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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하세요... 전에 투병중인 아버지에 대하여 문의를 드렸었는데 그때 너무 좋은 답변을 해주신 덕분에 지금은 제 인생을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정말 감사드립니다 ㅠ

 

그런데 요새 들어 대인관계가 좀 힘들어 다시 찾아왔습니다. 남자 두명이 있는데요 둘다 유부남이며, 한명은 친구의 남편, 한명은 제 전 직장 과장님이십니다.

 

1. 친구의 남편은 제가 어렸을때 영아질식사 할 뻔 했다고 하니까  " 아깝네... (그때 죽었어야 했는데)" 이런 식으로 애기를 하는 겁니다. 저는 설마 그렇게 말하지 않았을 거라며, 잘못 들은 줄 알았는데 같이 있던 지인도 그렇게 들었다고 합니다. 너무 화가 나서 그 친구한테 이야기 하였지만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내 남편이 설마 너한테 죽으라고 그렇게 애기 했겠냐며 .....

그 이후 저는 이 부부의 행실이 별로 좋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정리 하였습니다.

 

2. 그리고 오늘... 전 직장 과장님께 연락 한통 왔길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했더니 "빨리도 애기한다" (카톡으로 이미 보내긴 했습니다)라고 하시길래 "전 붙이느라 힘들어 죽는줄 알았어요 ㅠㅠ" 라고 하니까 "죽어버리지 그랬어, 그냥 죽지" 이러는 겁니다..........


저 당황해서 네? 말씀이 지나치시네요 라고 애기 하고  그 이후로 저한테 온갖 인격 모독적인 말을 하는데. (소개팅을 해줄 처자 없냐고 하시길래 제가 솔로인데 저는 왜 안해주냐고 하니까 상대방이 너무 괜찮은데 너는 안 괜찮고, 자격박탈이고, 몸무게도 너무 나가고 그래서 안되니 참한 여자 소개시켜 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거기서 제가 호구같이 말 하나 못하고, 말이 지나치십니다... 너무 하십니다... 악담하시네요... 이러고 전화를 끊었는데 순간 전에 있었던 친구 남편 사건도 생각 나고 제 스스로 너무 속상한 겁니다. 오늘 엄마 생신 이십니다. 제가 타지에 있어 같이 못있는 것도 죄송한데 저는 저한테 죽으라고 하는 사람들 때문에 엄마한테 더 죄송할 따름이었습니다.... 이정도로 심각하게 생각하는지 그분들은 모를꺼에요, 돌은 제가 맞았으니까요

 

속에서 화는 나는데 대놓고 말하는 성격은 못되고... 연락을 드려서 과장님께 지적 하기에는 제가 못나보이고, 장난이라도 그렇지 죽으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정말 제가 그렇게 싫어서 그런 것인지 단순 화풀이 인건지, 다음에 또 대인관계 중에 이런 분이 있을 까봐 두렵습니다. 더이상 저런말 듣고 싶지도 않아요, 너무 싫어요

 

아까는 '내가 죽어야 저런말 안들으려나' 라는 생각을 오늘 처음 했습니다. 저사람들은 저한테 왜그러는 걸까요?  제가 잘못이 있다면 공통적으로 저 두분이랑 제가 엄청 편한 관계에 있고, 과장님 입장에서는 결혼식이 부산이셨는데 제가 가지 못한거에 대한 원망이 좀 있고, (집안일 때문에 참석 못했고 미리 말씀도 드렸습니다) 친구 남편 입장에서는 오래 전에 남편 친구에게 제가 무례를 범한적이 있지만 다 옛날에 풀었고, 심지어 제가 친구 결혼할 때 도와 준것 부터 시작해 여러가지로 서로 도울일 있으면 돕고 그랬습니다.   

 

그 외에는 지금까지 제가 나쁘게 행동 했다고 생각한 적이 없어요... 주변 사람들도 그리 말하는데.. 도대체 저런 사람들의 심리는 무엇일까요? 답변 부탁 드립니다....... ㅠㅠ

 

 

 


원장

2017.02.03 12:29:14
*.55.193.114

원장입니다...

두사람의 자기식의 함부로 던지는 돌멩이에 많은 상처를 받았나 봅니다...


우리는 상대가 어떤 말과 행동을 하면 때로는 그것을 자기만의 해석을 가지고 생각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말이란 어쩌면 말 자체의 내용보다는 말에 들어 있는 뉘앙스나, 말을 하는 상대의 마음가짐이나, 성향과 그때의 상황과 따른 분위기에 의해 좌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말의 내용을 붙들고 해석을 하게 되면 상대의 의도와 다르게 오해를 불러일으켜서 서로의 관계가 불편해 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런 경우에는 상대가 어떤 의도로 그런 말을 하게 되었는지 모르는 마음으로 상대에게 직접 물어 보는 것이 가장 좋을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상대의 마음을 모르기 때문에 아무리 자신의 생각으로 상대의 말을 분석하고 이해하려고 해도 한계를 가질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성향적으로 자기식의 말을 함부로 던지는 사람들이 가끔 있지만 그런 사람도 상대를아예 무시하거나 미워해서라기 보다는 자기의 익숙한 패턴대로 말하는 습관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님이 이런 이런 부분에서 님의 감정이 불편하고 속상하기에 이렇게 해주었으면 좋겠다는 님의 것을 좀더 명확하게 알려줄 필요가 있지 않나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위의 시도를 해보고 님이 느끼기에 그 사람이 님을 무시하고 님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사람이라고 판단된다면 그사람과의 인연을 정리하는 것도 님을 위한 좋은 선택이 되겠지요. 그러기에 상황에서 상대의 심리를 알려고 하는 마음보다는 먼저 상대의 어떤 반응에 대한 님의 심리를 정리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지 않을까합니다.


삶은 님이 주체가 되어야합니다. 주체는 자기 것(감정, 느낌, 생각)을 바로 알고, 자기편이 되어서 표현할수 있는 용기로부터 시작합니다. 너무 생각으로 이럴까 저럴까 고민하기보다는 님의 불편을 직접 모르는 마음으로 상대에게 표현하는 훈련을 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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