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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시공포증때문에 너무 아파요

조회 수 18140 추천 수 0 2017.10.24 21:53:23

저는  횡시공포증을 2년3개월째 이겨내지못하고 아파하고있는 고3입니다

고1때 다수의 괴롭힘에 큰 트라우마가 생겼고 그뒤로 횡시공포증이생겼습니다

고2때 저는 학교라는 공간이 두려워 자퇴를 하려했지만 담임선생님의 권유로 비교적 자유로운 위탁교육에서

고등학교생활을 보냈고 제 꿈을 위해 고3때 본교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간신히 수시원서를 썼고 이제 남은기간을 버티면된다고 생각했는데

문득 대학교에가서도 저는 똑같을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영화관도 못가고 사람이 빽빽한곳에 못있습니다 버스에서도 눈을 항상 감고있구요

학교도 어쩔수없이 앉아있지만 애들의 짜증섞인 들으라고하는 욕들에 괴롭습니다

물론 제가 그들을 불편하게 했기때문에 원망하지는 않지만요.

저는 이제 이 횡시에서 벗어나고싶습니다 횡시라는 단어도 모르던 때로 돌아가고싶어요

대학교에서는 좋은친구 좋은인연 만들고 제 꿈에만 집중하고싶어요

인터넷에서 보이는 10년째 횡시를 극복하지못했다  횡시는 완치가 불가능하다 라는 말이

저를 불안하게해요

횡시를 극복할 수 있을까요?


원장

2017.10.25 10:24:10
*.182.182.163

안녕하세요. 원장입니다...

고1때의 힘든 경험을 당한 후에 상처의 휴유증으로 횡시공포가 생겼는데 이로인해 사람 많은 곳에 가기 힘들고, 나름 극복하려고 노력을 했지만 잘되지 않아서 힘든가봅니다.


결론을 먼저 말하자면 횡시공포증은 분명히 극복될수 있는 하나의 심리적인 증상에 지나지 않습니다. 시선공포증에서 벗어나고자 한다면 먼저 자신이 왜 이런 공포를 가지게 된 것인지에 대한 정확한 내면의 심리적인 원인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눈은 마음의 창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눈은 그 사람의 진실을 보여주는 거울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만나는데 상대를 의식하고 불편해한다는 것은 어쩌면 스스로 자기내면의 진실을 남에게 들키기 싫거나 보여주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시선에 대한 공포에는 크게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보는가를 신경쓰는 '외부시선에 대한 공포'와 반대로 나의 시선이 상대에게 어떤 피해를 주지 않을까 염려하는 '자기시선에 대한 공포'의 두가지 패턴이 있습니다. 이때 외부시선에 대한 공포로는 정시공포와 횡시공포가 있습니다. 정시공포는 다른사람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하는 것이며, 횡시공포는 옆사람을 자꾸 의식하면서 안절부절 못하는 마음의 패턴을 말합니다.

 

시선공포증의 문제에는 사람마다 원인에 있어서 각기 다른 경향을 가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과거의 어떤 상처의 경험으로 인해 생길 수도 있고, 성격적인 소심함이나 쉽게 남을 의식하는 마음에서 일어날 수도 있으며, 아니면 내면에 원래 불안이 많은 경우나 어릴적 부모와의 관계에서 편안함이나 스킨쉽이 자연스럽지 못한 경우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일어납니다.

 

심리적인 문제는 치유를 필요로합니다. 치유란 자신의 문제에 대한 관심과 이해로부터 시작합니다. 문제를 싫어하고, 문제가 없어졌으면 하는 마음은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문제를 회피하는 수단이 되어 문제를 숨기거나 외부와 마음을 닫고 자기고립으로 빠지는 악순환을 하기 쉽습니다.


현재 님에게 일어난 횡시공포증은 그동안 살아온 님의 삶에 대한 태도나  관계에서 행동하는 님의 패턴들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극복될 수 있습니다. 스스로 극복하고자 하는 명확한 의지와 결심이 님에게 도움이 되는 새로운 인연을 연결할 것입니다.


도움이 필요하시면 먼저 저의 책 "마음아 행복하니" "나를 꽃 피우는 치유심리학"을 읽어보시고 상담을 신청하셔도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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