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제목
> 온라인상담실 > 질문과답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조회 수 5674 추천 수 0 2016.10.20 08:44:54

정말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결혼을 약속하고 서로행복하게 지내고 있었지만 조금 다른 집안의 문화에.. 남자친구가 헤어짐을 고했습니다. 만나는 일년동안 제가 먼저 화나서 얘기한 적은 있지만 그때마다 나를 달래고 타일러서 다시 함께 했던 사람입니다. 받아들이기가 너무 힘들어 울며 매달렸습니다.

 

계속 타일러도 보는 중이지만 단호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자기생활이 없이 매일 나한테 맞추다 지친 것 같습니다. 결혼생각이 없던 그 사람이 첨으로 생각을 갖게 된 사람이 나였는데 양가에서 너무 서두르는 것이며, 오로지 그 사람에게만 전부 의지하는 나 때문에 지친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에게 시간을 주고 싶습니다. 그런데 가슴이 너무 아프고 힘들어서 자기 컨트롤이 안됩니다. 너무 힘들어서 온라인 상담치료도 유료로 받아보았으나 아무 효과가 없습니다. 멋진 사람으로 그 사람 옆에 남으려면 그에게 시간을 주고 나도 나만의 시간을 갖으며 가꾸어 나가야하는데 너무나 힘이 듭니다.

 

인터넷에 기억을 지우는 법.. 하다못해 자살하는 법까지 찾아보다 울며 지쳐잠든지 거의한달.. 살은 빠질대로 빠졌고, 힐링을 위해 휴가로 해외로 나가봐도 가슴만 더 아픕니다. 저 좀 살려주세요.


원장

2016.10.20 08:45:16
*.104.240.102

안녕하세요. 원장입니다...

결혼을 약속한 사랑하는 남친이 있는데 만나는 1년동안 님이 먼저 화를 내더라도 그 사람이 님을 잘 달래고 맞추면서 함께했는데 최근에 그 사람이 자기생활도 없이 님에게 너무 맞추다가 지쳤다면서 헤어짐을 고했나봅니다.

 

현재 님은 이런 상황을 너무나 받아들이기 힘들어 울면서 남친에게 매달려도 보았지만 남친의 마음을 바꿀 수가 없어 너무나 힘들고 어떻게 해야 할지 알고 싶은가봅니다.

 

남녀의 관계를 우리는 에로스의 사랑이라고 합니다. 에로스의 사랑은 주고받음의 사랑이지요. 우리는 누구나 상대를 만나면 자신이 원하는 바를 상대가 채워주길 바라고 그에 따라 상대도 또한 원하는 바가 채워지길 바라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관계에서 일방적으로 한쪽은 채워주는데 다른 쪽이 채워주지 않으면 어느 때가 되면 관계를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결혼이란 서로 자신을 책임지는 성숙한 어른이 서로 다른 상대를 만나 사랑하는 것을 배워나가는 것이 되어야하지요. 그렇지 않으면 결혼이 자신의 부족을 채우는 수단이 되거나 내 것을 상대가 책임져주길 바라는 의존적인 관계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친은 원래 님을 많이 사랑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것을 많이 참으며 님이 원하는 것을 맞추려고 노력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님은 남친이 필요로 하는 것을 보려하지 않았거나 님의 주장만을 자기중심적으로 요구했는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남친이 헤어지자고 요구한 것은 님과의 관계에서 남친은 자신이 원하는 어떤 것을 얻을 수 없다는 좌절감에서 그런 선택을 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님은 남친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를 보거나, 지금의 문제가 어떤 원인에서 발생했는지 사실을 보려는 의지가 없이 단순히 남친이 다시 마음을 돌리기를 바라거나, 지금의 고통스러움을 잊으려는 미숙하고 자기중심적인 아이와 같은 태도를 취하는 것이 아닌가합니다.

 

이것은 님의 삶이자 님의 인생이기에 진실로 님이 남친을 사랑하고 원한다면 상대가 원하는 것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그것을 줄 때 남친과의 새로운 관계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님은 이제 성인입니다. 아이와 같이 상대를 향해 떼를 쓸 수는 없습니다. 성숙한 태도와 사실을 보는 마음이 님을 진정한 행복으로 안내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802 남편이랑 갈등때문에 문의 드려요..... [1] 원장 2016-11-07 5820
801 사랑은 어떻게 써야 하나요? [1] 늘솜 2016-10-27 5404
800 저의 심리가 무엇인지 알고 싶어요? [1] 원장 2016-10-20 5417
» 어떻게 해야 하나요? [1] 원장 2016-10-20 5674
798 트라우마로 인한 고생.... [1] 원장 2016-10-17 6091
797 언어장애 및 심리치료... [1] 낮고싶다 2016-09-22 5697
796 기억력 장애 [4] 앵두 2016-07-25 5807
795 희망 [3] 금수강산에 2016-07-06 5386
794 상담부탁드립니다. [1] 블루군 2016-07-05 5311
793 놓기가 어럽네요..... [1] 원장 2016-06-14 7571
792 질문이 있습니다~ [1] 반올림 2016-06-07 4809
791 이럴때 어떻게 하죠? 어떤 심리를 가져야 하는지... [1] 36년 모태솔로 2016-06-06 4678
790 상담을 받고 싶어서요. [1] hahaha 2016-06-01 4438
789 질문드립니다.. [1] 앵무 2016-05-30 4769
788 전 왜 이러는 걸까요? [1] 늘솜 2016-05-26 45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