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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한다는 것이 어떤건지 모르겠어요.

조회 수 3408 추천 수 0 2011.06.28 00:10:27

다시 몸이 좋지 않아져서 다니던 병원을 다니고 있어요. 센터에 안간지 좀 되었더니...

다시 나의 시선이 밖을 향해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타인의 시선과 타인의 행동, 외모를 판단하고, 평가하고, 비하하고... 그러고 있더라구요.

그러고 나면 그날 하루가 너무나 피곤하고 힘이 든다는 것을 이제 알게 되었네요.

 

취업에 대해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현실을 생각하며 고소득의 직장을 구해야할지.  ....그냥 시간이 좋은 곳을 구히야할지..

원장님께서 코앞만 보지 말고 멀리 보라고 하셨는데 지금 돈이 급하다 보니 마음이 점점 무거워짐을 느낍니다. 내가 할수 있는 것과 할수 없는 것을 구분하여 보았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 들 꽤 만더라구요.  이제껏 할 수없는 것들 노력하지 않고 얻으려 햇던 것이 제 생각의 80%는 되는듯 했습니다. 그래서 내가 더 힘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당장은 내가 원하는 것은 아니더라도 하나씩 해결해 나가면 될꺼라 믿습니다.

 

내가 힘들때 나좀 힘들다라고 말할수 있는 용기, 어떤 것이 힘들다고 말할수있는 용기, 아직은 힘드네요.

내가 의지하게 되면 상대가 부담스러워 할까봐.  나를 불편해 할까봐.

넌 왜 별거 아닌 일로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니? 다들 그렇게 살아. 흔히 듣는 말입니다.

 

저는 저만 그런 문제로 힘들어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어떠한 일이 생겼을때 혼자 감당하는게 어려워서 도움을 청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거 뿐입니다.

이런 것이 의지인가요?? 누군가에게 의지한다는것...어떤것을 의미하는지 잘모르겠습니다.

 

전 누군가를 믿는것...어떨땐 쉽게 믿는거 같고 어떨땐 믿는다 생각하다가도 조금만 흐트러진 모습이 보이면바로 흔들리는 저의 마음이 느껴져서 혼란스럽고 힘이 들때가 자주 있습니다.

저의 불안으로 인한 것인줄 알면서도 상대를 탓하게 되고, 나는 어쩔수없다. 니가 그런 행동을 했기 때문이라고 비난하고 합니다.

 

저는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싶습니다.

허나 두려움 때문에 의지라는 것이 너무나 부담스러운 존재라고 느껴집니다.

저는 늘 누군가를 보살펴야 했고, 나는 늘 쎈 척해야 햇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나의 약한 모습을 보이거나 나 힘들다고 투정해본 적이 거의 없는거 같습니다.

 

투정하다가도 눈치를 보고  버림받을 것에 대한 두려움과  상대가 날 이상하게 생각하면 어떻하지 하는 것 괜시리 눈치보게 되고 상대의 행동과 말을 신경쓰게 되어서 관계가 더 힘들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원장님 저도 친구, 부모님,형제, 애인 이중에 한사람에게라도 나 이런 점이 좀 힘이 든다고 니가 날 위로해줬으면 한다고... 나 이런식으로 위로받고 싶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말을 했을 경우 제가 원하던 대답이나 행동이 들리지 않으면 더 불안해지고  겁이 납니다.

나의 버림받을 것에 대한 두려움은...얼마나 깊은곳까지 뿌려박혀서 제게 이러한 문제를 풀도록 유도 하는 것일까요? 조금은 자유롭고 싶습니다. 나를 사랑하고, 나를 아끼고, 나의 판단을 존중하고, 그걸 믿고 끝까지 밀어붙히고 싶은데..잘 되지 않습니다.

 

 

 


원장

2011.06.28 14:45:29
*.105.98.8

원장입니다......

의지하려는 마음은 누군가를 믿고 나의 마음을 여는 것이라면, 의존하고자 하는 마음은 언제나 외부에서 사랑을 갈구하며, 자신에 대한 책임이 부족하고, 주는 것보다는 받는 것을 추구하는 마음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이세상은 누구도 홀로 살 수는 없습니다. 내가 먹는것, 입는것 작은것 하나라도 우리는 서로 의지하며 살아갑니다. 의지함은 함께하는 마음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의존은 스스로 자기훈련이 부족하며, 자신이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없다고 여기는 자존감이 부족한 사람들이 다른사람들이 주는 정체감에 중독된 사람들이라고 할 수있습니다.

 

사랑은 자신에게서 시작하며, 스스로를 믿는 마음이 자신감의 시작이라고 하였습니다.

자신을 버리고, 자신의 편이 되지 못한다면, 외부에서 아무리 그 사람을 위로해 주고, 인정해 주어도 10가지 중에 1~2가지만 위로가 부족하면 또다시 결핍감을 느끼고 버림받았다는 감정에 쉽게 빠져 들게됩니다. 

 

눈을 바깥이 아닌 님의 내부로 돌려서 언제나 외롭고 초라하게 님의 조건없는 사랑을 기다리는 님안의 자신으로 돌아가야합니다. 님의 편이 되어 달라고 소리치는 님안의 아이에게 이제 님스스로 자신을 책임지고 보살피는 마음을 되어야합니다. 스스로를 믿지 못하는 마음은 외부로 투영되어 세상의 누구도 내편이 아니라고 느끼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런 마음은 단지 님의 생각이며 착각인지도 모릅니다.

님의 주변에 있는 많은 사람들은 어쩌면 님이 힘들다고 하면 언제나 기꺼이 님의 편이 되어주려고 하고, 님과 함께하고자 하지만 님의 어린시절 부모님에게 느꼈던 마음이 현재에도 투영되어 다른사람들을 믿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요?

 

님스스로 님안의 자신을 향해 조건없는 믿음을 내지 못하고 외부에서 다른 누군가에게 그것을 구한다면 님은 언제나 실망하고 힘들것입니다. 믿는다함은 조건이 없는 것이어야지 잘하면 믿고 못하면 버리는 것은 너무나 조건적일 수 밖에 없겠지요.

 

생각으로 스스로를 통제하려는 마음이나 판단하려는 마음을 내리고 그냥 조건없이 자신안의 불안해하고 힘든 마음을 느끼고 그 감정과 함께 해보시길.....

어제 차명상에 보이지 않아 많이 궁금했습니다. 자주자주 보고 싶네요.

힘내시고 회이팅입니다. ^^

 

햇살2

2011.06.29 11:47:31
*.208.26.114

다음주부터는 차명상하러 가려고합니다~ 고양이가 많이 다쳐서 병원가느라고 못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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