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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의 습관적인 몸짓.. - 현경

조회 수 779 추천 수 0 2015.12.30 12:49:40

내가 아는게 뭐가 있을까. 아무것도 아는게 없다.

정말 아무것도,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다.

바깥에 모든 것들에 대해서도 하물며 나라고 느끼고 있는 이것에 대해서도..

나는 정말 아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 그 사실이 너무 슬퍼서 길을 걷다 울었다.

 


모든 안다를 조장하는 에고.

어떻게 해서든 나 있음을 증명하려 하는 그 모든 움직임들.. 에고...

나는 저것들에 대해서 안다. 나는 여기에 있다. 나는 싫다. 나는 좋다.

나는 이러이러하다. 저것은 내것이다. 소유해야한다.

내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내가 있다.. 있다..



미혹시킨다... 흘러간 아름다운 것들에 대해 붙잡는 에고.

무언가 좋은 것들에 고정되어 그것에 집착하는 에고.

좋았던 기억들, 추억들.. 심지어.. 수행하며 힘들었지만

그것을 잘 헤치어나갔던 그 과정들 조차도..

그것을 아름답게 포장해 지금의 나로 만들려하는 에고.



그리고 그것들은.. 나 이렇게 여기 있음을 조장한다.

내가 모든 것들의 주인이고, 내가 그것들을 통제할 수 있다라 이야기한다.

에고는 나는 지금 무언가 대단히 중요한 것을 하는 중이다라고

스스로 착각하며, 자기 자신을 마치 순교자인냥 포장한다.

자기 식의 깨달음이라는 그 저편의 환상과

그 다음의 삶에 대한 유토피아를 그려 놓은채로.

 


무엇이 올라오든.. 그저 한생각일 뿐.

그것에 진실이라는 것이 느껴지지 않는다.

결국 에고의 바램만이,

시시각각 모습을 바꿔 속이는 것만이 확인되고 또 무너지고...

 


생활속에서 정말 많은 감정들과, 생각들과, 느낌들, 업식들..내 몸...

그것이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그 어느쪽이 되었든.. 다 고통스러웠다.

떠나버리고 싶었다. 이것들에 대해 놓아 버리고 싶은 느낌.

이제 그만하고 싶다.


결국 또 그자리.. 또 꿈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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