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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로웠던 마음에 대한...

조회 수 2657 추천 수 0 2011.03.15 04:09:00

오늘따라 남을 의식하는 마음과 따뜻한 봄날씨로

혼란스러운 마음이 일어났습니다 

 

남을 의식하고, 밖으로만 계속 향하던 저의 마음...

옷을 입고 밖을 나서는데, 잘 보이고 싶은 마음이 생겨난 것입니다.

 

버스를 기다리고 서 있는데 가까이서 저의 모습을 보니 빼짝마른?

보기싫은 모습이 비춰지더군요.

그때부터 저의 모습을 숨기고 싶고, 피하고, 숨고 싶은 마음이 불쑥 일어났습니다.

괴로움이 시작된 것입니다또 다시 패턴이 시작됐죠...

 

저녁쯤에 위장이 뒤틀리고, 살려달라고 소리쳤습니다.

속이 불편하고, 화장실을 몇번 갔습니다.

집에 와서 괴로워서 그냥 누워서 잤습니다.

몇년전 습관대로 돌아가더군요.

 

평안한 마음이 계속 되더니 왜 이렇게 또 괴로움에 빠지지? 의문을 가졌습니다.

사실 아침에 집을 나설때 제 모습에 아무런 평가를 넣지 않았습니다.

점심쯤에 다시 제 모습을 보고 평가를 하니 보기 싫은 평가를 했습니다.

왜 하루사이에 이렇게 마음이 아무렇지 않다가도 다시 괴로움이 되는거지..

의아해하면서 나의 마음을 탐구해 보았습니다. 

 

집으로와 저의 탐구가 시작되었습니다.

명상에 들어가 그 마음을 살펴보았습니다.

~ 이것이 남들을 의식하며 나를 비교, 평가하는 그런 마음에서

저는 두렸웠던 것이었는걸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것에 벗어나려고 불안했던 거죠.

 

그렇게 되지 못하는 제가 불안해서 항상 괴로움에 휩싸인 거죠...

왜 비교, 평가했던 것이 그렇게 두려웠을까…….

과거의 저의 습관처럼 과거로 돌아가 보았습니다.

 

남들에게 인정받지 못하고 비교당하는 제 모습이 보였습니다.

거기에서 벗어나려고 외적으로 성공적으로 제가 아닌 딴 모습을 심으려고 발버둥을 치고,

그렇게 되지 못한 저를 죄책감에 휩싸이게 하였습니다.

저의 안에 인정받고자 하는 그 마음이 크나크게 자리 잡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 이 병이 생기게 된 것도 남들의 시선에서

평가하는 것이 두려워 인정받고 싶은마음에

항상 불안과 두려움에서 놀아났었더군요.

 

그 마음을 알고 나니 왜 나의 순수한 영혼이 있다는 것 몰랐을까…….

 저는 그자체로 멋지고, 잘나고, 사랑으로 가득한 사랑받을 존재였습니다.

사랑의 영혼이 있는데, 밖을 향해서 불안과 두려움으로 달아나려든 가짜모습.

가짜 괴로움에 놀아났던 저였습니다.

 

저의 안에는 그런 맑고, 밝은 것이 있다는 것을…….

그렇게 저의 가슴속에 대고 순수한 영혼의 제 존재에게 사랑으로 달래주었습니다.

그러자 눈물이 나더군요……. ㅜㅜ

이렇게 저의 순수한 영혼이 있는데,

밖을 향하려던 그 마음을 조금은 내려 놓을 수가 있었습니다.

 

이제 가짜모습에 휩싸여 남이 되려는 그 마음을 흘려보내고

순수한 정말 저의 모습으로 살고 싶습니다.

스스로를 인정하고, 사랑으로 보살피겠습니다…….

따뜻한 봄날에 햇살같이 따스하게 데워줄겁니다…….


원장

2011.03.15 10:29:41
*.150.166.122

삶의 경험안에서 우리의 마음은

때로는 과거의 경험과 기억의 습관에 함몰되어,

자신이 진심으로 누구인지를 잃어버리고

습관의 이미지가 만든 최면에 빠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가슴과 내면의 꿈을 만난 사람들은

그때를 어둠과 무지의 최면으로 자신을 평가하지 않고,

다시금 자신을 성찰하는 기회로 삼아

스스로 내면의 빛을 더욱 밝게 키우는 기회로 삼지요.

 

괴로움과 불안의 마음은 내영혼이 나스스로 나를 보지않고

내마음이 외부로 나가 있음을 경고하는 메세지인지도 모릅니다. 

봄날의 따스한 햇살을 맞아 그대가슴에 새롭게 싹을 틔우는

그대가슴의 사랑이 더욱 성장하시길 바랍니다.

 

 

 

벼리

2011.03.16 02:48:30
*.112.225.238

공감합니다. ㅠ

저도 많이 수련해 나가야 할 부분인 것 같아요. ㅠ 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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