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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조회 수 4815 추천 수 0 2016.01.26 19:19:50

여기에 이렇게 글을 남겨도 될지 모르겠네요.. 죽고 싶다고 검색해서 여기저기 보다가 이곳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원장님께서 직접 댓글을 달아주시는것 같더라구요.. 제 이야기도 한 번 들어주셨으면 해서..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제 일한지 한달 반 된 간호사 입니다. 이 일이 저와는 너무 안 맞는것 같고 하루하루 출근하기가 너무 두렵고 싫습니다.. 주변 동기들, 선배 간호사, 선생님들은 잘 다니시는데 저는 앞으로 나아질 것 같지도 않고.. 못할 것 같고... 주변 사람들 한테 얘기해봐도 처음엔 다 그렇다고 누가 처음부터 잘하냐 하지만 정말 너무 자신이 없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동기들도 하고 다른 선생님들도 하는데 나는 못하겠다 생각만 하니까... 내가 이렇게 나약한 존재였나.. 패배자 같고.. 쉽고 편하게만 살아와서 그런가...싶고... 사실 편하게 살고 싶습니다..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 누구나 그렇겠죠...


이제는 임상에 욕심도 없고 상근직으로 편하게 다니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예전에는 정말 잘 웃고 장난도 잘치고 긍정적이었는데 요새는 맨날 울고 제가 너무 한심하고 하찮게 느껴지고.. 왜 사나 싶고... 죽고싶은 마음도 드는데 무서워서 그러지도 못하고... 아예 다른 일을 하고 싶기도 하고..  그렇다고 하고 싶은 일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래도 이 일이 아니라면 즐겁게 할 수 있을것 같아요.. (제 착각이겠죠...)


일 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이렇게 말하는게 우스울 수도 있겠지만 하루하루 너무 힘이 듭니다...

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고 가족한테도 말도 안하게 되는것 같아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원장

2016.01.27 01:20:36
*.151.87.27

안녕하세요.  원장입니다....

이번에 간호사로 일을 시작했는데 생각과 달리 일이 적성에 맞지 않아 어떻게 해야할지 알지 못해 마음이 많이 힘든가봅니다.


일의 힘듬에는 두가지의 경우가 있습니다. 하나는 일자체가 본인의 성격이나 적성과 전혀 맞지 않아 맞추려 하ㅣㄹ수록 더욱 스트레스가 커지는 경우입니다. 그리고 두번째는 원래 성향적으로 관계나 일에 대할 때 스스로 어려움을 치고 맞서지 못하고 물러서려는 습관이 있는 경우입니다.


만약 첫번째의 경우라면 지금이라도 부모님께 말씀을 드리고 자신의 적성에 맞는 새로운 일을 찾아보는 것이 좋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두번째의 경우라면 일이나 상황이 힘든 것이기 보다는 힘들고 어려운 상황을 대처하는 본인의 마음이 직접 부딪쳐 치고 나가지 못하고 쉽게 물러서거나 회피하려는 마음일 수도 있습니다.


위의 글에서 느껴지는 님의 감정은 현재 상황에 대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듯합니다. 그렇다면 잠시 지금의 상황을 벗어나 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잠시 쉬면서 두가지의 마음중에 어떤 마음이 많은지 자신의 마음을 재차 수습하여 새롭게 시작해도 괜찮습니다.


이세상에 제일 중요한 것은 내마음의 행복과 자유로움입니다. 하지만 행복과 자유를 가지려면 스스로 자신을 위해 선택해주어야 합니다. 어떤 선택도 아무 문제없습니다. 아마 님은 성격적으로 자신의 욕구를 잘 드러내지 못하고 어쩌면 남들에게 맞추는 삶을 살아왔는지도 모릅니다.


이런 성향은 친구나 이해받는 사람과는 편하고 즐겁게 지내지만 막상 마추어야 할 사람이나 많고 눈치보는 사람들이 많아 자신의 한계를 넘어버리면 그다음부터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어려움에 빠지게 됩니다. 아마도 잘하려는 마음과 욕먹고 싶지 않은 마음이 상황에 대한 전체적인 스트레스로 작용하게 되지요..


먼저 이런 자신의 내면에 대한 이해와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지 않을까합니다.

도움이 필요하시면 상담을 신청하셔도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힘내시길....







갈매기

2016.02.25 21:00:48
*.55.170.127

힘내세요~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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