습을 해야 한다. 그러면 세상에 나가서 친말함을 만들어 낼 수가 있다.



친밀함의 반대는 공허감, 외로움, 소외감, 박탈감이다. 우리가 내면안에서 공허감, 외로움, 소외감,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면 내안에서 친밀함이 만들어져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것을 우리 내면에서 만들어내야지 남에게서 얻으려고 하거나 남을 통해서 만들려고 하면 우리는 자기 자신을 속이게 된다. 자기의 내면아이를 자꾸 무시하고, 자기편이 안되게 된다. 앞으로 우리는 이런쪽으로 해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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