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제목
> 온라인상담실 > 질문과답변

대학 졸업후 시험공부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전에도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 두통을 느끼긴 했습니다만 요새들어 많이 심해졌습니다. 특히 불안하고 어찌할 바를 모르는 정서적 불안정?상태가 올 때가 종종 있습니다.



호흡을 크게 쉬며 스스로 명상과 다짐을 하며 조절했었는데 이마저도 요새는 힘듭니다. 식은 땀이 나고 어찌할 바를 모르는? 이상한 상태가 하루에 1,2번씩 옵니다. 10~20분정도 있으면 다시 괜찮아 지긴 하지만 공부에 집중하기도 힘들고, 사실 요새는 거의 시간 때우다 싶이 합니다. 그래서 부모님께 미안한 마음, 죄책감, 자책감 같은 것들도 많이 듭니다.



1,2달 전만 하더라도 열심히 공부하고 뿌듯하게 집에 돌아갔었습니다. 그런데  요새는 공부를 하는 둥 마는 둥 하고, 정신이 멍~하고, 몸에 힘도 없고, 식욕도 없고, 만사에 의욕이 없고, 귀찮은? 그런 상태인 것 같습니다.. 작년에는 이런 불안감과 스트레스? 강박증? 때문에 공부를 놓아버렸습니다. 지금도 공부를 거의 손에 놓다 싶이하고 있고, 정말 미치겠다는 말이 제 상태에 딱 맞는 것 같습니다.



공부가 안되고 하기 싫은데 해야만 하는 상황이랄까요. 근데 제가 원하는, 반드시 성취하고 싶은 목표를 위해서는 공부를 해야 하고요.. 마음을 다스려야 될 것 같은데 이게 너무 힘듭니다.. 또한 제가 작년쯤에도 이렇게 마음이 힘드니 예전에 아버지의 실망스러운 모습이라던지 서운했던 점들이 많이 떠오르고 저를 자극하더군요. 제가 마음이 힘드니 아버지에 대한 미움의 감정도 더 커지고, 보기만 해도 화나고, 아무것도 아닌데 짜증날 때가 많았습니다.



작년보다는 지금은 나아진 편인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같이 있는 것 보다는 혼자 있는게 마음이 편하고 짜증도 안나고 정말 휴식하는 것 같은 기분입니다. 공부를 하고 휴식할 때 같이 있으면 뭔지 모르게 약간 신경쓰이고 완벽한 휴식은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가족이든 저의 마음이든 힘든 점들이 시험을 합격하면 많이 사라질 것같습니다. 근데 공부에 대한 압박감?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오히려 제가 잡아 먹히는 그런 기분입니다. 고3때도 이런 경험 한번도 한적이 없습니다. 대학졸업할 때부터 이시기만 되면 불안하고 많이 힘듭니다.. 공부에 집중은 커녕 아침에 일어났을 때나 쉴 때도 정서가 불안하며 잡생각에 머리가 아플 때도 있습니다.



합격 수기나 선배들도 이런 상황들을 모두 겪었다고 하지만... 제가 유달리 심한것 같아서 고민끝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마음이 불안정해서 글이 더욱 두서가 없습니다.. 이해해주시길 바라며 좋은 말씀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원장

2015.08.23 15:11:06
*.150.166.96

안녕하셔요. 원장입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공부를 계속하고 있는데, 나름대로는 목표를 향해 다짐도 하고 열심히 마음을 내려고는 하는데 몸은 힘이 없어 의욕이 나지 않고, 마음은 집중이 되지 않아 힘드신가 봅니다.


님이 현재 신체적으로 느끼고 있는 증상을 신경과에 가서 검진을 받게 되면 우울증이라는 진단을 받게 될 것입니다. 님의 경우 우울은 현재의 상황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이렇게 해도 힘들고 저렇게 해도 힘든 마음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두통과 하루에 1~2번 느끼는 어찌할 줄 모르는 몸의 상태는 심장은 꽉 쪼이고, 생각은 많아지고, 감정은 짜증스러움을 표현하는 우울감의 전형적인 증상입니다. 이런 증상은 성과에 대한 심한 심리적 압박감이나 현실적으로 자신이 느끼기에 아닌 것을 붙들고, 되려고, 용을 쓰는 마음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삶은 님의 것이기에 인생에서 선택은 님의 몫입니다. 님은 자신의 삶을 살지 못하고 어쩔수 없이 부모나 주변의 기대에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감에 쌓여있는 것이 아닌가합니다. 행복은 성취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하루를 살더라도 자신을 사랑하고 편안하게 사는 것이 행복이지 않을까합니다.


달려가고 성취해야 하는 삶은 언제나 불안과 긴장속에 해야할 것들로 부담스러운 인생을 살게 합니다. 그것은 이번만 넘어가면 될 것 같지만 다음에는 더 큰 부담과 해야할 것들로 삶은 점점 더 힘들어지게 됩니다. 님은 현재의 순간에서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돌아볼 필요가 있지 않나 합니다.


부모의 기대나 주위의 시선을 배제하고 오직 현재 님이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서 그것을 위한 삶을 선택한다면 삶은 즐겁고 행복할 것입니다. 그러면 지금의 증상은 저절로 없어질 것입니다. 지금의 어려움은 님이 잘못된 목표를 추구하고 있으니 자신의 내면으로 돌아와서 자신을 다시금 살펴보길 원하는 영혼의 외침인지도 모릅니다.


좀더 도움이 필요하시면 상담을 신청하셔도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42 최면 치료를 받아보고 싶습니다.. [1] 쿨키스 2015-10-07 4908
741 안녕하세요..(강박적인 생각)^^ [5] 수야0 2015-10-05 4985
740 선생님의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1] 도와주세요. 2015-09-26 4498
739 질문이 있습니다... - 창 [1] 원장 2015-09-16 4805
738 그냥 짜증이 나요.. [1] 선ㅇ 2015-09-03 4746
737 온라인 상담-안정을 찾을 수 있는지. [2] 관리자 2015-08-29 5000
» 마음이 힘들고 불안해서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1] 원장 2015-08-23 4729
735 선생님께.... [1] 진실을찾아서 2015-08-22 4290
734 화병같아요.. [4] 무화과 2015-08-05 4902
733 제가 누군지 궁금합니다... [4] 자존감 쭉쭉 2015-07-29 4789
732 어떤 마음 상태 일까요? [1] 선ㅇ 2015-07-20 4870
731 기억이 안나요 [1] 쌍둥맘 2015-07-13 5016
730 사회공포증과 두려움 [2] 참차미 2015-06-08 5055
729 공부에 대한 질문 [1] 두두두 2015-05-30 4859
728 긴 글입니다만, 부탁드립니다 답변좀 부탁드리겠습... [2] sol10 2015-05-23 4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