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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6475 추천 수 0 2010.07.07 23:54:28

20대 후반 남자 입니다.

예전보다는 조금 안정되고 여유롭게 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불안, 분노, 강박, 피해망상, 결벽, 성격장애, 대인관계 단절, 자살생각 등등이 미세하게 나마 저를 여전히 따라다닙니다.

제가 이렇게 된데에는 저의 파란만장했던 과거로 인한 것으로, 그 이야기를 다 풀어내자면 밤새 얘기 할 정도라야 되니, 제 인생에 있어 저에게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되는 것들만 간추려 씁니다.

 

아버지는 고지식하고 고집이 너무 셉니다.

꽉 막혀있고, 자기 세상 속에 갇혀 사는 듯 합니다. 눈치가 없고 표현에 서투릅니다. 

하지만 성실하게 일을 하고 술담배도 하지 않으며, 여자와 놀 줄도 모릅니다.

 

어머니는 정신장애3급 입니다.

예전에 정신병을 앓았었는데, 지금은 저보다 더 정신이 건강해진 모습입니다. 

다만 판단력이 다소 떨어져 세상을 살아가는데 서투르고 부족합니다. 하지만 이해심이 많죠.

 

저보다 2살 어린 남동생은 저와 영혼을 교류하는 사이입니다.

누구보다 서로를 잘 알고 볼꼴 못 볼꼴 다 보고 자랐죠.

제가 속마음을 완전히 뒤집어 보여 줄 수 있는 유일한 상대입니다.

내성적이고 아주 약간 판단력이 떨어집니다. 하지만 사는데 크게 불편하진 않습니다.

현재는 자기가 직접 알바해서 모은 돈으로 조그마한 가게를 운영하니까요.

하지만 화가 나면 폭력적으로 변합니다. 

 

지금은 제가 더 강해지고 세져서 저를 함부로 건드리지 못하지만,  예전에는 제가 더 허약했습니다.

그 시기 동생이 화를 못참고 제 얼굴을 주먹으로 몇차례 강타한 적이 몇 번있었습니다.

지금 만일 그렇게 한다면 저한테 작살납니다.(?)

 

저는 태어나면서 아버지의 어긋난 편애를 받으며 자랐습니다. 동생과의 차별이 너무 심했습니다.

어릴 때는 그것이 잘못된 건지 뭔지 인지하지 못하였지요.

맛있는 반찬을 줘도 꼭 내 밥 위에만 올리고 어디 놀러가면 저만 데리고 가곤했습니다.

용돈이 적었지만 달라고 하면 줬고, 동생과 싸우면 무조건 제 편이었습니다.

 

잘못을 하든 뭘 하든 그냥 내버려 두었습니다.

거기서부터 제 성격은 어긋나기 시작합니다. 제 자신을 잘난 존재로 여깁니다.

적어도 집에서 만큼은 말이죠.

후에 학교생활을 하며 내가 이렇게 부족한데...라고 의아해하며 괴리가 발생해 혼란이 왔습니다. 

 

부모님은 많이 다투셨습니다.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고 욕을 하고, 넥타이로 목을 조르는 것도 봤습니다.

결국 견디지 못한 어머니는 집을 나갔습니다. 

그렇게 아버지가 일을 나가면 언제나 검은 방 안에는 저와 동생만이 우두커니 남아있었죠.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시기였는데 말이죠.

 

아버지는 난폭해져 갔습니다.

인사 안한다고 때리고, 장판에 자국났다며 나와 내 동생을 범인으로 몰고, 전기세 아낀다고 냉동실 온도를 영하로 못하게 하고,  자기기준, 자기 틀에서 벗어나면 지적과 강요를 했습니다...

아버지는 성격이 이상한 사람이었습니다.

 

제가 뜨거운 물에 화상을 입어서 아프다고 소릴소릴 지를 때도 묵묵히 자기 차만 고쳤던 사람...

저와 제 동생은 점점 이상해져 갔습니다.

머리라도 좋았다면 좋았을 것을, 멍청했던 형제는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고 짜증을 잘 내고 감정제어를 못하며 좌절, 우울, 분노, 불안, 열등감 등이 솟구치기 시작했습니다.

