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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

조회 수 5717 추천 수 0 2010.04.18 11:32:33
에피소드 *.201.123.52

초등학교때 아주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아버지 친구분이 돌아 가셨는데...

그분이 저를 찾아 오셨죠...한 열흘 정도...

아무도 어린 저의 말을 믿어 주질 않았습니다....

 

그 열흘정도 지난뒤 돌아가신 분의 아내분에게 영혼이 찾아가셨나 봅니다,,,

그날밤 난리가 아니였죠,,,

그제서야 제 말을 가족들이 믿기 시작을 했습니다,,,

 

친정집에만 가면 그 기억이 나서 잠을 잘수가 없어요!!

결혼후 잠을 아주 잘 잤습니다.,,,,

가위에 자주 눌려 항상 거실에 불은 켜고 잤지만 그래도 약 의존 안하고 잘 잤습니다...

 

6-7년전 집에 도둑이 들었습니다,,,

일주일에 두세번....나와 아이 단둘이 있는것 뻔히 알면서.,,,

이사를 하면서 도둑은 들지 않았지만 잠귀가 아주 밝아 졌습니다...

바람에 창문이 흔들린다던가...층간 소음으로 부스럭 거리는 소리라던가!!!

그때 마다 일어나 현관문과 창문을 확인후 잠을 청했습니다....

 

2년전부터 신경안정제를 먹기 시작을 했습니다...

이유는 자궁이 안좋아 잠을 못 청하기에 안정제를 먹으면 아주 잠을 잘 잤습니다...

밤에 작은 소리만 나도 일어나던 저도 일어나지 않고 잠도 잘 자고...

가위에 눌리지도 않고..

 

지금은 습관처럼 먹게 되었습니다...

약의 의존을 낮추려고 끊었는데...가위에  다시 눌리게 되었습니다.

잠은 오는데 무섭다는 생각에 잠을 쉬이 청할수 없게 되었습니다...

정신적 요인같아 심리 치료를 받고자 정신과를 찾았는데 의사샘께서 정상이라며 가라더군요!! ^^&

 

고민 고민 끝에 이곳을 찾게 되었습니다......

최면으로 무서움을 극복할수 있겠죠??????

 


원장

2010.04.19 11:34:50
*.200.88.172

안녕하세요.  원장입니다.....

어릴때의 경험과 결혼후 도둑의 사건들로 인해서 잠을 자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은것 같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자궁의 이상으로 인해서 마음이 많이 불안하신가 봅니다.

 

우리가 잠을 잔다는것은 모든 의식적 통제와 의도와 활동을 그만두는것이며, 미지의 것에 대한 순응이며, 모르는것 즉 불안에 대한 신뢰가 기본적으로 필요합니다.

잠은 강제나 노력으로 억지로 불러들일 수는 없습니다.

어쩌면 잠을 자려는 적극적인 노력은 오히려 잠을 방해하는 가장 확실한 요소가 되기도 합니다.

 

잠은 모르는것에 대한 신뢰와 순응이며, 불안과 두려움에 대한 기다림입니다.

잠은 어쩌면 의식의 죽음과도 같지요.

잠은 우리에게 감정과 비이성적인것, 어둠들, 악마와 두려움, 등과 같이 우리의 불안을 보여줍니다.

 

님의 불면은 어쩌면 님 내면의 불안 때문에 스스로 자신의 통제력을 잃어버리지는 않을까 하는 자기무의식에 대한 신뢰의 부족과 두려움에서 일어나는 것은 아닌가합니다.

님의 삶은 어쩌면 불안과 두려움에 대한 지나친 긴장과 예민함으로 내면의 불안을 보지않으려는 회피와 도망의 삶을 살지는않았을까 합니다.

 

님은 무서워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님의 무서움은 진실이 아니라 님의 무지와 이해력의 부족에서 오는 환상과 집착은 아닌가 합니다.

 

님의 어린시절의 경험은 현재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의식적이던 무의식적이든 은연중에 경험하는 영적인 특별한 경험의 하나 일 뿐인데, 님은 그때의 경험을 이해와 해석력의 부족으로 언제나 무의식에 두려움으로 간직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때의 경험이 기억으로 뇌에 깊게 각인되면서, 그 당시의 체험이 일어난 친정집 자체를 님의 내면의 불안과 언제나 연관시켜온것 같습니다.

님은 불안과 두려움의 문제를 스스로 현실에서 꺼집어 내어서 이해와 정리를 하지 못하고, 무의식의 깊은곳에 항상 숨기고 보지 않으려 억압해온것 같습니다.

 

하지만 억압된 마음은 억압이 약해지는 꿈의 영역에서 드러나게 마련입니다.

그것이 가위눌림 현상으로 겪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결혼후 친정집을 떠나면서 조금 괜찮았는데, 도독이 든 이후에 님의 내면에 깔린 불안이 더욱 올라오다가, 님의 자궁에 이상이 있다는 소리를 들으면서, 님의 불안은 더욱 커지고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 아닌가 합니다.

 

약은 님의 불안을 약간은 덮어줄 수 있지만, 님 내면에 있는 근본적인 불안은 언제나 무의식에 숨어있게 마련입니다.

불면은 이해되고 해결되어야 할 님의 영혼의 문제이기에 그것으로 부터 도망갈수는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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