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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23살 대학생입니다. 저는 대인공포증. 수전증. 강박증 등..을 앓고 있습니다..

저의 성격은 소심하고, 생각이 많으며, 사소한 일에도 지나치게 예민하게 받아들이면서, 혼자 스트레스 받는 편입니다. 원래 내성적인 성격이였으나 중학교 때까진  대인공포증이 심하지 않았는데 고등학교 때부터 심해지기시작했습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활발하고 잘난 사람이 있으면 열등감 때문인지 엄청 심하게 위축되고, 그 사람이 너무 우월해보였습니다. 평소 자신감이 없는 성격이였으나 중학교 때까진 친구관계가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진지하지만 재밌다는 말을 듣기도했어요.


하지만 고등학교때 친구한명이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애들 앞에서 책읽기를 시키면 목소리가 떨린다는 고민을 듣다가 그.이후로 저도 모르게 수업시간에 책읽기 시간만 되면 긴장하고 있는 저를 보게되었습니다. (그 전까진 소심했지만 책 읽는게 재미있었고 역할극이 나올 때도 내심 대사가 많은 주인공이 되었으면 좋겠다고도 생각했었는데..) 어느 순간 발표하는데 내 목소리가 떨렸고 그걸 감추려고 하다 보니 집착하게 되고 목소리는.더 떨렸으며 이에 대한 두려움은 더 커졌습니다..


게다가 내게 발표때 떨린다고 고민을 털어놓았던 그.친구가 제가 책읽는데 떨린 목소리를 듣고 니 목소리 떨었다고 웃으며 말을 했는데  그 순간 허무함과 상처를.입었습니다.. 그 이후로 제 신경은 더 날카로워지고 예민해졌습니다. 겉으로는 아닌 척.했지만 하루종일 떨렸던 순간이 생각나고, 그에 대한 아이들의 반응을 생각했으며, 앞으로도 생길 떨림에 대해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과의 눈맞춤이 어려워졌으며, 이번엔 누군가가 나를 쳐다보거나 눈이 마주치면 머리까지 떨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후로 누가 나를 쳐다보고 내가 머리를 떨면 어떡하지.하는 생각에 시달렸고, 이 생각은 공부를.해도 머릿속에 지워지지 않고 계속 남아 있었습니다. 컴퓨터게임을 하든, 티비를 보든, 항상 그 생각이 머릿속에 콕콕 박혀 누군가의.시선이 두러워졌고 점점 혼자 있는 시간이 늘어났습니다 .


누군가와 같이 있다는 게 불편해졌으며 어색해졌습니다.. 스스로 고치고 싶어 자기계발책도 5권정도 읽었으나 효과는 없었습니다.. 스스로를 다독여 주려고 노력해봤으나 떨림에 대한 강박은 지워지지 않았고 현재는 발표하는 일이 거의 없어 근 3년간은 목소리 떨림을 경험하진 않았지만 여전히 머리떨림은.가끔씩 있는 편이며 손떨림까지 생겼습니다.


떨림이 생기게된 원인을 생각해보면 떨면 어떡하지.. 떨림을.감춰야 하는데 생각하는 순간 떨게됩니다. 아무 생각없을 땐 떨지않아요.. 지금은 공부할 때도 현실은 공부하고 있는데 머릿속은 손떨면 어떡하지?. 밥먹다가 손을 떨면 마주보는 친구가 어떻게 생각할까.. 나중에 직장다닐 때도 상사앞에서 손을 떨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에 집중이 안되며 심지어 드라마볼 때도 내가 저 상황에서 떨면 어떡하나 생각에 감정이입도 되지 않습니다..


안경점에서도 렌즈낄 때 직원분이 쳐다보니까 긴장이 돼서 온통 손에만 신경이 집중되어 손의 떨림에 집착하다보니 손의 근육이 떨린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걱정하는 만큼 손을 자주 떨지도 않고, 심하게,떨지도 않아요.. 머리떨림도 마찬가지입니다.. 고등학교 때 친구가 제게 목소리가 떨린다는 말을 했다는거 빼곤 다른 사람에게 떨린다는 말도 들어본 적이 없구오..


오히려 지금 친구들은 저에게 엄청 잘해주고 잘 챙겨줍니다.. 주변 사람들은 저에게 호의적이며, 친절을.베풀어주는 경우도 많아요.. 자신감을.가지라며 격려해주는 사람도 많구요.. 하지만 전 저만의.생각에 빠져있고.. 떨림에 대한 강박과 두려움, 공포를 가지고 있으며 그게 왜곡되고 과장된 생각임을.알면서도 고치고 인정하려고 하면할수록 그 생각에 매달려 빠져나오질 못합니다..


