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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취업했어요 ^^

조회 수 1905 추천 수 0 2011.08.11 20:17:02

요즘 면접 보러 다녔어요~  사실 저는 돈을 좋아하니깐 돈을 무시할수 없었어요.

그래도 돈이 많으면 시간이 길 수 있다는 걸 받아들이고 그걸 극복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이력서를 냈어요.

원서를 내면서 많은 생각에 빠졌었고, 내 자신의 능력을 믿지 못해 두렵고,  환경에 적응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어서 망설였어요. 

 

한발짝 떼야 이겨낼수 있다는 생각에 용기 내서 여기 저기 찔러보고 연락을 기다렸어요.

정성들여 이력서도 쓰고~

여름 휴가가 끝나고 나니 면접보러 오라고 전화가 왔어요. 생각지도 못한곳에서 왔어요.

 

내 나이가 많아서 안 뽑을줄 알고 그래도 내보자 싶어서 낸 곳인데 면접보고 맘에 든다고 다음주 화요일부터 출근하래요. 여기 일 많다고 미리부터 겁을 주더라구요 ㅋㅋ

사람이 하는 일인데...하다 보면 잘될꺼라 생각해요.

오늘 또 다른곳에서 면접 보러왔으면 좋겠다고 하는데...출근하기로 한 날에 면접 보러 오라고 해서..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을 하고 있어요.

 

그리고 가장 친하다고 생각 하는 친구가 제가 하지도 않은 말을 제가 했다고 여기 저기 말하고 다녀서 곤란한 상황에 맞닥뜨렸어요. 예전에는 그 친구가 제가 만나는 사람 욕을 해도 어쩔줄 몰랐어요.

이번에 심장이 쿵쿵 거렸지만...전화해서 따졌어요.  내가 언제 그런 말을 한 적이 있냐고 말해보라고....

 

내가 그런식으로 말을 한적이 있으면 있다고 말하라고.  니가 나한테 이런식으로 나오면 안된지 않냐고 나는 니가 어떤 말을 해도 입밖에 내지 않는데.. 왜 너와 내가 비밀스럽게 한 말을 함부로 옮기고 다니며 와전시켜서 내 귀에 들리게 하냐고 했습니다.  그 친구는 결국 울면서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저는 됐다고 나는 너를 믿었기 때문에 화가 났고 전화를 한거고 이런 문제로 더이상 말하고 싶지 않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친구가 저에게 전화가 와서 그 친구가 또 너한테 사과한적 없다고 하던데? 하길래 바로 전화해서 제대로 말하라고 했습니다. 나는 이런걸로 너랑 얼굴 붉히고 싶지도 않지만 저쪽에서 확실한걸 원하니 니가 제대로 말하라고 했습니다. 사실..이때 마음은요 다신 볼 생각이 없었어요.

 

실망 스럽기도 하고.. 다신 볼 생각없다. 이런 맘을 갖고 임하니깐 무서울게 없더라구요.

이런 맘을 갖는게 괜찮은걸까요??

다시 보더라도 나는 화를 냈고 이 친구에게 사과를 받았기 때문에..약간은 껄끄럽겠지만..괜찮을꺼 같거든요. 시간이 걸려야 한다고 생각해요.

 

하나더요~ ^^

내면의 아이가 자라나요??  명상은 하지 않지만..가슴에 손을 대고 아이를 느껴보려고 해요.

어떠한 상황이 맞닥드렸을때.. 이 아이가 원하는게 무엇인지 먼지 생각하려고 해요.

 

그때는 아주 어린 4살정도의 아이였던거 같은데..

어느 순간...초등학교 5학년 정도의 아이가 된거 같기도 해요.

덩치도 커지고..이뻐지고..그때보다 건강해진거 같아요...

아직도 사실 감정을 들어내거나 하지는 않아서 미안하기도 한데...그래도 잘될꺼라 믿어요.

 

어떤 날은 아이가 정말 중학생 처럼 느껴졌다가 또 언제는 초등학생 같단 말이죠...ㅋㅋ

궁금증이 생겨요~~ 그 전에 센터에 가려고 했는데.. 사실 이런 맘이 작용했어요.

내가 뭔가..하나는 해내고 가야한다?  내가  잘 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못난 모습으로 또 지쳐서 가고 싶지는 않다는 마음이 커서.. 쉽게 가지를 못했어요.

 

그 근처를 지나가면서도 마음 한쪽은 싸한대...두렵더라구요.

요즘의 저를 보면 꼭 여장부 같아서 부담스럽기도 해요..

그리고 타인이 저에게 너는 상처 잘받지? 넘 잘받아... 그런 말을 들으면 화를 내요.

 

화가 나니깐 화내는건데..그걸 또 유난스럽다고 하니깐 ^^ 자꾸 하나님 믿어라고 설득해요 ㅋㅋ

그런 사람이 있다는거도 저한테는 고마운거 같아요. 나름 걱정해주는거니깐요~~

 

마음이 왔다 갔다 하고 혼란스럽기도 하지만 현실상 돈을 벌어야 하고 이제 집에만 있어선 안될꺼 같아요. 주말에 일 안할때 맛있는거 사가지고 꼭 갈거에요 ^^ 월급 타면 제가 맛난거 사드릴게요~~

넘넘 생각이 많이 나구 가슴이 뭉클해진답니다.

늘 저한테는 기둥이세요~ 건강하시구~ 더위 조심하세요~~

 

 


profile

성원

2011.08.12 09:22:33
*.249.2.147

하이! 취업추카합니당.

한발 내딛은것이 중요하지 그 한발앞이 어떤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은것 같아요.

비단길이길 원한다면 작은 돌맹이도 받아들이기 어렵겠지만 모르는 길을 탐험하러 간다면 조금은 재미있겠죠.자신을 믿고 용기를 주는 맘으로.

으 또 잔소리가 나오려고 입이 근질 근질?ㅋㅋㅋ

잘하실걸 저는 햇살2님을 믿어요.

홧팅하시고 놀러는 언제든 오세요.

다들 보고싶어하니깡.

저두 성질마이 죽여 무섭지 않답니당.ㅋㅋ

원장

2011.08.13 12:41:06
*.228.194.141

원장입니다......

현실을 향해 한걸음씩 용기를 가지고 나아가는 님의 발걸음에 축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친구와의 얘기는 진실이 아닌것에 대해서 자신의 상한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용기를 보이신것 같습니다. 이런 부분은 삶의 상황에서 누구나 만나게 되지만 막상 이렇게 용기를 가지고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고 대처하기란 쉽지가 않지요.

그런면에서 본다면 햇살님은 마음이 많이 성장하고 성숙해진것 같습니다.

 

내면아이는 자신의 진실한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는 나만의 감정과 느낌들이지요.

그것을 알아주고 존중해 줄때 님안의 진실은 커지고 힘이 생기게 되지요.

 

센터는 님에게 새로운 마음의 고향과도 같은 곳으로 봐줄 수는 없는지요?

무엇을 해내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곳이 아니라 삶이 지치고 스스로 힘들때 함께 마음을 나누는 따뜻한 고향의 향기 말이예요. ^^

 

저와 성원님 그리고 센터의 식구들도 많이 보고 싶어하고 궁금해하지요.

기회되시면 차명상모임이나 아니면 언제던지 센터로 놀러오시길.....   

 

 

 

햇살2

2011.08.15 09:26:36
*.155.100.98

주말에 시간이 될때 가야될꺼같아요 ~~ 돌아갈 곳이 있다는게 젤큰 위안이 되요~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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