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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2개월쨰 연수중인 학생입니다..

지금 이런 감정 이런기분 이런상태가 벌써 3번째네요..  미치겠어요..

 

저스스로한테 드는 자괴감이 너무 심하고, 자신감이 바닥에다가..  이제 대인기피증까지..

한창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공부해야 할 시기인데,  지금 여기와서 두달째 학원 집 도서관 반복에 사람들 만나는게 두려우니까 아무것도 못하겠고..

나도 계속 열심히 최선을 다하고 싶은데, 일단 당장 사람들하고 소통을 못하니까 그냥 바보 병신되는거 같아요..

 

아.. 이상해요.  눈을 처다보면 눈에 신경이 쓰여서 남이 뭐라고하는지 안들리고, 제가 말할 때도 남의 표정이나주변상황이 너무 신경에쓰이고 자꾸 거슬려서 정신이 밖으로 나가는기분..?

어떻게 설명해야 될지 모르겠네요..  이번이 3번쨰 반복이라고 말씀드렸지요.

 

작년에도 이렇게 우울증, 대인공포, 강박적인생각 이런것 떄문에 엄청 힘들었었는데..

나름대로 매일 운동하고 책읽고 노력하면서 완벽히 고친줄알았는데 어느순간 갑자기 재발하고..

그렇게 또 몇개월을 정신놓고 살다가 또 아니야 아니야.... 긍정적으로 살아야지... 즐겁게즐겁게.

이런 생각으로 미친듯이 운동하고 살빼고 아르바이트하면서 또 다시 괜찮아진 줄 알았는데..

 

또 어느순간 갑자기 정말 갑자기.

제가 살이 확 쪘다가 한 십키로정도 뺀 이후로 다이어트에 대한 강박증도 있었는데요.

폭식하게 되고 다시 몸무게 복귀..요요현상이죠.. 살이 찌니까 더우울해 지고 너무 화나고..

 

해외에서 돈버리면서 여태까지 아무것도 한게 없는거같아 너무 힘들고 괴로워요..

여기 계신분들처럼 저도 엄청 완벽주의적인 사고방식이 강해서 제 약점을 남들한테 들키는걸 되게 두려워해요..  그러지 말아야지 그러면안돼.. 계속 되뇌면서  어쩔수 없이 그냥 그렇게..

아!  이제 정말 그냥 바보병신이 되어가는것 같아서........

 

살려주세요..

지금 마음이 복잡하고 너무 힘들어서 두서없이 쓴거 죄송하구요.

하....... 한국에 돌아갈 수도 없는 상황이고, 의지할 수 있는사람이 없어요..

이걸 털어 놓을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누가 이해해주겠습니까.

 

얼마전에 엄마랑 통화하다가 나도 모르게 눈물이 터져나와서 엉엉울었는데..

엄마는 그냥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게 힘들어서 그런건줄 아시고 이겨내야 한다며 ..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것보다 전 지금 제 정신상태가 심각한거 같아요..

 

이것만 괜찮아지면... 아....미칠거같아요..  어떻게하죠?

수업시간에 집중도 안되고, 계속 멍하고 아무것도 귀에 안들어 오고...

지금 악순환이 2개월째 반복이에요..  먹고 살만찌고..  살려주세요.


원장

2010.10.07 09:58:15
*.54.179.225

안녕하세요.   원장입니다....

해외에서 연수중이신데 자신에 대한 자신감의 상실로 많이 불안하고, 남들이 많이 의식되면서 자신의 계획대로 되지않는 자신에 대해서 많이 화가 나면서도 어찌해야될지 힘드신가 봅니다.

 

어쩌면 님의 문제는 내면은 너무나 허약하고, 스스로 자신의 삶에 대한 이해와 중심이 없는 상태에서 오직 성취와 성공만을 향해서 달려가고있으며, 님자신의 행복과 편안함보다는 남들에게 보여주고자 하는 마음과 그리고 남으로부터 인정받고자 하는 마음으로 님의 인생에 자신은 없는것은 아닌지요?

 

님은 이런 경험이 3번째라고 말합니다.

님은 작년에도 이렇게 우울증, 대인공포, 강박적인생각으로 힘들었을때 운동과 독서로 노력하면서 고치려고하였지만 어느순간 재발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또 몇개월을 정신놓고 살다가 또 아니야 아니야....이렇게 살면 안되지. 긍정적으로 살아야지... 즐겁게즐겁게.......

이런 생각으로 미친듯이 운동하고 살빼고 아르바이트하면서 자신을 추스리곤하였습니다.

 

님은 어쩌면 님의 영혼이 님에게 우울과 강박과 대인공포를 통해서 하는 얘기를 듣기보다는 내면의 감정과 느낌과 소리를 억압하고, 억제하면서 오직 님의 욕망을 향해서만 달려가고 있지는 않은지요?

님의 현재 고통은 님에게 진실로 님자신을 이해하고 봐달라고 소리치고 있지만 님은 남들에게 어떻게 보여질까에 대해서만 신경쓰고, 님스스로 만들어 놓은 외부의 이미지의 가면을 유지하기 위해 자신을 학대하고 혹사하고 있지는 않은지요?

 

님은 힘들어서 살려달라고 하지만 어쩌면 님은 님이 원하는대로 님의 욕망대로 따르지않는 자신의 감정과 몸에 대해 억지를 부리고 있지는 않은지요?

님은 도대체 누구를 위해서 해외에까지 나가서 노력하고 고생을 하나요?

님은 자신의 내면과 무의식의 외침들을 누르고, 억압하고, 아닌척, 없는척 하면서 오직 남들에게 들키지만 않으려고 합니다.

 

자신감은 진실로 자신을 믿고 신뢰하며 자기편이 되어주는 마음이라면 님은 자신의 몸과 감정과 마음을 님의 욕망대로 쓰려고만 하였고, 뜻대로 되지않는 현재의 모습을 싫어하고 미워하고 힘들다고합니다.

님을 힘들게하는 사람은 아무도없습니다.

님의 고통은 님의 진실한 몸과 마음의 소리를 외면하고 오직 자신의 뜻대로만 몸과 마음을 쓰려는데 님의 뜻대로 되지 않는것에 대한 분노이자 원망은 아닌지요?

 

님의 욕망과 성취와 남들에 대한 의식을 조금만 내리고 자신의 몸과 마음이 무엇을 님에게 원하는지 내면의 소리를 들어보셔요.

님을 힘들게하고 님을 어렵게 만드는 사람은 바로 님자신입니다.

님은 자신에게 조금만 더 관대하고 따뜻하게 대해줄 수는 없나요? 

님의 욕망이 만든 불안과 고통의 생각들은 모두 실제가 아닌 망상이자 님스스로의 부정적 암시가 만든 자기최면은 아닌지요?

 

지금 일으키는 고통과 불안에 대한 한생각을 놓아버리고, 숨한번 깊게 들여마시고 노래한번 불러보셔요.  님이 그곳에 있는 이유는 님의 행복을 위한 최선의 길로 님의 선택이었습니다.

자신을 좀더 놓아주셔요.

살이 좀찌면 어떻고, 남들 좀 의식하면 어떻습니까 단지 내가 나를 괴롭히고 문제 삼지않는다면 님은 문제없습니다. 

 

바깥으로 나가세요. 공원으로 나가 자연을 느끼고 주위의 소리를 들으셔요.  

님이 일으키는 생각은 죽어있습니다.  하지만 님은 살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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