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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것 같은데 뭐가 문제일까요?

조회 수 814 추천 수 0 2023.05.31 18:16:17

회원님 문의

저의 삶의 심각한 문제는 집이 매우 가난했었는데..

저는 여성이고 23살에 취업하여 그 이후로 가족의 생활비를 일부 보조,

남동생의 학비및 취업 준비 기간 10여년 동안 학원비, 생활비, 기타등등 지원했었습니다.


지금 제 나이는 41살이 되었고 동생은 다행히 취업을 해서 독립했으나 

부모님께서는 생활이 어려우시고 앞으로도 계속 어려우실 예정입니다. 동생은 본인만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별 생각없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제가 생활비를 드리는 것 이외에도 앞으로 이사해야 할 집도 해주시길 바라십니다. 제가 성격상 동생처럼 파산을 하든지 말든지 시골가서 밥만 먹던지 말던지 그렇게 지켜볼 수 없는 성격이긴 합니다만 앞으로 늙어 돌아가실때까지 두 부모님를 제가 모든 걸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머리가 아프고 제 미래가 걱정되고 여러가지로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습니다.


하지만 부모님께는 사실을 말씀드리진 못했어요. 부모님께서 그 사실을 아시면 매우 심히 낙심하실테고 본인들도 원하는게 아닌데 어쩔 수 없는 건데 건강이 악화되셔서 더 힘든 상황이 이어질것 같아서 그냥 괜찮다고 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저도 나이가 점점 들어가는데 더 힘을 내서 더 많은 소득을 올리면 좋지만 소득이라는게 제 뜻대로 되는 것이 아닌지라 너무 저에게 모든 것을 의존하는 가족들 때문에  신경정신과 안정제를 먹으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결혼을 안했습니다. 가족이 저에게 짐이 될까봐 두려워서요.뭐가 문제 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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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357

2023.05.31 18:16:36
*.49.147.177

안녕하세요~힘든 부분을 이곳에 오픈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님께서 글 내용중에 말씀하셨듯이 가족이 있기에 어떤 힘든일도 서로 의논하여 

힘을 모은다면 어떻게든지 이겨내실것 입니다.

어떻게 될지 안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혼자만의 생각으로 모든것을 떠안으신다는 것은 너무도 

가혹한 일입니다.


님의 삶도 제일 중요합니다.

저도 예전에 모든것을 내가 감수해야하는것처럼 살다가 화가나서 짜증과 원망을 했더니

오히려 상대는 말을하지 그랬느냐면서 말을 하지 않으니 몰랐다고 하더라구요~ 

처음에는 그걸 말을 해야 아느냐 생각했지만 

상대도 내가 말을 하지 않으니 심각성을 모를수 있겠다는 인식이 되어서 제 성격상 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말을 해서 도움받을일은 받으려고 하는 것에서 마음이 많이 가벼워졌습니다.

동생에게도 그런 책임감을 얘기해서 누님도 힘들다는 것을 알려줘야 사람들은 압니다.

그리고 부모님 연세가 어떻게 되는지는 몰라도 아직 활동할수 있으신대도 누군가 책임을 당연히 

지면 본인들이 할몫을 안할수도 있으니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서 

좀더 구체적인 방안을 찾으시면 좋겠습니다.

원장

2023.06.02 10:38:06
*.49.147.246

안녕하세요. 원장입니다...

일찍부터 동생의 학비나 부모님에 대한 생활비를 책임지면서 힘들게 살아왔는데 끝이 보이지 않는 무한책임을 져야하는 무거운 짐 때문에 어떻게 해야 할지 도움을 받고 싶은가 봅니다.

님의 글을 읽으면서 떠오르는 단어는 '노예'라는 단어와 '무지'라는 단어가 떠오릅니다.

노예라는 단어는 누가 님을 노예로 만든 것이 아니라 님 스스로 자신을 노예로 만들거나, 그런 역할이마치 자신의 임무인양 주인들을 떠 받들고, 주인을 걱정하고, 주인을 위한다고 생각하지만 주인들은 전혀 감사나 고마움의 느낌을 가지고 있는지도 모른 채 자기 식대로 상대를 걱정하고 배려하는 모습이 '무지'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하네요.

동생도 부모도 모두 성인이고 자신들이 제일 중요하고 자기 삶이 우선인 사람들입니다. 그렇다면 님도 자신의 삶을 가장 잘 살아가는 것이 부모에 대한 진정한 효도이며, 자신의 삶을 가장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가족에 대한 피해의식이나 원망이 없는 진실한 사랑입니다.

동생과 부모는 문제가 없습니다. 그들은 원래 그런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그런 동생과 부모에 의존되어 자신이 책임져야 할 부분과 동생과 부모가 책임져야 할 부분을 구분하지 못하고 동생과 부모를 독립된 개인으로 봐주지 않고 그들의 인생을 책임진다는 명목으로 분리되지 못한 님의 마음이 문제가 아닐런지요...

짐은 누구도 님에게 지우지 않습니다.
님스스로 짊어지고 있는 짐일 뿐입니다.
더 이상 가족에 대한 지원을 끊고 님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님은 스스로를 돌보고 스스로 자신의 삶을 살 심리적인 준비가 되었는지요?
착한 것이 착한 것이 아니며, 옳다고 행동한 것이 옳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사랑은 진실에 눈을 뜨는 것입니다.
지금 님이 내는 사랑은 사랑이 아닌 노예의 삶이며,
님이 잘하고자 하는 행동들은 서로가 피해자와 가해자를 만드는 어리석음입니다.

자세하게 심리적인 부분을 도움받고 싶으시면 따로 상담을 신청하셔도 좋습니다.
그동안 열심히 그리고 최선을 다해 사느라 정말 정말 수고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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