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처음 찾아 온 것은 3년 전이었어요.
시선공포증이라는 증상으로 중,고등학교 시절을 힘들게 보내고
살고 싶다는 생각에 센터에 찾아왔었습니다.
원장님과 개인상담을 하고, 아이수 12기에 참여했었는데,
아이수에 3시간동안 원장님이 리드하시는대로 따르는 거 자체도 힘겨웠습니다.
하지만 상담과 아이수 덕에 예전보다 많이 나아졌고,
대학교에 들어가면서 예전보다는 살만하니 그럭저럭 지냈습니다.
그렇게 3년을 지내면서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계속 상처를 받았지만
저는 상처받고 있는 제 자신을 외면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또 올해 겨울, 이명이라는 증상이 저를 찾아왔어요.
전 혼자 해결해보려고 한 달동안 아둥바둥했지만, 견디기가 너무 힘들어
원장님을 다시 찾아왔습니다.. 3년 만에...
제가 3년 전에 처음 왔을 때처럼, 저는 이명이라는 증상에 집착했어요.
하지만 원장님께서 이명은 그냥 나를 돌보라는 신호라고 말씀하셨죠.
저는 저 혼자서는 어떻게 하면 이명을 없앨까만 생각했었는데
원장님의 말씀에 가슴이 뜨거워졌습니다.
올해 휴학을 하고, 3월부터 센터에 명상요가를 하러 나오다가
아이수 23기에 다시 한번 참여하게 되었는데
3년 전 아이수때와는 전혀 달랐습니다.
저는 그동안 지나간 일을 원망하고, 지나간 사람을 원망하고 있었는데
그건 그 일이나 그 사람의 잘못이 아니라
저를 표현하지 못한 제 잘못이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이번 아이수를 통해,
그리고 명상요가를 하러와서 원장님, 성원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저는 이때까지 다른 사람들의 눈치만 살피고
정작 제 자신은 돌보지 못했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제 23살까지 살아왔던 방식이 아니라 새로운 방식으로 살아보려고 합니다.
말처럼 쉽진 않겠지만....
이제부터 진짜 시작인 것 같아요.
23기 아이수 식구들을 포함해서 센터에 오시는 모든 분들 화이팅!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