학교생활, 대인관계가 잘 될리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저는 허약했습니다.  모든 것이 엉망이었습니다.

 

고2 시절, 저는 어떤 계기로 인해 건강해지기 시작합니다. 세상에 눈을 뜨고 진정한 분노에 눈을 뜹니다.

그 때까지 차별은 계속되었는데 저는 이대로 가다간 제 동생의 인생이 비참해질 것을 우려했고, 허약했던 어린 시절 형 노릇 한 번 못해준 죄책감이 엄청나게 밀려왔습니다.

 

이 때 저는 목표하나를 세웁니다.

제 동생의 차별대우 완화를 위해 내 인생을 바치겠다고. 제 동생도 늦게 나마 사랑이라는 것을 받아 조금이라도 더 나은 삶을 살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한 번도 제대로 하지 않던 반항을 시작했습니다.

 

그 당시 아버지는 갑자기 바뀐 제 모습에 당황스럽기도 하고, 자기가 해준 게 있었으니 서운하셨을 것으로 예상은 됩니다.  하지만 그 결과는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이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 들어보는 욕설과 비난, 인신공격, 그리고 엄청난 수위의 폭력까지...가장 충격적이었던 사건은 저보고 "니는 쓰레기다" 라고 말했던 순간이었습니다. 그런 말은 태어나서 처음들었습니다.

 

여리고 소심했던, 그것도 한창 예민할 시기에  저는 가슴이 찢어지는 고통을 느꼈습니다.

커다란 목봉으로 머리를 엄청나게 세게 맞았을 때는 '아, 세상은 내가 상상하던 것 그 이상으로 고통스러울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 사람을 죽여버리고 싶었고, 가출을 하고 싶었지만, 무슨 생각에서 였는지 고등학교는 졸업하자는 생각으로 이를 악물고 버텼던 것 같습니다.

 

지옥이었습니다. 그 시기는 하루하루가 무간지옥이었습니다.

게다가 저는 그 당시 키도 작고 어깨도 좁고 치아도 심한 부정교합이었고 입술도 말라비틀어져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 했습니다.

머리도 좋은 편도 아니고, 성격도 이상하고, 친구도 없고, 모든 것이 최악이었습니다.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불행하고 최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고교 졸업 후 가출, 치아교정비와 생활비를 벌기 위해 무슨 일이든 닥치는 데로 했습니다.

하기 싫어도 해야 되는 것이었습니다.

군대영장이 나오고 억지로, 아무 생각없이 군대를 갑니다.

상처받은 제 영혼은 성장하지 않고 18세, 19세 즈음에 머물러 도태되어 있었습니다.

 

군 생활이 잘 될리 없었습니다.

언제나 머리속은 잡생각들과 상처들로 꽉 차있었기에 집중을 할 수없었고 될대로 대라는 식이었죠.

고참들은 엄청난 갈굼, 인신공격, 막말, 협박, 무자비한 폭력으로 저를 또 상처내고 있었습니다.

아직도 기억나는 말이 "넌 아마 못 살걸? 절대 성공할 수 없어~" .

저는 그 고참을 정말 죽여버리고 싶을 정도로 분노가 솟구쳤습니다.

 

니가 내 인생을 알아? 내가 얼마나 힘들게 살았는지 아무도 모를꺼야. 그래도 나름 열심히 살았어.

모든 것을 놓아 버리고 싶어도 꾹 참고 열심히 살았다고. 근데...근데 니 따위가 뭘 안다고 내 인생에 왈가왈부야?! 

이 말은 그 고참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었습니다.

 

지금도 제 인생에 터치하는 사람에게는 화가 솟구칩니다.

누가 뭐래도 내 인생이니까요.

 

군무이탈. 저는 일병 진급을 한 달 앞두고 부대를 무단으로 이탈했습니다.

6시간만에 구속. 징역 1년 6개월을 받고 교도소로 갑니다.

그곳은 정말 쓰레기들의 천지였습니다.

성격도 너무 이상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저도 성격이 이상한데 저보다 더 소심하고 예민하고 피해망상증 환자 천지였습니다.

