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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계 INP 소감문 - 아노

조회 수 2396 추천 수 0 2018.08.02 16:51:12


첫째 날)
처음엔 하고자 하는 의욕이 잘 안났다. 집에서 이것저것 신경을 쓰고 더위도 먹었더니 머리도 아프고 기분이 별로인데다가 시작부터 저항감이 많이 올라오는 게임을 하여서 그런지, 더 하기 싫다는 마음이 올라오고 힘이 빠졌다. 그래도 어떻게든 한마음을 내어서 막상 시도를 해 보고 나니까, 생각보다는 괜찮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게임 중 '당연하지' 게임에서, 도반들의 하는 모습을 보고, 부정적인 말들이 상대에게 상처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나는 좋은 말을 쓰자고 생각을 하였는데, 막상 해보고 나니까, 상대와 시원하게 만나지 못하는 단점을 만들었는 것 같고, 여전히 내가 좋은 것 나쁜 것에 대한 분별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음을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래도 두 번째 게임에서는, 자신 없어 하는 나에게 목우가 열심히 반응해주어서, 만남을 포기하려던 마음에서 조금은 두려움을 깨어보는 시간으로 마무리를 해볼 수 있었다~^^

소감 요약)
첫 날에는 나의 장점인 씩씩함으로 내 두려움을 피하지 않고 나가보려는 나름의 시도를 해보았던 것 같다.
그리고 그동안에 나를 쓰지 않음으로서 오게 되는 나의 외로움도 많이 느껴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둘째 날)
둘째 날에는 새벽 5시 반에 풍욕을 하고, 관장을 하고, 영화를 보고, 궁전라벤터에서 다양한 경험을(반신욕, 냉탕, 냉온욕, 사해 소금탕, 목초탕) 해보면서, 제한하고 있었던 많은 부분들에서 조금은 자유로워지는 시간이 되었다.

혼자서라면 절대로 시도하지 않았을 것 들이였는데, 이렇게라도 사부님들 덕분에 나의 많은 제한들을 벗어나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좋았던 것 같다. (도반들끼리 궁전라벤다에서 목욕하며 몸을 보여준다는 것이 수치스럽고, 저항감이 많이 들 줄 알았는데, 막상 해보니까 별로 부끄럽지 않고, 어릴 때 생각도 나면서 나름 재미가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나의 허당적인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는데, 막달라 마리아 영화를 보면서 예수님을 못 알아보고 사이비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나름 요령이 생겼다고 집중하지 않다가 많이 버벅 거리며 관장을 하기도 하고, 목욕탕에 가서나 풍욕을 할 때, 자꾸 이해를 못해서 반복적으로 물어보는 등 숙지가 늦고, 허둥대는 나를 볼 수가 있었다.
(나의 그런 내 모습에 대해 '나는 못났다'는 신념의 생각들이 많이 돌아가게 되었던 것 같다...ㅠ)

그래도 잘한 부분은, 잘 모르는 경대 길을 혼자서 한 바퀴 잘 돌아 봤던 일이고, 내가 아는 선에서 주변 도반들에게 도움을 주거나 마음을 내려고 노력한 부분이였다.

소감 요약) 나름에 나의 따뜻한 모습으로 돌아오려고 시도를 해보았다.


셋째 날)
점점 날이 가면 갈수록 많은 부분들에 익숙해지는 내 모습이 보였다. 풍욕이나 관장을 하는 게 많이 자연스러워졌고, 내가 관장이나 단식을 참 잘하는구나!를 인식해 보는 계기도 되었다.

그리고 주변 도반들의 사랑을 받으니까 참 좋았는데, 한편에서는 깊이 만나면 나의 싫은 모습도 알게 되고, 떠나갈 수도 있겠다 하는 두려운 마음으로 자꾸 의식하게 되는 내 마음도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외부로 향한 마음이 참 많음을 느낄 수 있었다)

또 오래간만에 아침 일찍 산에 갔다가 내려오면서, 평상에 돗자리를 펴고 누워서 하늘을 보는데, 나무가 참 푸르고, 싱그럽고, 그 누워 있는 시간이 참 좋았던 것 같다.

그리고 돌아와서 신야 건강법을 보고 조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앞으로 음식 조절을 잘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고, 음식이 그동안에 나에게 위로자이자 사랑이였다는 것을 볼 수가 있었다.(그래서 내가 먹는 것을 참 좋아했나보다~^^ㅎㅎ)

소감 요약)
보식을 잘해서 건강한 식습관을 길러야 되겠다고 다짐이 들었다.
그리고 나의 결벽증이 참 많이 좋아진 것 같았다~^^


넷째날)
마지막 날에는 중단전 수련이 있었다. 그 수련을 하면서, 내안에 우월감과, 특별해지고 싶은 마음이, 힘든 마음 보다 더 자주 일어나는 것을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렇게 센터에서 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내가 한 것이 언젠가는 드러나게 된다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것 같고, 그동안의 꾸준한 연습이, 힘든 상황이 왔을 때, 사람을 두려움 없이 잘 헤쳐 나가게 한다는 것을 인식해보게 하였던 것 같다.

하지만 나의 익숙한 업식에서는 연습을 안 했으면 너는 그렇게 잘 할 수 있었겠냐! 하는 나를 비난하는 마음도 들어졌다... 내가 나에게 칭찬하는 것이 참 인색하다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소감 요약)
내 안에 두 가지 마음이 자꾸 싸움을 하였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보식을 잘하고, 내 몸에 좋은 음식을 잘 먹어야 되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4일 동안의 INP 프로그램을 마치며 본 나의 모습은, 예전보다 마음을 많이 내려고 시도를 해 본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내가 여전히 나에게 믿음이 없고, 나의 내면에 집중하기보다 외부를 많이 의식 한다는 것을 많이 보게 되었던 것 같다. 앞으로는 좀 더 성숙하게 행동하고, 나에게 따뜻하게 집중해주어야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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