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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강박적인 생각)^^

조회 수 4995 추천 수 0 2015.10.05 18:51:25

저는 군대에 있을 때 무릎을 다쳤는데 그거 때문에 우울해잇었습니다. 그러는 중에 제친구와 누나가 사귄다는 말을 듣고 너무 화가 나 잇고, 아무에게도 터놓지 못하며 하루하루 괴로워했습니다. 그러던 중 휴가를 나갈때 쯤 지역대장님께서 말하자면 자기암시를 가르쳐주시는겁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다 잘 풀리고 내가 생각햇던 것처럼 된다고 말입니다.

 

그 말을 듣고 전 그때부터 긍정이란 말을 하루에도 몇번씩 말하면서 생각하면서 했습니다. 그렇게 해보니 정말 달랐습니다. 다 좋게 보이고 힘들어도 짜증나도 슬퍼도 긍정이란 말 생각만 있으면 다 잘 될꺼같앳습니다.

 

그러고 제대를 한 후.. 자기암시는 계속 됬습니다. 긍정이란 거 말고도 내가 상황에 맞게 다른 용어를 쓰면서 그상황에 대처를 하기도 했습니다. 제가 외운 말들만 믿고 살앗던거죠. 긍정이란 암시를 하면서 저의 원래 성격인 부끄러움 많고 쑥쓰러워 하는 것도 다 없어지더군요.

 

그러다 여자친구도 사귀며 계속이어갔습니다. 싸울때나 짜증날때 힘들때 무조건 긍정적 암시만 마음으로 말로 썻습니다. 무슨 주문처럼요... 머리속으로 계속 되내였습니다. 그러다가 내가 원치않은 상황이 되면 사람들에게 불만을 가지게 됩니다. 화가 나고 난 이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하는데.. 나말고 다른사람들은 왜 저렇게 짜증을 내고 화를 내고 왜 그럴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내가 이렇게 쓰는 걸 아는 것마냥 그렇게 사람들 시선이 보여지는 거같고 느껴지는 거같앳습니다.. 제대를 하고 제가 나쁜마음을 먹고 쓴 적도 있습니다. 그러다가 원치않은 상황이 되면 내가 이걸 쓰는데 왜 저렇게나오지? 화가 나 버리는겁니다..

 

그러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 자기암시를 그만 쓸려고 하는데 그날 순간 제정신이 멍.. 해지는 겁니다.. 남들이 짜증을 내고 할 땐 전 웃으며 긍정으로 해왓던게 제감정으로 쌓여던거 같앴습니다. 긍정이란 암시를 썼을땐 사람들이 다 날 좋아해준 거같고, 다 잘풀릴꺼 같던 게 사람들이 날 진정으로 진심으로가 아니라 내가 긍정이란 자기암시를 썻기 때문이였단 생각에 다 배신감이 드는 겁니다.

 

자기암시를 했을때 반겨주고 다 좋아해 줫던 사람들이 이런걸 쓰지 않으니깐 사람들이 날 미워하는 거같고 싫어하는 거같고, 썻을 때와 안썻을 때 사람들 행동과 저에게 대하는게 완전히 틀린겁니다. 그러다가 이런거 안쓰니깐 다른사람들이 갑자기 저렇게 나에게 대하는가 하는 생각에 화가 나고 사람들이 다 싫어 보이고, 가식이엿고, 다 날 미워하는 것처럼 보이게 되는 겁니다.

 

제가 제대를 2011년도에 해서 3년정도는 그렇게 자기암시를 썻던거 같습니다안쓸려고 저혼자 그런거 안쓴다고 다짐하고 해봤습니다. 몇달간은 괜찮은겁니다. 힘들어도 적응하면서.. 하지만 문제는..안쓴다는 말들이 그런 말들도 쓰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고, 지금도 계속 쓰고 잇는게 아닐까 하는게 제 머리속을 되뇌이게 되면서 불안해지고 우울해지고, 사람들에게 이젠 내진심을 보여주고 싶고, 슬프고, 힘들고, 짜증나고, 이런걸 느껴도 자기암시를 하지 않고 혼자 이겨내며 살고 싶은데 자꾸만 자기암시를 쓰는 것마냥 되뇌이게 됩니다.

