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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저의 닉네임은 '사랑'이었는데
이번 교육에서는 '파스텔'로 바뀌었습니다!
앞으로 전 '파스텔'같이 온화하고 따뜻한 이름을 사용할꺼에요-
아- 요번 아이수교육 첫째날 받고 나서 생각이 든게.
사람들은 그냥 겉을 보면 아무런 문제없어보이는데..
각자의 상처와 아픔이 다들 있는걸 보니 저도 같이 마음을 열고 울었던 것 같아요..
요 몇일동안
저에게 좋지않은 일이 있어서 혼자 아파 끙끙 앓고 있을때
우연히 티비를 틀었는데 '사랑의 리퀘스트'를 보게 되었어요.
사연의 주인공은 초등학교에 다니는 여학생.
부모님이 이혼하고 엄마가 여자아이와 남동생을 데리고 키우다가
고아원에 맡기고 도망가버렸다는...
고아원에서 살다가 고모가 이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살게되는데
판잣집으로 만든곳에서 어렵게 어렵게 살고 있다는...
고아원에서도 제대로 밥도 못먹고 열악한 환경에서 지내다보니
여자아이와 남동생은 다른 아이들에 비해 발육상태가 늦은편이었고..
남동생은 특히나 몸이 약해서 병원에 입원할 정도...
암튼 판잣집에서 비가 오면 천장에서 물이 새서 뚝뚝 흐르고..
구석구석에서 쥐가 튀어나와서 쥐약을 곳곳에 놔둬야 하는..
한번은 여자아이가 쥐를 휴지로 감싸서 잡았다고 하네요.
너무 귀여워서...얼마나 쥐를 많이 봤으면 아무렇지 않게 그런 얘기를 할까요..
물이 안나와서 몇일 못씻었다던데
학교가서 아이들한테 냄새난다고 놀림당해서 속상했다는 말을 할 때 얼마나 마음이 아프던지..
그리고 여자아이는 엄말 용서하지 못하겠대요.
자기와 동생을 버리고 간 엄마에 대한 원망이 너무 커서 보고싶지 않대요..
여자주인공의 꿈은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는거래요.
자기처럼 힘든 사람들에게 책을 통해서 희망을 볼 수 있게 하고싶다고..
어린아이가 참 기특하죠..?
이 프로를 보면서 저도 같이 눈물을 펑펑펑.
한 여자 아나운서가 하룻동안 이모가 되어 아이들과 같이 노는 모습을 보니 저도 마음이 훈훈.
나보다 어려운 환경에 사는 사람들 보면
거기에 비해 전 참 부족함 없이 안전하게 잘 자라온거잖아요..그 사람들에 비해서
이런걸 보면 감사하면서 살아야하는데..
또 어느순간 제가 가지지 못한 거에 불만을 가지고 비교하게 되고 투정부리고..
사람 마음이 참...
암튼 한번 쯤 저를 되돌아보게 해준 기회였던 것 같아요!
수욜은 오는줄 기달렸는뎅 ...
나름 이런 저런 탐구하느라 못오셨군용.
ㅋㅋ 잘 탐구하시고 일욜 오셔서 얘기나눠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