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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그림자..

조회 수 5470 추천 수 0 2013.06.25 12:37:39

http://ppongnam88.ivyro.net/zbxe/8180 일전에 이렇게 글을 올렸었습니다.

 

그때 이후로 아버지는 자제하시면서 사시는데 그와 똑같은 일이 남동생 집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아내에 대한 폭력, 술만 먹으면 아버지의 폭력을 능가하는 무자비한 공격, 제가 장남으로 너무 마음이 아파 다시 한번 이렇게 문을 두드려봅니다.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요?

 

이제는 두사람 모두 함께 변하고 싶어합니다. 진정으로 변하고 싶어합니다.

제가 거리가 멀지만 선생님께 한번 방문하자고 했고, 아버지 동생 함께 방문하기로 약속받았습니다.

 

주위 사람들도 모두 치료를 받아야 되겠지만 당사자만이라도 먼저 치료가 필요할듯 해서요. 

이제부터 어떠한 노력들이 필요할까요?

 

닫혀버린 제수씨의 마음을 돌려 다시 열기가 너무 힘이 듭니다.

방문시 동생과 아버지가 함께 가는게 좋은 방법일까요?


원장

2013.06.25 13:39:04
*.81.10.216

안녕하세요.  원장입니다.....

일전에 아버님의 음주와 폭행 문제로 인한 행동 때문에 글을 올리셨는데, 이번에는 남동생도 아버지와 같이 알콜에 대한 의존성과 술만 먹으면 집사람에 대한 무자비한 폭행 때문에 아버지와 함께 상담을 받아보고 싶은가 봅니다.

 

두사람이 진정으로 변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면 상담을 신청해도 좋습니다.

물론 가족 모두가 상담이 필요하겠지만 먼저 절실한 동생부터 먼저 상담을 진행해 보고 아버님이나 다른 가족들은 필요에 따라 상담을 진행하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만약에 동생이 먼저 상담을 받겠다면 제수씨와 동생, 그리고 이글을 쓴 님이 함께 방문하면 좋겠으며, 나중에 아버님을 상담할 때는 어머님과 함께 님도 같이 방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알콜에 의존된 가족안에서 그 아이들과 부인의 삶은 지옥이나 전쟁터에서의 삶과 같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술로 인한 경제적인 문제와 고함과 폭력에 가족 모두는 불안과 심리적 압박감 속에 심한 감정적 상처를 내면에 지니게 됩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알콜문제는 나중에 자식이 이어받아 자신은 아버지처럼 살지 않겠다고 생각하면서도 은연중에 아버지의 인생을 그대로 답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마도 님의 경우에는 어쩌면 종교적인 도움이나 다른 영향으로 이런 가족의 업력에서 벗어나려고 많이 노력했는지도 모릅니다.

 

치료는 오직 본인의 몫이자 본인의 선택이어야 합니다.

누구도 그 사람의 인생을 대신 해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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