그래서 상담까지 생각하다가 여기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제 성격이 예민하고 소심하다 생각했는데.. 이번에 내가 강박이 있다는걸 느끼게 되었습니다.. 떨림에 대한 공포가 머릿속에 떠나질 않아요.. 그 떨림보단 제 내면이 더 중요하단 걸 알면서도요.. 그래서 머리뒤 중추신경이 마비되는 기분이 들고.. 머리 뒷쪽에 심장이 있는듯 두근두근 뛰는 느낌도 들어요.. ㅜ 


아마 손떨림에 대한 집착이 사라지면 또 다른 것에 대한 집착강박이 저를 하루종일 붙잡고 있겠죠. 제 자신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너그러워지며, 타인에 대해 관심을 갖고, 배려하자는 마음으로 살려고 노력해도 제 머릿속의 강박은 떠나질않습니다.. 친구와 단 둘이 카페에서 마주보고 대화를 할 때면 제 표정이 어색하지고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그리고 심하면 친구들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파악하지를 못합니다.. 남들에게 보이는 제 겉모습에 에너지를 쏟아서요..


다른 사람들은 저만큼 저에 대해 관심이 없고 신경쓰지 않는다는 걸 알아요.. 하지만 저는 한 생각에만 집착을가지며 에너지를 온통 쏟아부어요.. 눈치보는데 목숨걸지 말자. 다른사람의 생각은 내 삶에 영향을 줄 수 없다. 나.스스로를 아끼고 사랑하자. 용기를 갖고 대범해지자...고 마인드컨트롤을 해도 제 자신을 제어하기 힘듭니다...


한 생각에만 집착하고 강박을.가지다보니 상황판단 능력도 떨어지고 다른 곳에 집중하기도 힘들어 학업능력도 떨어집니다... 제가 앞으로 가져야 할 마음의 방향 혹은 강박을 극복하고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제발 부탁드립니다.. 이 강박으로 제가 하루하루 자책감과 괴로움에 시달리며 사는게 너무 힘들고, 삶에 의욕이 없습니다..


스스로에게 관대해지고 저를 수용하고 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원장

2016.03.11 11:14:45
*.166.187.189

안녕하세요.  원장입니다...

그동안 손 떨림이나 목소리, 머리떨림까지 불안한 마음이 만든 강박으로 많이 히드셨나 봅니다.


하지만 떨림은 손도, 못소리도, 머리의 문제도 아닌 항상 눈치보고 쫄아있는 님의 마음이 드러난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해결해야하는 것은 떨림이라는 증상이 아니라 님내면에 안전감이 없이 언제나 긴장하고 쫄아 있는 님에 대한 이해가 중요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위의 증상이 말하는 내용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님의 내면에는 어떤 편안함도 어떤 안정감도 누려보지 못했음을 표현합니다. 외면의 모습은 언제나 내면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님은 자기 내면에 없는 편안함의 모습을 억지로 외부에 보여주려하거나 하기 때문에 외부에 노출되는 상황이 오면 저절로 떨리고 불안해지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떨림은 님에게 진실을 말합니다. 하지만 님은 떨리는 자신을 편안하고 안전하게 만들기보다 외적으로 그런 모습을 안 들키려하거나 숨기려고 하기 때문에 진실을 말하는 떨림이 더욱 불편한지도 모릅니다. 떨림은 문제가 아닙니다. 진실로 문제가 되는 것은 님내면에 자신에 대한 믿음이나 신뢰가 전혀없다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자신에 대한 신뢰를 자신감이라고 합니다. 자신감은 자신을 이해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편이 되어줄수 있는 마음에서 나옵니다. 하지만 님은 자신을 싫어하거나 문제시하였지 자신의 힘듬이나 진실한 아픔을 이해해보려고 하지 않았는지도 모릅니다.


지나치게 남의 눈치를 보고, 남이 어떻게 볼까, 남들이 뭐라할까에 모든 신경과 생각에 집착하는 모습이 강박을 만들고 지나친 강박은 머리를 긴장시켜 머리의 떨림을 만듭니다. 떨림은 긴장할 때 일어납니다. 떨림은 그냥 몸의 반응일 뿐입니다. 추우면 몸이 떨리듯이 긴장하면 몸이 떨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반응이지요.


문제는 이런 긴장을 만드는 님의 마음입니다. 긴장은 뭔가를 감추거나, 방어하거나, 안 그런 척을 해야할 때 억지로 몸에 힘을 줄 때 일어납니다. 자신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드러내지 못하고 괜찮은 모습만 보여주려는 님의 태도가 어쩌면 더 많은 긴장을 만들고, 긴장은 불안을 야기하고, 불안은 강박적인 강박의 악순환을 만드는지도 모릅니다.


상담은 님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실제적인 마음에 대한 이해를 가져다 줄 것입니다.

사랑은 이해에서 시작 합니다. 자신이 이해되면 저절로 떨림은 자연스러워 질 것입니다.

도움이 필요하시면 언제던지 상담을 예약하시고 방문하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 


현덕

2016.04.14 22:50:36
*.226.207.70

님의 힘들어하는 것과 고민이 느껴집니다.~ 저도 많이 힘들었는데 여기에서 상담받고 아이수 프로그램등 여러가지 프로그램 참가하면서 제자신은 문제없다는 것과 제자신을 알고 사랑하는 것을 조금씩

알아가고 있습니다. 힘내시고요 상담받으시는거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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