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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조회 수 2276 추천 수 0 2011.11.24 16:29:35

안녕하세요~ 최근에 계속 들르겠다는 말을 지키지 못했네요;;

동생은 학교에서의 스트레스로 인해 학교를 잘 안가거나 다이어트를 하지 않고 힘들어하는 반면에 빨리 스트레스인 학교를 졸업하고 아르바이트나 일을 해서 자기가 사고 싶은것이나 하고 싶은것을 하겠다는 희망도 보이고 있어서 좋아지는것 같습니다. 이제 보름정도 후면 방학되면서 학교는 졸업합니다.

 

제 동생의 안부는 이정도 이고 이 글은 제 고민때문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뭔가 생각만이 아니고 행동을 통해서 한발 내딪어야 한다는 생각에 취업준비를 했습니다.

그리고 서울의 괜찮은 사무소에 합격을 했지만... 제가 학생때 원했던 직업이기는 하지만 막상 매일 새벽에 퇴근하고 한달에 한두번정도 휴무를 받는 험한 업무상황에 자신감이 사라지고 가고 싶지 않다는 마음만이 가득~ 하네요.

 

그리고 한쪽으로는 취업준비를 좀 오래하면서 생각하고 있던 부동산 중개인이라는 직업이 불쑥 올라와 있습니다. 부동산 중개인 하면 조금은 천한 직업으로 명함 내밀기 부끄러운 생각이 들어서 남들한테 얘기를 하지 못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런 직업의 귀천보다는 사람들 만나고 설득하고 돈도 벌고 싶네요.

 

부동산 중개인은 대구에서 할 수 있다는 점과 열심히 한만큼 벌 수 있다는 점과 맨날 사무실에 박혀서 컴퓨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을 만나고 다니면서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맘에 들었습니다.

부동산 중개인 직업은 여자친구의 언니의 직업이 그것이라서 많이 들었고 부동산 중개인 사무소에서 전단지 아르바이트를 해서 조금만 알고 있습니다. 진정 많이 알고 있지는 못하지요.

 

12월 1일 부터 출근하라던데 ;; 막상 면접에서 합격 소식을 듣고 나오자 마자 기쁘기보다는 걱정만 가득해졌습니다. 취업한 곳도 저를 학창시절에 열심히 매진한 저를 열정이 가득한 사람으로 봐 주셔서 합격시켜 주셨는데 제가 전공을 선택하고 공모전이나 여러가지에서 수상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진정 환경이나 공간을 사랑한것 보다는 공모전에 우승하면 따라오는 유명세 때문에 했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찜찜함을 느끼다가 최근에서야 비로서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어떤 일을 하더라도 사람들을 설득시키고 제 것을 남들과 차별화시켜서 칭찬을 듣고 싶다는 생각이 가장 중심에 있었습니다. 어떤 곳에서든 저를 알리고 인정받고 싶었습니다.

 

그럼 서울에 가서 부동산 중개인을 하라고 하면 하겠는가? 그거은 싫습니다.

일단 일이년 전만 해도 외국가서 공부하고 싶고 서울가서 공부하고 싶었지만 지금은 대구를 익숙한 곳을 벗어나고 싶지 않네요. 학창시절에는 대충 설계사무소의 근무여건을 알고 있었지만 막상 나의 일로 맞닥드리게 되니까 너무 하기 싫습니다.

 

모두 직장인이란 밥벌이란 원래 그렇다는데 그런 생활을 10년이상 할 의욕이 서지 않습니다.

10년 이상을 한 분들도 계속 야근하시더라구요. 지금 무슨 일을 선택하더라도 괜찮다고 하실것 같지만 항상 이곳에서 이야기를 하거나 듣거나 다녀오면 가슴이 시원한 느낌이 드는 지라 어떤 말이라도 듣고 싶네요.

 

취업했다고 좋은 소식들고 찾아뵐려고 했는데 이렇네요^^;;

혼자서 자신의 인생의 선택을 해야하는데 자꾸 선택의 갈림길에서 헤매이고 혼자 서지 못하네요^^;;


원장

2011.11.24 17:47:50
*.105.98.15

우리는 때때로 직업을 선택할때 자신이 좋아하고 잘 할수 있는 것을 선택하기 보다는 남에게 괜찮은 직업이라는 것을 보여주려 하거나 나중의 장래보다는 현재의 여건과 연봉으로 결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 또한 과거에 남들에게 보여주려는 마음으로 직장을 선택하였지만 오래있지 못하고 후회하면서 나온 적이 있습니다. 직업은 생계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고 재능을 마음껏 신나게 쓸수 있는 곳이 지금은 약간 부끄럽고 남이 볼때 아니라고 하더라도 자신의 삶을 위해서 중요하지 않을까합니다.

 

님의 성향은 님의 표현대로 한 곳에 그리고 책상에 오랫동안 묶여 있기 보다는 사람을 만나고 대화하고 설득하며 자신을 알리고 인정받을때 살아있음을 느끼는 스타일이기에 지금 마음에 의욕이 생기지않는다면 서울의 일자리는 선택하지 않는 것이 좋을 수도 있습니다.

 

취업이란 취업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자신의 능력과 재능을 발휘하고 스스로를 창조하는 삶을 위한 것이기에 본인이 느낄때 부동산 중개업에 관심이 있다면 그쪽 방면으로 진출해 보는 것도 좋을것 같네요.

 

직업에는 원래가 귀천이 없습니다.

스스로를 빛낼 수 있는 곳이 최고의 직장이지요.

지금도 늦지 않으니 자신이 원하는 일이 있다면 준비해서 도전하여 해보는 것도 좋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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