 

사람들과 대화를 해도 지금도 내가 쓰고 잇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에 다가갈 수 없고 지금 내가 쓰고 잇는거라면 이사람들이 어떻게 행동들이 변할찌 하는 생각때문에 괴롭습니다. 그런걸 썻다는 것과 너무 그거에만 의지하고 그걸로 사람들을 이용하며 썻는게 너무 후회되고.. 좌절하게 됩니다..

 

지금은 그게 생각이 나면 안쓰고 잇다하면서 나를 진정시키면 또 생각이 나면 안쓴다라고 하게 되고 지금 이러고 있는 것도 암시를 쓰는 것같이 생각하게 되면서 제사진에게 화가 나고 불안해지고 이런생각들 때문에 사람만나기도 어렵습니다.. 

 

사람과 대화를 이어나가면서도 지금도 자기암시를 하고 잇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면 원점이 되버리면서 멍하게 됩니다.. 제머리 속에서 이런 것들을 지우고 싶어요.

어떻게 해야 될까요?  하루하루 괴롭습니다..





원장

2015.10.05 22:00:49
*.182.194.229

안녕하세요.  원장입니다....

마음이 많이 힘들 때 긍정적인 자기암시를 배우면서 그걸로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많이 도움이 되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긍정적인 암시가 하나의 주문처럼 되면서 상황을 실질적으로 해결하기 보다는 하나의 회피수단이나 의지처가 되어버렸는데, 이제 그것을 내리고 생활하는 것이 힘들 정도가 되어서 현재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알고 싶은가 봅니다.


현재 님이 겪는 문제의 초점은 님은 어쩌면 자신의 감정적 문제나 현실의 상황을 실질적으로 해결하고 직면하기 보다 회피하거나 도피하는 수단으로서 긍정적인 자기암시를 써온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런 자기암시는 자기생각에서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였을지 모르지만 실재의 삶에는 아무 변화도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님의 태도가 그동안 몇년 계속 습관적으로 지속되다 보니 지금 현재 님의 심리적 상태는 너무나 자기생각에 깊게 빠져 있는 강박적인 증상에 들어 있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강박은 현실의 실제적인 문제를 회피하기 위해 자기만의 생각의 패턴으로 빠져드는 것을 말합니다.


이런 님의 패턴은 감정적으로 해결해야 할 것을 감정은 드러내지 못하고 자신의 머리속으로 해결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기에 감정은 항상 그대로인데도 생각으로 그것을 커버하려고 했을 것입니다. 처음에는 어느정도 가능했을지 모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생활속에 일어나는 감정들을 더이상 생각으로 처리가 안되는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님이 느끼고 해결해야 하는 실제적인 감정은 님 내면에 너무나 깊게 억눌려 있는 불안과 분노의 감정이 아닌가 합니다. 감정은 표현되어 흘러야 합니다. 하지만 님은 감정을 전혀 쓰지 못하고 모든 것을 생각으로 처리했기에 지금의 모습은 생각으로 생각을 보는 생각의 채바퀴에 빠져잇는지도 모릅니다.


님은 긍정적인 자기암시란 수단으로 어쩌면 너무나 깊게 자신의 감정과 현실로부터 도피해 왔는지도 모릅니다. 이제 님은 감정을 생각이 아닌 감정으로 처리하는 방법을 배울 필요가 있지 않을까합니다.

감사합니다... ^^

수야0

2015.10.06 10:06:49
*.111.21.231

감사드립니다. 원장님~~

원장님 말씀데로 생각이 아닌 감정으로 처리하라.. 그렇게 한번 해볼려구요..


