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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고민(우울증과 버림받음의 블랙독)

조회 수 5783 추천 수 0 2011.07.13 09:19:34

오랜 고민 끝에 조금더 .. 평범해지고 행복해지고 싶단 생각에 상담을 해보려합니다.

상담을 예약하기전에 ~ 온라인 상담도 친절히 응답해주시는것같아서~ 제 얘기를 간략히 해보려고해요..

 

저는 지금 심한 우울증에 빠져서 허덕이고 있는 27살 여자입니다.

제가 스스로 우울증이라고 처음 알게 된 것은 고등학교때였어요. 어렸을때 부터 유난히 불우한 환경에서 살았던지라 어느순간 조금 생각이 있을 나이가 됐을 땐 이미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었죠.

처음엔 그냥 심한 불면증이라고 생각햇어요. 일주일동안 총 잠을 자는 시간이 10시간도 안되는 수면시간에

늘 힘들어 했었죠.

 

제가 우울증에 시달리게 된것은 어릴때 영향이 조금 있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 어릴때 얘기를 잠시 해드릴려고해요. 저는 어머니에 대한 기억이 거의 없습니다.

제가 3살때 신기가 있었던 어머님은 신을 받지 말자던 아버지의 말에 혼자 집을 나가시곤 지금까지 단한번도 얼굴도 목소리도 듣지못했어요 ..

 

그리고 초등학교때부터 중학교 중순까지는 내내 왕따였어요. 혼자 늘 운동장에 나가서 점심을 먹고, 이유없이 친구들에게 맞고 다녔고, 거지란 별명과 온갖 수모를 겪으면서 학교를 다녔어요.

학교 다닐 때 집은 또 얼마나 가난했는지 늘 친척들의 도움속에 살았던 유년시절 기억이 있네요 ..

 

제가 어릴때 얘기를 하는 이유는, 현재 지금 제 삶과 비교를 하기 위해선데요, 그런 환경속에서 자라다가 좋은 친구들을 만나서~ 어느새 주위에 사람들이 많아졌고, 혼자 힘들게 벌어서 대학을 다녔지만 지금은 대기업에 다니며,  혼자 열심히 살고 있어요 ..

 

그런데 어릴때 불우했던 탓일까요 ~ 성격이 점점 .. 괴팍해지고 늘 예민한 내 성격에 주위사람들이 너무 힘들어해요. 아무 이유없이 걸핏하면 화를 내거나 주위 사람들에게 짜증을 내고 그리고 내가 .. 피해자인것처럼 늘 울며 ~  사람들에게 사과하곤 하죠 ...

 

주위에 친한 친구들이 어쩌다 저 하나만 빼고 커피라도 한잔 하는 날엔 난리가 나요.

왜 나만 빼고 노냐고~ 주위사람들을 너무나 피곤하게 만들고 회사에선 조금만 누가 수군거리기라도 하면 꼭 제 얘기를 하는 것만 같아서~ 신경쓰느라 일이 안되고...

주위사람들이 다 떠날 것 같은 예민한 마음에 .. 늘 필요이상으로 사람들에게 집착을 해요 ..

 

그런걸 보다 못한 고등학교때부터 친한친구가 제게 치료를 권유했어요 ..

평소엔 잘 웃고 잘 놀던 내가  한번씩... 자기도 미친사람으로 보일 정도로 내가 무서워진다고  말을 하더군요. 일년을 넘게 설득을 당하다가 최근에 이런 예민한 성격이 더 심해진걸 스스로 느껴서 상담을 결심하게됐어요..

 

그리고 저의 젤 친한 친구가 이년전 자살을 했어요...

그래서 그럴까요 자꾸 조그마한 일에도 숨고 싶고 도망가고 싶은 마음에 제가 자꾸 나쁜생각을 하게 되요................. 주위사람을 너무 괴롭히는 나의 모습을 정신차리고 나면 너무너무 미안해서 견딜수 없어 하면서 순간적으로 늘 그러는 내모습을 이젠 나도 힘들어서 보질 못하겠어요.

 

전 어떡하면 좋을까요 ..?

 

 

 

 

 

 


원장

2011.07.13 11:00:31
*.105.98.8

안녕하세요.  원장입니다......

어릴적 불우한 환경과 어머님의 영향으로 인해서 주변사람들에 대해 혹시나 그들이 님을 무시하거나 떠날까봐 많이 불안하고 우울한가 봅니다.

 

처음에 느낀 심한 불면증은 아마도 그당시 님의 심리적 상황이 많이 불안하지 않았나 하네요.

우리나라 속담에 "살만하니까 몸에 병이 난다"는 말이 있습니다.  님은 그동안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심히 노력하여 대기업에 입사도 하고 좋은 친구들도 많지만 님안에 어릴적 부터 내재된 무의식의 불안은 어쩌면 이제 비로소 치유해야만 하는 시기가 된 것이지도 모릅니다.

 

우울이란 단지 마음의 힘듬을 표현하는 증상의 하나일 뿐입니다.

많은 사람이 우울을 가지고 있지만 각각의 사람들이 가진 내면의 고통과 얘기는 모두 다르겠지요.

그러기에 치유의 길은 님에 대한 정확한 인식으로 나아가야 하지 않을까합니다.

 

제가 쓴책"나를 꽃피우는 치유심리학"에는 님의 사례와 비슷한 얘기들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어린시절 너무나 일찍 부모로부터 떨어지거나 버림받게 되면, 그 사람의 내면에는 언제나 감정적으로 고립될 것이라는 무의식적인 믿음과 불안감이 자리하여, 관계에서 약간의 불편에도 너무 심하게 반응하거나 부적절하게 화를 내거나 걱정을 하는 경향을 가지게 됩니다.

 

이를 심리학에서는 분리불안이라고 하는데 대부분 어렸을때 엄마가 죽거나, 집을 나가거나, 엄마의 심리가 불안정할 때 일어납니다. 이런 사람들을 저는 책에서 버림받음의 블랙독을 가진 사람들이라고 표현하였습니다. 이런 사람들의 내면에는 언제나 외로움의 감정이 크게 자리잡고 있으며, 관계에서 작은 어려움도 크게 느끼고, 질투와 소유에 대한 감정을 깊게 가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동안 힘든 환경에서 생존을 위한 외형적인 노력이 많이 있었다면 이제 님이 원하는 것과 같이 심리적인 편안함으로 나아가야하는 시점에 서있는 것이 아닌가합니다.

도움이 필요하시면 전화로 예약하시고 방문하시면 됩니다.

저의 책을 먼저 한번 읽어보시고 판단하셔도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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