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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뵙고 싶어 문의드립니다.

조회 수 3145 추천 수 11 2009.05.13 03:14:31
안녕하세요 원장님.
일단 작년에 제가 재수 할때 썻던 글을 다시 보여드리겠습니다.

공부를 하고 있는 재수생입니다.

평소 저의 성격때문에 생활습관을 잃어가고있습니다.

글을 쓰는것만으로 제가 저의 문제를 모두 설명드릴순 없지만.

조금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제 의식속엔 일단 '내가 하는 모든것과 대가 생각하는 모든것은 잘못된것이다'

라는 관념이 너무 오랫동안 박혀있기때문에.

타인의 부럽거나 멋있어보이는 행동이라던지 습관을 보면

무조건 그것을 따라하려는 무의식이 강하게 있어서,

보는 즉시 상대방의 습관을 따라하게 됩니다.

그리고 동시에 예전의 나의 습관은 사라집니다.

아무리 옛날의 습관을 되찾으려해도 이미 기억속에서

지워져 찾을 수가 없습니다.


옛날에는 남을 따라하는것이 무조건 좋은건줄 알앗는데

그게 아니라는것을 깨닫게 되는순간.

일상생활이 너무 힘들어졌습니다.



가장 치명적인건..

제가 연필잡는법을 잃어버렸단것입니다.


학창시절에 제가 부러워하던 학생의 연필잡는 방법을 보고

제 몸이 곧바로 그걸 따라하게 되었습니다.

그전에 제가 무의식적으로 연필잡는 습관은 정말 깨끗히 잃어버린것입니다.


근데 제가 따라한 연필잡는 행동이 제 손에는 안맞는 나머지

손으로 연필을 잡아 글씨를 쓰는것이 어색해져버렸습니다.

그 방법이 저에게는 맞지 않았던것입니다.

그래서 그방법을 따라하기전에 제 연필잡는 방법을

아무리 되찾으려 해도 제 의식속에 남아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손에 연필을 고정한채 팔을 움직이면서 겨우 글씨를 씁니다.

재수생인 저에게는 너무 힘든 고통입니다.


또하나는 똑같은 원인으로

제가 웃는 방법을 잃어버렷습니다.

사춘기시절에 예쁜 여자연예인이 웃는 모습을 보고

또 그것을 따라하게 되면서

제가 자연스럽게 제 나름대로 웃는 방법은 잃어버리고

그냥 웃으려는 순간 여자연예인의 웃는 모습을 따라해야지 하는

광박관념때문에 부자연스럽게 웃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자연스러운 상황에서 아무렇지않게 웃어보려해도

저의 얼굴구조와 맞지 않는 웃는 방법이 나와버려서;;

애들이 왜이렇게 예쁘게 웃으려고 애쓰냐고;; 그냥 자연스럽게 웃으라고

말을 하지만;;


도대체 내가 어떻게 웃엇는지..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지금은 웃을때 '아 이렇게 웃는 얼굴을 만들어야 웃는 방법이다'라는

의식이 너무 강하게 남아있어;;

그냥 그렇게 어색하게 따라하며 웃고있습니다.


어릴적 제 사진을 보면 그냥 자연스럽게 웃는모습이 너무 예뻣는데..

지금은 어쩌다...남을 따라하려다 원래의 나의 미소를 잃어버리게 됫는지...


이렇게 잃어가는 저의 습관이

하나 둘이 아닙니다....정말 자그마한 행동습관도 다 잃어버리고 지냅니다.

제가 제몸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지만..

제가 제자신에게 적합한 방법으로 살고 있지 않습니다..

너무 괴로워요..어서 저한테 맞는 제 자신을 찾고 싶습니다.




물론 정신적인 면에 문제가 있어서 근본부터 바로잡아야한다는건 알지만


지금당장은

최면을 해서

옛날에 제가 무의식적으로 아무렇지 않게 연필을 잡던 그 습관을 찾아서,

제가 옛날 방법으로 연필을 잡을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웃는 방법또한 마찬가지이구요.



이글 보시고 그것이 가능한지.

