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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4956 추천 수 0 2016.02.15 20:12:21

우울증에 시달리고있는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이십대 후반인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아마 학교폭력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공부는 하지않아서 부모님께 늘 혼이나고, 다른친척들과 비교대상이었으며

중학교 말쯤 어머니께서 지병으로 돌아가시게 되고 아마 그 공허함이나 충격이 더 왔다고 합니다.


현재 사회생활이 원만하고, 업무능력도 뛰어납니다..

처음보는 사람하고 아예 말을 못 섞는것도 아니고, 활발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울증이 심각한상태인지를 전혀몰랐어요..


무기력하다, 쉬고싶다, 가만히있고 싶다 등의 이야기를 많이 하였는데 누구나 다 그러하니..

그렇게 생각했죠.

1년정도 알고지냈고 즐겁게 지내다 사귄지 이제 3개월인데 떠나간다는군요.

뭐라 설명할수없고 이유가없는..이유..라며 우울증에서오는것이고, 원래 이런사람이니 곁에 있지말고

자기는 그냥 늙어늙어 이렇게 일이나하며 그림이나 그리고 지내는것이 맞다고 합니다..


사귀기 시작하면서 그 사람의 우울함이나 무기력감들이 보여서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혹은 다투고

집에가서 그떄부터 힘겨워 했나보더라구요..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아픕니다.

저는 밝은편이여서 저로 인해서 처음 희망을 다시 찾았고, 사귀어보았지만 '역시나' 라는 생각,

또 앞으로도 싸울것이고 힘들것이고 .. 그럼 자기자신은 너무 망가지고 나서 그 후가 두렵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저처럼 밝은사람이 되고싶지 않은지, 나도 그런시절있었다고 말하였지만

본인은 그런본인도 좋다고 하더라구요... 문제는 의지를 심어주기가 힘든것 같습니다..ㅠㅠ..


제가 그사람에게 정말 받았던것들은

'자기자신을 사랑하라, 누구나 다 소중하다' 라는 자존감을 높혀주는 사람이었고,

저의 부족한 점을 채워주려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랬던 모습으로 돌려주고싶은데..

방법이 어떻게될까요..


지금 현재는 어떠한 판단을 할수도, 판단이 맞는지도 확신이 안서는 상태라고 합니다.

"정말내가 싫어서 그러는거니" 물어보면, 어차피 힘들꺼야~ 라는 말만 되풀이합니다..

저보고 헤어지자고 말을 하였지만, 그전처럼 우는 저를 걱정해줍니다..

그것이 남은 사랑인지.. 어떠한것인지는 몰라도....


제가 원하는건, 제가 도움을 줘서 우울함도 즐길줄 아는 인재가 되는걸 원합니다.

그렇게 가정도 꾸리구요...

상담이 필요하여..이렇게 찾아와서 여쭈어봅니다..ㅠㅠ...


원장

2016.02.16 00:15:36
*.151.87.27

안녕하세요.  원장입니다...

1년정도 알고 지내다가 사귄지 3개월 정도 된 남친이 있는데 님의 밝은 성격과는 달리 우울감과 무기력적인 성향이 있어서 두사람이 서로 다투기도 했는데 남친이 힘들어 하며 두사람의 관계를 부정적으로 반응하는 그를 어떻게 도와주어야 할지 알고 싶은가 봅니다.


먼저 위의 글만으로는 남친이 무엇을 원하는지와 어떤 성향의 사람인지에 대한 명확한 심리적인 이해를 가지기에는 부족함이 있지만 남친은 아마도 삶과 관계에 대해 스스로 나서는 적극성이 부족해 보이는데 이는 그가 감정적으로 상당히 염세적이거나 정서적으로 닫혀있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적극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욕구를 선명하게 드러내지 않고, 어떤 힘든 상황이 생기면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치고 나가기보다  회피하거나 물러서려는 태도를 보이기 쉽습니다.


문제는 남친이 어떤 사람이고 님이 어떤 도움을 주느냐가 아니라 님이 어떤 사람이고 님이 남친과의 관계에서 무엇을 원하는가 하는 것이 질문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님은 현재상황에서 남친과 헤어지는 것이 싫어서 상대를 붙잡고 싶은 것인지 아니면 님의 욕구는 없고 단순히 남친이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램인지 알기가 어렵네요.


우리는 누군가가 도움을 줘서 상대를 바꾸거나 변화시키기는 힘듭니다. 왜냐하면 변화는 오직 자신의 선택이고 스스로 원하는 간절함이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질문은 님의 마음이 현재 남친과의 관계에서 무엇을 원하는지를 묻는다면 좀더 명확한 답변이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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