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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사랑입니다.

조회 수 918 추천 수 0 2009.05.17 05:16:39
원장선생님 안녕하세요?
저번에 한번 찾아갔는데 다른 분들과 강의하고 계셔서
너무 뻘쭘해서 그냥 일찍 왔어요.
사실 케익 드릴려고 사가지고 갔는데 용기가 없어 못 드리고 왔어요.
선생님 눈 아프시다고 눈물 막 흘리실때 걱정됐는데 뭔가 말을 못 걸겠더라구요,,
선생님이 저한테 관심이 없으신것 같아서,,^^;; 아프셔서 그러신지 약간 무서워보이기도 하고,,^^::
지금은 괜찮으신지요??  

선생님 많이 뵙고 싶어요. 그런데 아이수 모임보다는 따로 갈께요~
아직 인간이 덜 됐나봐요.낯선 사람들 만나는게 아직도 편하지 않아요.
교육도 받고 그랬는데 ^^;;  언제 성장 할런지요,,

요즘 또 불안함과 우울증 자괴감이 올라와요.
선생님과 상담치료 후 많이 좋아져서
이번 학기는 정말 열심히 살았어요. 열정적으로요.
학교행사에도 많이 참여하구요.

그런데 살이 엄청 많이 쪘어요.
겨울방학때 갑자기 불어난 살이 주체가 안됐어요. 그 뒤론 아예 나 자신을 놓아버리고 미친듯이 먹었어요.
그렇지만 학교 다니고 있으니깐  스스로 마인드컨트롤하면서 열심히 살려고 했어요,,
외모때문에 올라오는 죽고싶은 감정
스스로를 또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바보같은 저를,
정말 세상에 나보다 힘든 사람엄청 많은데, 저는 왜 이럴까요 선생님
요즘은 아예 망가졌다고 생각하고 학교 다니고 있어요.
예전처럼 사람도 만나기 싫고 연락도 안 받아요 이핑계 저 핑계 대면서요,
제가 그토록 좋아했던 선배는 결국 다른 여자를 선택하고,,,
사실 그때 부터 망가지면서 지금까지 온것 같아요.
너무 충격적이었어요.

자기자신에 대한 자신감 나를 사랑하는 마음, 그런데 저는 아직 수양이 더 필요한가봐요.
제가 어떻게 해야 저에게 만족하고 제 스스로 당당해 질수 있는지 알지만,
행동으로 실천하기가 왜 이리 힘든건지요,,
실천도 하지 않으면서 제 한탄하고 있는, 이런 제 자신에게 화나고 한심하고, 비겁해요.

한참 상태가 좋아질때도 선생님께 꾸준히 상담 받았어야 했는데,
선생님 다음에 한번 찾아뵐께요.
선생님을 뵙지 못한 동안 많은 일들이 저를 지나갔네요. 그리고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구요. 감당할수 없는 순간들이 많아요.

선생님,
그래도 감사한것은,
이렇게 제가 죽도록 힘들고 눈물나고 위로받을 곳이 없을때,
누구에게도 제 아픔과 고민을 말할수 없을때,
그래도 선생님만은 저를 알고 계시고,  이해해주신다고 생각하니 감사해요.
그리고 뵐수 있고 이야기할수 있는 곳에 계신다는 것이 감사합니다.
선생님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성원님도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많이 행복하세요.
저도 노력하고 있겠습니다.

-사랑이 올림-

사리향

2009.05.17 14:52:19
*.55.145.56

사랑이님. 저도 예전에 많이 망가졌었어요 그 기분 알것 같아요. 사랑과 두려움은 동전의 양면같은 것.. 지금의 두려움이 나중에는 사랑으로 사랑이님을 감싸줄거예요. 힘내세요^^

힙노자

2009.05.17 20:52:00
*.182.87.22

안녕 사랑이님.....
지난번 아이수모임에서 그냥 가버리고 그후 상담을 신청했는데 보지 못해서 어떻게 지내나 걱정을 하고 있었지요.
케잌을 사가지고 함께 나누었더라면 더욱 좋았을텐데 하지만 사랑이의 따뜻한 배려와 마음을 써준것에 감사해요.

사람은 누구나 살면서 때로는 좋아졌다가 때로는 자신에 대한 부정적 감정으로 떨어지기도 하지요. 그럴때면 무의식에 눌린 습관화된 자기한정과 자신에 대한 어둠에 실망하기도 합니다.

사랑이, 사랑이는 사랑도 많고 마음도 따뜻하고 남자라면 누구나 좋아 할수있는 예쁜 마음과 얼굴, 몸매도 있지요.
조금 부족하다면 그런 자신에 대한 자신감과 자신을 받아주고 좋아해주는 자기이해이지요.

힘들때면 조금 망가져도 괜찮지요.
그리고 때로는 감정에 빠져서 무기력하거나 계획대로 실천하지 않아도 문제 없지요.
중요한 것은 그런 자신을 어떻게 봐줄수 있느냐가 아닐까 합니다.

사랑이는 지금도 많이 성장하고 있고 앞으로도 자신을 향해 더욱 사랑의 길로 나아갈것입니다.
그동안 생활하면서 사랑이 스스로 힘들었던 경험과 스스로 성공적이었던 경험들을 들어보고 싶네요.

사랑이님과의 소중한 인연, 저또한 감사합니다.
그래도 밝게 학교생활 나름대로 노력하였다니 참 좋네요.
언제던 필요하면 연락주시길......
profile

성원

2009.05.30 16:12:02
*.108.209.55

방가요 사랑이님! 나 성원이라고 해요 .
잘 드러내지 않아서 알랑감?
항상 사랑이님 생각과,관심, 보고파하고 있는데 어찌 드물게 오시곤 부끄해서
아쉽게 가시고 영~제데로 회포를 못풀어 아쉬웠답니다.
언제든지 연락.또는 오이소~~

사랑이

2009.05.31 20:33:57
*.157.3.90

사리향님, 원장님, 성원님 저 기억해주시고 말씀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 정말 감사드리고, 저를 변화시킬수 있는 저 뿐이라는걸,,사람들과의 관계도, 모두 제가 망가뜨리고,또 제가 다시 회복하고, 모든게 저로 인한것이라는 걸 기억하면서,
열심히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곧 한번 찾아뵙겠습니다. ^^
날씨도 더운데 모두모두 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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