최면으로서 무의식속으로 버려졌던 제 연필잡는 습관과 웃는방법을 찾는것이

가능한지 ...답변 부탁드립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은 어느새 대학생 2학년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재수할때 연필잡는 습관을 아직도 찾지못해,
지금은 공부할 수 조차 없을 만큼 손목이 상해서,

이제는 지체할 여유도 없이 다시 제가 예전에 글을 쓰던
방법을 찾아야할때가 온 것같습니다.

더군다나, 저는 3년뒤에 임용고시를 보아야하는 입장인지라ㅡ,
이제 더이상 연필을 못잡는다는 핑계로 공부를 미룰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상황이 절실하고, 원장님의 최면치료로서
저의 연필잡는 법을 꼭 되찾고 싶습니다.

찾을 수 있다는 원장님의 확신과 함께,
은혜로운 답변도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원장님.


힙노자

2009.05.13 09:37:30
*.108.209.55

안녕하세요. 혜진님......
혜진님은 스스로 자신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자신을 부정함으로서 나아닌 다른 누군가가 되려는 마음때문에 생겨난 연필잡는 법과 웃는 방법을 찾고 싶어하는것 같습니다.

먼저 혜진님의 글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과거의 연필잡는 방법을 되찾고 싶어하는데 혜진님이 가지신 문제의 형태는 연필잡는 불편과 고통으로 드러나 있지만 진정한 문제의 초점은 혜진님 스스로 자연스럽게 두면 삶이 그대로 흘러가는 것을 믿거나 수용하지 못하고 자신의 생각으로 행동을 만들어내거나 통제하려는데 원인이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스스로 생각으로 연필잡는 법을 의식하지 않고 놓아두면 습관화된 흐름이 저절로 연필을 잡고 글을 쓸것을 혜진님은 웃는 방법을 생각으로 만들고 통제하려는것 처럼 자꾸 강박적으로 의식하기 때문에 스스로 긴장과 불안을 만들고 있지않나 느껴집니다.

이런 경우는 대부분 자신을 신뢰하지 못하고 자신을 남과 비교해서 자신의 부족이나 열등이 외부로 드러나는데 대한 부끄러움이나 수치심을 심리적으로 방어하기 위해 감정의 문은 닫아 버리고 생각으로 삶을 살려는 사람들에게 흔히 일어나는 문제이지요.

문제는 연필잡는 법이 아니라 문제를 일으키는 내면의 무의식적인 마음의 구조이지요.
스스로를 믿지 못하고 사랑할수 없음으로 인해서 자신의 감정과 진정한 느낌을 자기 삶에서 분리한채 생각의 나로서만 살려고 하거나 현재의 자신을 수용하지 못하고 스스로 생각으로 만든 미래의 완벽한 어떤 환상의 '나'에 의식을 맞추고 있을때 현실의 삶은 항상 갈등과 생각의 분열 속에서 살게 되지요.

연필 잡는 방법은 아무 문제 없습니다.
이렇게 잡으면 어떻고 저러게 잡으면 어떻겠습니까?
하지만 지금의 혜진님에게는 이렇게 잡아도 문제고 저렇게 잡아도 문제이지요.

과거의 연필잡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아니라 잃어버린 진정한 자신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요?
잃어버린것은 연필 잡는 방법이나 웃은 방법이 아니라 혜진님의 가슴안에 진정한 자신에 대한 사랑과 자신을 위한 자리가 없는것은 아닌지요?

자신을 잃어버린 사람들은 자기중심을 잡지 못하고 남을 따라하거나 흉내내는 삶을 살게 되지요.
최면상담은 혜진님의 무의식에 진정으로 갇혀있는 그리고 꽃피지 못하는 자신을 묶고 있는 생각과 부정적 신념체계를 깨어버리게 할것 입니다.

연필잡는 외부의 문제에 초점을 맞추지 마시고 그렇게 연필잡는법에 집착할수 밖에 없는 자기 내면의 마음이 진정 무엇인지 아는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자세한 것은 상담이 진행되면 자연스럽게 알수 있을것이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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