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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학교를 안갈려고 합니다.

조회 수 15552 추천 수 0 2013.08.26 15:52:23

안녕하세요?

나를 꽃피우는 치유 심리학을 읽고 선생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기는 수원이라 찾아가기도 힘들고 해서 글을 올려서 상담을 신청합니다.

 

고2 아들인데요. 작년 봄부터 공부에 흥미를 잃고 학교도 한 번 안가더니

올해도 학교를 한 번 안가고 학교생활도 흥미를 잃고 공부를 아예 놓아버렸습니다.

중3까지는 열심히 하던 아이였습니다. 성적은 중상 상하 정도였습니다.

학교에서 친구들도 사귀지 못한 것 같습니다.

 

올해 5월부터는 축구선수가 되겠다고 해서 제가 알아봤지만

그 나이에 받아주는 곳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굽히지 않더니만 어제는 이제 축구도 아무것도 안하고 학교도 가지않겠다고 합니다.

 

축구선수가 되겠다고 하면서도 운동도 안하고 집에 틀어박혀서 잠자기, 컴퓨터, TV만 들여다 봅니다.

제가 볼때는 무기력하고 게으르고 도전하려고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어제는 학교를 중퇴하겠다고 하면서 짜증을 냅니다. (자기뺨을 때리고 방바닥, 장롱을 손으로 치고하면서 화를 발산함.)

왜 그러냐고 해도 특별한 이유가 없습니다. 그러더니 한참후에 선생님이 야자학습을 안하고 집에서 하는 것에 대한 계획을 써오라고 했는데 토,일 쓰지 않아서 선생님한테 맞을까봐 두려웠던 것 같아요. 선생님이 때릴 것 같은 언지를 주셨나보더라구요. 계속 써오라고 했는데 뚜렷하게 하는 것이 없으니 쓸 것이 없어서 계속 안써가니까 강하게 어필을 하셨나봐요. 그래서 아빠랑  운동했다고 쓰라고 하니까 조금은 풀린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불안하다 하면서 손을 꼭 잡고 저를 놓지 않는 것입니다.( 여름내내 저랑 떨어지지 않을려고는 했지만)  여름내내 잠도 저랑 잤습니다.

 

남편과 제가 결혼 20여년 동안 내내 사이가 안좋아서 시끄럽게 살기는 했습니다. 외도, 폭력, 폭언 등 

금전관계로 지금도 큰소리가 오고 갑니다.

아이들 앞에서도 서슴없이 저한테 폭언을 합니다. 지금은 저한테 폭력은 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때리지 않구요.

 

짜증낼때면 엄마가 소리 지르고 돈 때문에 항상 싸워서 그렇다고 말을 합니다.

이제는 축구도 공부도 다 소용없다고 단호하게 말합니다.

 

어떻게 해야 아이의 마음을 열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요?


원장

2013.08.26 18:06:32
*.81.10.216

안녕하세요.  원장입니다.....

저의 책 "나를 꽃피우는 치유심리학"을 읽으시고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아들이 고2인데 작년 봄부터 공부에 흥미를 잃더니 올해는 학교를 잘 가지 않으려 하고, 최근에는 집에서 잠만 자거나 컴퓨터와 TV만 보고, 무기력하고 게으르게 보내는 것 같아 어떻게 아들의 마음을 잡게 해야할지 많이 힘드시나 봅니다.

 

아들의 현재 마음은 어쩌면 공부나 무언가를 시도하는 것이 불안하고 두려워서 자신감을 상실한 것이 아닌가합니다. 선생님에게 맞을까봐 두려워하는 것이나 학교를 중퇴하려는 마음이나 모두 어쩌면 그동안은 스스로는 마음이 내키지 않았지만 주위의 압박감에 어쩔수없이 따랐지만 이제는 스스로 해야할 의미나 힘을 잃은 것은 아닌가합니다.

 

이런 부분은 어머님이 결혼 내내 부부관계가 원만하지 못했기에 느낀 아들의 심리적인 불안감이나 상처받은 마음때문인지도 모릅니다. 중3까지 공부를 열심히 했다면 아마 그것은 본인의 의도라기 보다는 아버지에 대한 두려움이나 어머님에 대한 기대를 채워주려는 마음때문이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아들은 사춘기를 남들과 다르게 좀더 늦게 겪어면서 자신의 힘든 마음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러기에 이럴때일수록 아들이 진정 무엇을 원하는지 아들의 편에서 들어주는 마음이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공부는 좀 못해도 괜찮다고 하면서, 아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며, 엄마가 어떻게 도와주면 좋은지 진심으로 물어봐주시고 엄마는 언제나 너의 편이니까 무엇이던지 염려 말고 말하라고 하면 아들이 좀더 안심하지 않을까합니다.

 

그래서 아들의 내면에 뭔가 해야한다는 새로운 동기와 안전감이 생긴다면 스스로 새로운 마음으로 공부던 무엇이던 새롭게 도전하겠지만 현재의 불안한 마음에서는 현실의 문제를 회피하거나 안보려할 수도 있습니다.

 

사는 곳이 수원이라 대구까지 상담하러 내려오기 힘드시면 주변에 괜찮은 상담센터를 알아보시고 아들에게 힘이 되는 상담을 가지게 한다면 도움이 되지않을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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