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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대구에 있는 여대생입니다.

성격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아서 글을 남기는데요.

저는 이제 3학년이 되는데요.

엄마가 말씀하시기를 지금 만나는 사람들이 어디에서 어떻게 만날지 모르니

사람을 대할때 혹 기분나쁘더라도 한번더 생각하고 말을 내뱉으라고 하셨습니다.

 

근데 제가 요즘 상황이 너무 불이익을 당한다는 생각에 조금 빡빡하게 살고있는 것 같습니다.

여유없이 모든 일에 내 이익을 챙기기에 바쁘다고 할까요?

그것때문인지 가끔 너무 상황 자체에 화가 나서 운적도 몇번 있구요.

 

다르게 생각하면 그냥 좋게 넘어갈 수 있었던 일도 괜히 발끈하고 욱해서 일을 크게 벌려서

결국 저에게 손해가 돌아오는 일도 있었구요.

근데 제가 요즘 이런 상황이 자꾸자꾸 생기다 보니 마음을 다스릴 틈도 없이 또 화를 내고

또 사람들에게 막무가내로 썽을 내게 되네요.

 

그게 저희 또래가 아닌 어른들이라서 문젠데요.

제가 생각할때는 어른들의 행동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 부분에서 화를 내는건데

저희 엄마께서는 이것이 제가 여유가 없어서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라고 하네요..

 

사실 제 문제가 무엇인지를 잘 모르겠구요.

그냥 가끔 이런것들이 스트레스로 자꾸 쌓이니깐

조금만 제가 해결할 수 없고 힘든 일만 생겨도 울음부터 나오고, 더 힘들어하고

예전보다 자꾸 스트레스가 축척되어 간다는 느낌이 생기더라구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저의 문제가 뭘까요?

제가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가 잘못된걸까요?

 


원장

2010.02.01 12:03:16
*.182.87.142

 

안녕하세요. 원장입니다.....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어른들의 잘못된 행동에 화가 나고 이런 화의 표현이 억압되거나 때로는 표출되면서 어떻게 행동해야할지 몰라서 스트레스가 많이 쌓이나 봅니다.

 

먼저 성격적인 문제이거나 태도의 문제는 아닙니다. 

단지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고 상데에게 전달하는 기술이 부족할 뿐입니다.

님은 어쩌면 그동안 착한사람의 역할을 하면서 살아왔을지도 모릅니다.

우리사회는 은연중에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으로서의 삶을 살게하는것이 아니라 다른사람을 위해서 자신이 가진 감정이나 생각을 표현하지 못하도록 무의식적인 암시와 최면을 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한 사회적인 분위기는 자신을 드러내는 사람을 이기적이라 비난하거나 스스로를 챙기는것에 대해 죄의식을 심어주기도 합니다.

지금의 님의 마음은 이제 비로소 자신의 것을 세우려는 지극히 정상적인 상황이자 자신의 마음의 표현하려는 시도입니다.

 

하지만 님은 그동안 타인을 많이 의식하면서 살아왔고 자신의 감정을 있는그대로 드러내 본 적이 많이 없었기 때문에 스스로의 감정을 드러내는데 있어서 서툴고 또한 상대에게 자신을 드러낼때 상대가 받아주지 않으면 어쩔까 하는 내면의 두려움으로 표현이 부드럽게 나가기 보다는 억압된 감정이 한꺼번에 나가는 듯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표현에 대한 기술의 문제이지 성격이 문제이거나 태도의 잘못은 아닙니다.

그보다는 주위의 어른들에 대해서 잘못된 것을 잘못이라고 스스로의 감정을 표현하는 자신의 마음을 더욱 키워서 자신의 편이 되어주고 자신의 중심을 잡는것이 더욱 필요할것 같습니다.

이런 것을 자기사랑이라고 합니다.

 

대인관계에서의 사랑은 자신의 사랑이 전제가 되어야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타인을 위해서 눈치보거나 의식하면서 자신의 감정을 속이게 되면서 내면에 알수없는 분노가 지속적으로 축적될수 있습니다.

님의 경우가 그동안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스스로의 문제가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님은 답답해하고 있습니다.

님의 답답함은 지금까지의 님의 삶에 아직까지 스스로의 중심을 잡지 못하고 있다는데 있는듯합니다.

님은 스스로의 감정과 생각에 자기확신이 없이 다른사람을 의식하면서 생활해 왔기에 이제 이런 삶이 답답하고 더이상 이렇게 살고 싶지 않다는 마음의 표현입니다.

 

화는 자신을 표현하고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하느님이 주신 선물이지요.

화는 나쁜것이 아닙니다.

스스로 자기 중심을 잡고 화에 끌려다니는 사람이 아니라 자기감정의 주인이 되어야합니다.

 

도움이 필요하시면 상담을 받아보시는것도 도움이 될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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