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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편되어주기~

조회 수 2158 추천 수 0 2011.10.14 13:42:24

원장님, 성원님 잘지내시죠^^?? 저 바람이예요~~

 

저번에 원장님 메일 답장을 받고 가슴이 따뜻해 졌답니다ㅠㅠ

 

안부를 자주 전하고 싶은 마음은 많지만... 어떤 말을 써야할지 몰라서;;ㅋㅋ

그냥 마음만 간직하고 있답니다ㅋㅋ

 

 

제가 저번에 저빼고 거의 26살.. 고학번들만 있는 팀플에서 조장을 맡았다고 했잖아요~

팀회의 하면서 느낀점을 말해볼께요ㅋㅋ

 

저는 아주 적극적으로 회의에 참여했고 제가 원하는 방향을 확실히 제시했거든요..

근데 사람들이 제 의견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자꾸 엉뚱한 방향으로 물꼬를 잡고 계속 시간만 낭비하고 정말 비효율적으로 회의가 이루어지는거예요.. 거기서 한 오빠가 그저 생각나는대로 다 말하고 자기가 말하고 나서도 그 말의 모순을 모르고ㅡㅡ !! 근데 그 오빠가 목소리(배짱이좋고,기가쎈 점을 상징적으로)가 크니깐 사람들이 그냥 거기에 동조하고 그 페이스에 휘둘리게 되고.. 그러다보니깐 회의가 엉망으로 가고 있는거예요 

 

그래서 저는 전체를 보고 계속 필요한 점을 얘기하고 그러다보니깐 제 주장을 크게 어필했어요. '내가  옳아' 라고 아집 부리는게 아니라 정말 전체를 위해서 그게 필요했기 때문에 그랬던거였는데

조원들이 보기에는 제가 굉장히 주관있고 당당하게 보였나봐요.

 

그래서 한 언니랑 그 오빠가 장난식으로 제가 많이 기어오른다는 말을 했어요

그말을 들을때 순간 '아 내가 이러면 안되는 건가'하는 마음에 좀 위축이 들긴 했어요.

 

또 여러 차례 팀회의를 했는데

그언니랑 그오빠는 원래부터 친구였고 성향 자체가 엄청 장난많이 치고 가벼워서 회의도 좀 장난처럼 해요.

근데 저는 좀 효율적으로 알차게 하고 싶었거든요

나중에 팀 여행 갔다오고 나서 언니랑 얘기 나누다가 하는 말이 ' 넌 이성적이다'라고 말을 했어요.

 

그 말을 들으면서 제가 제 확신이 없으니깐 '아 내가 잘못된건가? 나는 사람들이랑 어울릴려고 하지 않고 그냥 목표지향적으로만 하는건가?' 하는 생각들이 들었어요..

 

 

 

근데 나중에

첫번째 기어오른다는 얘기들은거를 친오빠한테 말했더니

오빠가 그자식이 웃긴거라고.. 무슨 개인적인 관계로 만난것도 아니고 팀플로 만나서,

조원끼리 대등하게 의견나누는게 당연한거지 거기서 나이따지고 있냐고

개 사고가 웃긴거라고 말을 하더군요

 

그말을 듣는데 ... '맞아!! 맞아!!'하면서 제 편을 얻은 기분에 크게 동조하게 되더군요.

그사람의 문젠데 그걸 제껄로 가지고 왔다는 걸 느꼈어요.

 

 

 

나중에 심리학과 수업을 들으면서

메타 인지에 관한 기사를 읽게되었어요

 

(기사 요약)

자신의 생각에 대해 비판적 사고를 할 줄 알고, 한 차원 높게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능력을 '메타인지'라 한다. '한 단계 고차원'을 의미하는 메타와 어떤 사실을 잘 안다는 뜻의 인지를 합친 용어다.

보통사람 누구에게나 있는 5감과 6감이라 불리는 직감을 뛰어 넘어 어떤 문제를 스스로 조절하면서 해결하는 능력이라 해서 7감으로 불리기도 한다

 

직장인들은 바쁘다고 입에 달고 살며, 다른 사람들 앞에서도 바쁘게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사소한 일에도 목소리를 높여 일하는 모습을 보인다. 특히 이들은 자신의 성과를 과장해서 소개하고, 회의시간에는 성과가 없어도 구차한 변명만 잔뜩 늘어놓는 특징도 있따. 이들은 정말 회사 업무를 위해 업무시간을 활용하고 효율적이고 창의적으로 문제해결을 잘 하는 사람일까? 직장인으로서 본질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일까?

 

우리는 자신이 처한 환경에서 무엇이 정말 우선이고 중요한 본질인가를 파악하여 업무를 추진하여아 한다. 그러나 우리 주변의 모습을 잘 살펴보면 본질을 잘 파악하지 못하고 주변의 비본질적인 것에 시간을 바쁘게 쓰는 경향이 높다

 

 

 

이외에도 메타인지 관련 글을 읽는데 제 최대 장점이 이거구나 하는 걸 알게되었어요.

그러면서 제가 회의시간에 다른 조원들과 달랐던 점을 알게 되었구요.

저는 본질적인것에 방향성을 제대로 잡고 있었던 것 뿐이였어요.

 

그리고 조원들은 제게 그렇게 흥미로운 상대들이 아니였어요. 장난 코드도 안맞고... 굳이 친해지고 싶은 사람들이 아니였을 뿐이였고 그러니깐 회의만 빨리 하고 싶었던 거였는데...!!

 

 

 

이렇게 제 본심을 확인하고, 그게 그래도 되고 타당하다는 걸 이해하니깐

너무 힘이 나고 기분이 좋네요.

진짜 제편이 된 것 같아요.

 

 

 

정신없이 썼지만ㅋㅋㅋ

결론은

자기 자신에 잘 아는게 중요하다..랄까요....음..?

 

 

요번학기는 반년동안 센터에서 듣고 배운점을 열심히 활용해서 살고 있어요.

소스가 바닥날때쯤엔 방학이라 다시 갈테니 걱정이 없네요~ㅎㅎ

글 자주 쓸께요~~ㅎㅎ 

 


profile

성원

2011.10.14 15:05:48
*.54.179.33

ㅋ 하이 !마이마이 방갑넹.

역시 바람님답게 힘차고 도전하는 모습이 베리베리 조오슴니다.

내편되주는거^0^~굿입니당.ㅎㅎ

원장

2011.10.14 17:36:51
*.201.222.227

안녕. 반갑구나.....

마이 보고 싶고 생각났었는데 소식보니 좋구나.

스스로를 성찰하며 자신의 편이 되어주려고 노력하는 바람의 마음이 느껴지는구나.

 

방학이 기다려지네.....

잘지내고 건강하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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