 

아무 것도 아닌 일에 흥분하고 분노하고 집착하고...그렇게 지옥같은 1년 정도가 지났을 무렵, 제 동생이 곧 입영을 한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저는 극도로 불안해졌습니다. 저와 비슷한 환경에서 자란 제 동생이 과연 군생활을 잘 할 수 있을까.

제일 두려웠던 것은 제 동생도 저와 같이 힘들게 군생활 하다 안 좋은 생각을 할까 하는 우려 때문이었죠.

 

때마침 제가 모범수로 가석방자 후보에 올랐다는 소식도 듣습니다.

가석방으로 나가게 되면 제 동생을 봐줄 시간이 있게 되고 만기석방하게 되면 동생을 볼 시간적 여유가 거의 없었습니다.

조금이라도 교도소 안에서 사고를 치면 가석방은 물 건너가는 겁니다. 

 

여기서 또 하나의 목표가 생깁니다. 가석방. 무슨 일이 있어도 가석방 나가야 한다.

그 때부터 저는 '바보'가 됩니다.

누가와서 해코지를 하든, 괴롭히든, 비난을 하든, 욕을 하든, 때리든, 도저히 참기 힘든 경우에도 무조건 참습니다. 목표를 위해서 나를 버렸습니다.

점점 제 영혼은 병들어갑니다. 사람들이 병신이라고 착각하더군요.

 

그렇게 그렇게 시간은 흘러 어느덧 가석방을 하게 됬는데...여기서 또 믿기 힘든 경험을 하게 됩니다.

저와 같이 나온 사람들이 몇 있었는데 모두들 가족들이 나와 배웅해주었습니다.

편부모인 사람은 편부나 편모 중 한 명이라도 나왔더군요.

그런데 세상에는 정말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인 일이 종종 일어나는가 봅니다.

 

오직 저 혼자만! 아무도 오지 않았습니다.

분명히 동생은 제 석방 날짜를 알고 있는데...설마 하며 계속 기다려도..결국 안 왔습니다.

여러가지로 심경이 복잡해졌습니다. 수치스럽고, 허망하고, 화도 나고, 쓸쓸하고, 이 세상에 버려진 느낌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정말 아찔합니다.

 

잠시 멍하니 있다가 걷기 시작했습니다.

교도소에서 집까지는 걸어서 가기에는 불가능한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끝없이 펼쳐진 국도를 하염없이 걸었습니다.   '내가 무엇 때문에 내 자신까지 버려가며 그 개고생을 했나...

사람이 이렇게까지 안 되는 게 있구나...' 라고 생각하니 세상이 허망했습니다.

 

그렇게 여차여차 해서 집에 도착합니다.

약 3개월동안 제 동생에게 강제로 군대에 관한 모든 것을 알려주고 교육시켰습니다.

덕분에 녀석은 무사히 2년 군생활을 마친 예비역 병장이 될 수 있었죠. 제 덕분이라 여깁니다. 

 

그 후에도 제 여러가지 병치료비나 생활비등이 필요하여 닥치는데로 일을 했고 현재는 쉬고 있는 중입니다.

지금은 가족이 모두 모여 삽니다. 하지만 저와 아버지는 서로 인사도 말도 하지 않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너무 상처만 되니까 차라리 그게 나은 것 같습니다.

 

어머니는 집에서 살림을 하시고 아버지와는 잘 지내십니다.

그리고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제 동생의 '차별대우 완화' 완벽하게 그 꿈을 이루었습니다.

지금은 너무나도 제동생에게 부드럽고 자상하고 잘 챙겨줍니다.

제가 희생한 대가가 나왔는데...그닥 제 동생은 고마워하는 것 같아 보이지 않는군요.

뭐, 제가 선택한 길이긴 하지만 그래도 인생을 바쳤는데...

그 문제로 아직까지 동생에게 넋두리를 늘어놓곤 합니다.

 

이제 문제는 제 자신입니다.

사람한테 받은 상처가 너무 커서 제 영혼은 갈기갈기 찢어지고 능욕 당했다는 기분이 듭니다.

