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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4812 추천 수 0 2015.09.16 17:23:45

안녕하세요. 원장님.. 아이수가 기다려지네요. 어떤 또 다른 경험을 한다는게 설레이기도 하고, 낯선 경험에 대한 약간의 거부감도 들고 그러네요. 그전에 또 궁금증이 생겨 몇가지 질문 드려봅니다.


1) 평상시 괜찮다가도 몸에 증상이 나타나고 그에 집착하면 수많은 망상에 헤매이고, 예전의 습에 빠져들고 불안에 휩싸입니다. 그리고 원장님이 가르쳐주신대로 이완하고 자신에 대한 질문을 던져 보지만 증상에 대한 집착은 쉽게 사라지지 않네요. 이 또한 당연한건가요?


2) 실제 심각한 질병에 걸려도 삶을 지금 이순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정말 행복할까요? 지금 있는 그대로라면 보통 심각한 질병에 걸린 현실을 떠올리곤 하는데 그러면 지금 이순간이 더 불행하다고 생각하지 않나요?


3) "일어나는 일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 ~ 그렇다면 이것은 삶에 변화를 가져오기 위한 행동을 더 이상 하지 않는 것을 의미하는가? 그렇지 않다. 오히려 그 반대로, 지금이라는 순간과의 내적인 조화를 기초로 행동할 때 그 행동에는 삶 그 자체의 지성의 힘이 작용한다." 삶에 비유할 때 어떻게 해야 한다는 건지요?


4) 동생분같이 실제 아프고 상상하기 힘든 고통속에서도 불안과 두려움이 아니라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는게 어떠한 마음인지 잠시 들려주실 수 있을런지요?



이 모든 것에 대한 답을 앎에도 어리석음과 무지 때문에 다시 질문을 드려봅니다.
항상 진솔한 답변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에게 어둠 속의 등대처럼 항상 인도하여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원장

2015.09.16 17:47:56
*.182.186.177

안녕하세요.  원장입니다...

불안에 익숙한 마음에게 새로운 변화는 셀레임을 주기보다는 부담감과 거부감을 더 일으키기 쉽습니다. 하지만 그런 부담과 불안을 치고 나가는 마음을 '용기'라 하며 익숙한 업식과 습관의 변화에는 방법과 수단이 아닌 오직 변하겠다는 간절함과 용기의 마음이 필요합니다.


1. 증상은 익숙한 망상을 일으키고 망상은 다시 불안을 불러오고, 불안은 더욱 증상에 집착하게 만들지요. 이것은 개가 자신의 꼬리를 물려고 제자리를 뱅글뱅글 돌면서 한걸음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형상과도 같습니다. 이런 자신의 습관적인 패턴을 알아차리고 멈추는 것이 자신을 진정 사랑하는 것입니다. 윤회란 습관의 악순환과 같습니다. 지나간 고통의 윤회를 끊고 싶다면 이런 자신의 익숙한 패턴을 자각하는 마음이 필요하지 않을까합니다.


2. 삶은 지금 이순간 밖에 없습니다. 인간의 고통은 지금을 살지 않고 자신이 만든 허상을 붙들고 그것이 되려는 마음에서 지금의 삶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저항하는 만큼 고통스럽답니다. 받아들임은 누림입니다. 그것은 가난이나 질병과 관계없이 자신의 마음상태에 달려있는 것이지요. 만약 조건에 따른 행복과 불행이라면 조건이 되지 않은 모든 사람은 당연히 불행해야 하지만 실제 삶은 조건과 관계없이 현재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서 행복과 불행이 나누어집니다.


3. 삶이란 우리가 어떻게 할수 있는 것이 아닌 거대한 바다와도 같습니다. 우리가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삶이라는 바다안에 우리가 들어있습니다. 우리는 삶을 누리면 되지 삶을 통제할 수는 없습니다. 삶에서 어떤 일들은 그냥 일어납니다. 그것에 이유와 언인을 찾기보다 지금 그것에 깨어서 반응하고 선택하면 되겠지요.


4. 고통이란 몸의 아픔에서 일어나는 것도 아니고 갑작스런 어떤 사고로 일어나는 것도 아닙니다. 고통은 현재 일어난 삶의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저항하는 마음에서 일어납니다. 몸은 고통을 느끼지 않습니다. 단지 불편하고 아플 뿐입니다. 아픔은 자연스러움이고 그럴때 아프지 않도록 조처를 하면 됩니다. 하지만 고통은 마음의 불안과 망상이 만든 환영과도 같습니다. 그것을 아는 사람들은 외부적인 조건에 상관없이 마음이 편안하고 행복하겠지요.


고통은 무지와 어리석음의 다른 이름입니다. 계속 자신의 내면을 탐구하여 허상을 밀어내고 진실이 드러나면 삶은 저절로 원래 아무 문제없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과거의 무지의 습관으로부터 새로운 진실로 나아가길 바랍니다. 힘내시길...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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