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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3ㅇ대 후반의 여성(A씨)과 상담을 하였습니다.
A씨는 그동안 우울증과 불면으로 삶이 의욕이 없고 자신감도 많이 떨어져 삶을 산다는것 자체가 많이 힘들고 괴로웠습니다.

그동안 정신과를 3년정도 다니면서 약도 먹고 마음수련회 1년
단월드에서 명상도 꽤 오래하였습니다.
하지만 약이나 명상의 효과는 그때 뿐이었고 자기내면의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못하여 인터넷을 검색하던중 도움을 받고 싶어서 상담을 신청하였다 했습니다.

첫째날 상담에서 A씨는 자신이 살아온 환경과 지금의 남편을 만나 시댁과의 갈등이나 아이를 낳지 못하여 한 여자아이를 입양하여 기르고 있음을 얘기하였습니다.

아이와 남편에게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재미있게는 살고 있는데 자신이 왜 이렇게 삶에 의욕이 없고 힘든지 모르겠다고 얘기하면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들째주 무의식의 상담에서 얘기를 나누다가 어릴적 가족관계에 대한 이미지와 최면상담을 시작하였습니다.
어릴적 힘들었던때로 기억을 역행시켰을때 그여자분은 격렬한 몸의 저항과 눈물을 흘리면서 아빠를 떠올렸습니다.

어릴적 부터 아빠는 술을 드시고 집에오면 엄마와 소리치며 싸웠으며 엄마 또한 어릴적 부터 일하러 다녔다고 합니다.
고등학교1년때  혼자 집에 있을때 아빠가 술을 드시고 일찍 들어오셔서 평소와 같이 소리치고 나무랐는데 그때는 혼자 있어서 더욱 불안하고 두려웠는데 갑자기 아빠로 부터 폭행과 성적추행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안돼' 라고 소리쳤지만 술드신 아빠를 당할수는 없었지요.
그후 아빠와는 거의 마주치지 않고 집을 가출하여 생활하다가 검정고시로 대학에 들어가서 열심히 공부하여 직장생활을 하다가 지금의 남편을 만나 결혼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A씨는 남편과의 관계에서 성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싫어하고 거부했으며 나중에 자궁에 문제가 생겨 자신의 자궁을 30대 초반에 들어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자궁을 드러내고 자신이 더이상 여성이 아님을 인식했을때가 마음은 차라리 편안했다고 합니다.

항상 남편과 시댁에 죄의식으로 살다가 아이를 입양했으며 친정과는 거의 연락을 하지않고 살고 있다고 했습니다.
아빠로 부터 받았던 그상처를 누구에게도 얘기 할수 없었기에 항상 자신을 숨기고 내면의 비밀이 자기도 모르게 튀어나올까 노심초사하는 삶의 연속 이었습니다.

내면에서 어릴적 부인하던 진실한 자신을 찾아보라고 하였을때 그분은 지하실의 어두운 철창안에 숨겨놓은 진짜 자신을 발견하고는 그렇게 슬프게 울수가 없었습니다.
거의 30분을 목놓아 우시던 그분의 처절한 울음이 아직도 귀에 들리느듯 합니다.

그렇게 자신을 잊어버리고 숨기고 자기 아닌 삶을 살아야했던 그분은 이제 자신의 내면에 가두어 놓은 어릴적 자신을 꺼내어 용서를 빌었습니다.
'진정 미안하다' 고 '너를 그런곳에 다시는 버려두지 않겠다' 고 자신의 초라하고 상처받은 마음을 움켜지던 그어린시절의 자신과의 만남이 그분의 삶을 완전히 새롭게 변하게 하였습니다.

지닌주에 포항에 있는 자신의 친가를 방문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엄마와 아빠에게 자신이 왜 이렇게 삶이 힘들었는지와 자신의 아픔을 눈물로 얘기하였답니다.

엄마와 아빠는 진짜로 미안하다고 용서를 빌었답니다.
오늘만난 그분의 마음은 너무나 가볍고 즐거워 보였습니다.

우리의 가슴 내면에는 누구에게나 상처받은 아이가 살고 있습니다.
그아이는 어릴적 두려움과 불안에 떨면서 진정으로 자신을 위해주고 사랑해주기를 바라면서 우리가 돌아오기를 언제나 기다리고 있습니다.

A씨와 같이 진정으로 내면에 있는 자신의 상처를 솔직하고 정직하게 인정하기가 쉽지 않을것 입니다.
하지만 내면의 그마음을 우리가 만나지 못하고 보듬어 주지 못한다면 내면의 아이는 언제나 현재의 우리 삶을 왜곡 시키고 우울을 만늘며 불편과 소란을 야기 할수 밖에 없습니다.

치유란 자신을 만나는 과정이며 자신에게 정직해지는 길입니다.
정직은 우리에게 자신의 내면과의 진정한 만남을 선물할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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