이제는 어느 누구도 믿지 않고 마음을 주지 않습니다.

주관이 너무 뚜렷하고 제 위주로 생각하고, 피해 망상 같은 소심증에 사람과의 관계지속이 어렵습니다.

 

마치, 예전에 교도소에서 본 그들처럼, 사소한 것도 하나하나 따져가며 얘기를 해야 직성이 풀립니다. 

뭔가에 꽂히면 풀릴 때까지 뒤끝 장난 아니고, 친구나 아는 사람도 전혀 없고, 설사 있다해도 관계를 끊어내기 바쁘고, 여자를 사귀고도 싶은데 여자가 내 외모만 보고 호기심에 접근했다가 내 성격을 알고 피한다든지 내 스스로 성격이 이상하니까 시작도 하기 전에 단념하고, 무엇보다도 난 절대 결혼 안 할거라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어떠한 사람을 만나도 저를 많이 이해해주는 제 동생이나 어머니를 제외하고는 관계 지속이 되지 않습니다.

과거의 열등했던 제 인생 때문에 난 크게 성공하지 못하면 아주 그냥 엿 같은 인생 살다 가는 것 같고, 가끔씩 내가 이 세상에 살아 무엇하리, 더 썩은 내 풍기면서 남한테 피해주기 전에 그냥 깨끗이 사라지자하는 생각도 가끔씩 들고...

 

간추린다고 간추렸는데 그래도 꽤 기네요. 제 인생 이야기가 꼭 필요할 것 같아 이렇게 올립니다. 

저는 어떻게 하면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까요?

 

 

 

 


원장

2010.07.08 16:07:52
*.200.88.173

안녕하세요.  원장입니다.......

" 저는 어떻게 하면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까요? "라고 님은 질문하면서

님의 힘들었던 과거 기억과 경험들을 자세하게 적으셨습니다.

 

님의 글을 읽으며 님이 받았던 어린시절의 상처와 힘겨웠던 경험들에 대한 님의 아픔은 이해가 잘 되었습니다.

하지만 님께서 "이제 저는 어떻게해야 더나은 삶을 살것인가?"라고 질문하신다면  님은 먼저 자신에 대해서 좀더 정직하게 자기마음을 볼 필요가 있지않을까 합니다.

 

먼저 님은 님의 생각과 님의 삶을 너무나 자기중심적으로 보고 있는듯 합니다.

님은 아마도 어린시절 아버님의 관심과 편애를 많이 받다가 보니, 세상이 자신의 뜻대로 되어야하고, 다른사람들의 감정을 공감하기 힘들고, 일상적인 규범이나 사회의 룰보다는 자신의 룰을 더욱 중시하는 마음을 가지게 된것이 아닌가합니다. 

님은 아버님을 성격이 이상한 사람으로 보고 있는듯한데, 어쩌면 님은 아버님의 성격을 가장많이 닮은듯하고  아버님의 인생전철을 그대로 밟아가고 있는것이 아닌가합니다. 

 

님이 가진 불안, 분노, 강박, 피해망상, 결벽, 성격장애, 대인관계 단절, 자살생각 등은 어쩌면 아버지나 어머니의 싸움과 같은 외부적인 환경의 탓이나,  님스스로 자신을 생각하기에 키도 작고 어깨도 좁고 치아도 심한 부정교합이고 입술도 말라비틀어진 신체적 열등감이기보다는 님의 삶을 스스로 자신을 위해서 선택을 하고서는 그 나타난 결과와 모습에 대해서 책임지지않으려는 마음은 아닐까합니다.

 

님은 동생에 대한 차별대우 완화와 지난날 동생의 군입대를 걱정하며 가석방을 위해서 바보가 되었던 자신의 노력과 선택이 마치 동생을 위해 큰희생을 한것인양 착각을 하고, 그에 따른 님의 행동을 알아주기를 기대하는 마음이 있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석방될때 아무도 마중오지 않은것에 대해서 님은 상대의 마음은 모른채 자신의 입장과 기대만을 생각하여 수치스럽고, 허망하고, 화도 나고, 쓸쓸하고, 이 세상에 버려진 느낌을 받았고,  지금 생각해도 정말 아찔하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내가 무엇 때문에 내 자신까지 버려가며 그 개고생을 했나... 사람이 이렇게까지 안 되는 게 있구나...' 라고 생각하면서 세상이 허망하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님의 생각일뿐입니다.