제가 암시를 처음 썻을때 화가 나있던 생태엿고 회피할려고 햇던게 맞아요.. 저도 잠시 잊고 잇엇네요.. 그러면서 저자신에게 화를 내면서까지 암시를 쓰기도 했습니다. 그런 감정들이 있으면 분출해 줘야 하는데 암시로만 회피를 햇던거죠.. 그래서 화병도 같이 동반된 거같애요..


제 얼굴색이 하앻는데 군대에서 친구랑 저의 친누나랑 사귄다는 말을 듣고 너무 화가 나서 얼굴 색도 변하고 그걸 억누르려고 암시를 해왓던거죠.. 다 순리대로 진행됫어야 햇는데 전 그감정만 회피하려고 썻던거죠.. 이제보니 제 얼굴이 빨게져 잇어서 사람들이 절 쳐다본 거같네요. 그걸 쓸 때면 유독히 더 쳐다 보는 거같아 혼자 시선을 회피하고 화내고 그랫네요.


제가 암시를 쓴다는 건 다른 사람들은 모르잖아요?. 그래서 제 얼굴색이 변하거나 달아 올라 있으면 지금 암시가 쓰고 잇는건 아닌지 불안하고 거울을 계속 보게되고 그래요.. 지금은 친구와 누나의 일은 잘 해결됬어요.. 지금 생각해 보니 그걸 회피하려고 썬던게 이젠 필요가 없게 됫는데 다 른의도로 많이 써와서 너무 깊게 다른 용도로 착각되잇었던 듯해요.


그걸 안하고 멍하니 있으면 지금 제자신이 원래의 내모습이 맞는지도 궁금하고 의심하게 되고 그래요.. 얼굴 색이 변해 있어서 의심하는 거 같기도 하구요..


원장님께서 감정으로 처리하라 하셨는데 머리 속은 비우고 감정으로만 할까요?

감정으로 하다보면 그 기억들은 생각나지 않을까요?.

원장

2015.10.06 10:32:34
*.182.186.179

감정을 드러내고 표현한다는 것은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자신의 감정을 잘 알아서 스스로 자신의 편이 되어 내것을 상대에게 잘 표현하는 것을 말합니다.


감정의 처리를 머리속은 비우고 감정으로만 처리하라는 말이 아니라 내안에 일어나는 감정이 있을 때 가장 합리적인 생각으로 감정을 표현해 주라는 의미입니다. 우리안의 감정과 욕구는 우뇌에서 일어나며 이를 심리학에서는 내면아이이라고도 합니다. 반면에 생각이나 이성은 좌뇌에서 일어나며 이를 내면어른이라고 합니다.


내안의 내면아이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느끼는 다양한 욕구와 감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요국와 감정에 대해 내면의 어른스럽고 성숙한 마음이 어떻게 잘 처리해주고 외부의 문제를 해결해 주느냐가 삶의 편안이자 행복일 것입니다.


하지만 님은 자신안에 있는 내면아이의 순수한 감정과 욕구를 이해하고 잘 처리해 주지 못하고 억압하고 통제하면서 외부적으로 괜찮은 사람처럼 보이려고 했는지도 모릅니다. 이제 님은 자신에 대한 진실한 이해가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합니다. 님은 어쩌면 내면의 불안과 두려움의 감정을 드러내지 못하고 감추거나 참으면서 살아 왓는지도 모릅니다. 


도움이 필요하시면 먼저 저의 책 "나를 꽃피우는 치유심리학"이나 "마음아 행복하니"를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것이라 생각합니다. 

힘내시길.. 감사합니다... ^^ 



수야0

2015.10.08 15:59:57
*.224.162.133

감사합니다!!~~~^^

원장님께 찾아뵈면 치료도 가능한가요!?~~

원장

2015.10.08 19:48:52
*.151.87.27

상담은 님의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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