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님께



이솝우화중 네 마리의 황소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어느 들판에 네 마리의 황소가 한가롭게 뛰놀고 있었다．
황소는 풀을 뜯을 때나 잠을 잘 때도 늘 함께할 정도로 친했다．
위험이 닥치면 서로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했다．
그런데 사자 한 마리가 황소들을 호시탐탐 노렸으나
네 마리를 한꺼번에 상대하기는 힘에 겨웠다．
어느날 사자는 약간 뒤쳐져 풀을 뜯는
황소에게 다가가 귓속말로 속삭였다．
“다른 소들이 네 흉을 보더라”
사자는 다른 소들에게도 차례로 거짓말을 했다．
그때부터 네 마리의 황소는 서로를 불신하기 시작했다．
황소들은 서로 세 친구가 자신을 왕따시킨다고 생각했다．
결국 황소들은 뿔뿔히 흩어졌고 사자는 황소를 공격해
네번의 멋진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사자는 황소의 마음에 불신의 씨앗을 던져 공격을 가한 것이다．



말을 아끼는 자는 지식이 있고 성품이 안존한 자는 명철하니라” (잠언 17:27)



이것은 이솝 우화에 나오는 황소들 만의 이야기 일까요….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도 일어나는 이야기들입니다.
혹시 아무 생각 없이 한 내말이 사이를 갈라 놓고 이웃의 불행을 가져다 준다면………  
말은 아름다웁기도 하지만 날카롭기도 합니다.  
예쁜 장미꽃일 지라도 가시를 떼지 않고 주면 찔리겠지요……
오늘도 아름다운 말을 하게 해 달라고 기도하시는 님이 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