어쩌면 님은 자신이 한것과 준것은 엄청나게 크게 생각하면서, 자신이 받은것은 무시하거나 알지못하는것은 아닌지요?

 

님은 "사람한테 받은 상처가 너무 커서 제 영혼은 갈기갈기 찢어지고 능욕 당했다는 기분이 듭니다.  이제는 어느 누구도 믿지 않고 마음을 주지 않습니다.

주관이 너무 뚜렷하고, 제 위주로 생각하고, 피해 망상 같은 소심증에 사람과의 관계지속이 어렵습니다. 라고 얘기합니다.

님의 상처는 다른사람들에게 받았다기 보다는 님뜻대로 삶이 되기를 바랬지만 세상은 님이 원하는대로 되지않았기에 님은 자존심을 지키려고 마음의 문을 닫아버리고는 님이 그나마 자기뜻대로 할수있는 동생과 어머님에게만 마음을 연것은 아닌지요?

 

님은 주관이 뚜렷한것이 아니라 자기위주로 모든것을 생각하는 무지에 빠져있으며, 관계지속이 어려운 이유는 남으로부터 스스로 외면당하거나 상처받기 두려워서 마음의 문을 닫아버리고는 마음의 벽안에서 자신이 만든 틀속에서만 지내려하는 겁장이는 아닌지요?

 

님의 인생은 어쩌면 끊임없는 자기합리화와 자기정당화에 길들여져 온것은 아닌가합니다.

님의 상처받은 영혼은 18,19살에 정지되고 도태되어 있는것이 아니라 님의 영혼은 어쩌면 어린시절의 편애와 자기가 잘난줄 착각했던 그마음에 그대로 유지되어 있는것은 아닌지요?

 

 님은 집에서는 최고였고 잘난 존재였지만 후에 학교생활을 하면서 스스로 자신의 부족함에 의아스럽고  괴리가 발생해 혼란이 생겼을것입니다. 

그러면서 님의 마음은 잠깐 후퇴하였다가, 고등학교때 힘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님은 동생의 차별대우 완화라는 명분아래 아버님께 반항하고, 다시금 세상을 자기뜻대로 하려고 하였는지도 모릅니다.

 

"과거의 열등했던 제 인생 때문에 난 크게 성공하지 못하면 아주 그냥 엿 같은 인생 살다 가는 것 같다" 님은 욕심은 많은데 스스로 욕심대로 되지않는 자신을 원망합니다.

님은 진심으로 겸손하지도 자신을 이해하거나 사랑하지도 않습니다.

님은 스스로 선택한 자신의 삶을 마치 환경과 조건의 탓인양 착각하며, 자신을 책임지지않으면서 자기인생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듯합니다.

 

저는 어떻게 하면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까요? 

님이 진실로 이것을 원한다면 님은 좀더 자신에게 정직할 필요가 있습니다.

님은 이렇게 외칩니다.

"누구도 제 인생에 터치하는 사람에게는 화가 솟구친다. 누가 뭐래도 내 인생이니까."

님은 이세상이 자기뜻대로 되는것이 아니라, 먼저 겸손하게 상대와 세상을 이해해야 합니다.

그럴려면 닫혀있는 님의 마음의 문을 먼저 열어야만합니다.

 

가족은 하나의 기운이기에 님이 힘들었을때 님만 힘들었던것은 아니고 아버님도 어머님도 동생도 모두 힘들었습니다.

님이 자신만의 고통을 부여잡고 자기책임을 무시하고 자신을 사랑하기보다 부정적으로 바라본다면 님의 인생은 행복해질수 없을것입니다.

 

님 나름대로 힘들게 그리고 어려운 마음으로 이렇게 글을 올렸는데, 많은 이해와 공감을 주지 못하고 나무라듯이 글을 올려서 죄송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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