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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님이 나의 성장과정을 글로 써보라하셨는데..

쓰다보니..우울한 마음이 깊어집니다.

 

그래서 쓰다가 말다가 쓰다가 말다가... 나를 보는게 우울하니까..그냥 회피하게 되네요..

그러면서 내가 노력은 하지 않고..남의 인생만 부러워하고 있고..

왜 난 남만 부러워 하는지 모르겠어요..

 

맘이 무거워...법륜스님이 쓴 책을 읽고있습니다...

왜 이렇게 부질없고 무의미 할까요...

 

사실 상담을 받으면서도...맘속에선...내가 지금 이렇게 까지 해야 되는건가 싶고..

그냥 말로 표현이 안되네요..

하루하루 멍때리고..그냥 하루하루 시간떼우며 사는거 같네요...

맘이 무거워  그냥 몇자 남겨 봅니다..

 

 


원장

2010.12.01 13:47:33
*.54.179.225

안녕하세요.   원장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인간의 고통의 가장 큰 원인을 집착때문이라고 하시며, 인간이 집착하는 3가지를 탐진치라 하였습니다.

 

탐이란 이삶이 자신의 뜻대로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좋은것을 붙잡으려는 마음이며, 진이란 화가 나는 마음인데 이는 싫은것을 거부하거나 좋아하지 않는것을 저항하는 마음을 말합니다.

그리고 치란 어리석음으로 이는 실재하는 자신의 탐욕과 거부하는 마음 모두를 보지않으려하거나 회피하려는 마음을 말합니다.

 

이런 집착들이 때로는 너무나 무의미하고 부질없음을 아는 마음을, 부처님께서는 모든것이 고정되지않고 변화하는데 붙잡으려는 그마음 자체가 무상하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현재 님이 느끼는 무상함은 과거에 무엇을 향해서 달려가는지도 알지 못한채 달려만가다가 어느날 갑자기 "내가 지금 왜 달려가지?"하고 묻는 마음과 같습니다.

 

님은 어쩌면 그동안 자신의 진실한 마음을 너무나 회피하고 보지않으려 했는지도 모릅니다.

님은 어쩌면 자신의 어둠과 고통을 보고 싶지않거나 책임지고 싶지않아 자신을 보기보다는 외부로 마음을 달려갔는지도 모릅니다.

 

님내면의 어둠을 보는것은 어쩌면 마음을 더욱 우울하게하거나 무겁게 만들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님이 이삶을 진정한 의미와 행복하고 가벼워지려면 님안의 상처와 고통과 어둠들을 인정하고 보아야만 합니다.

 

님은 그동안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하면서 열심히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그 노력이 진실한 자신이 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남들과 비교하면서 남들 보다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기에 다른사람들이 부럽고 그렇지 못한 자신은 열등감과 부족감에 마음에 들지않았는지도 모릅니다.

 

"내가 이렇게까지 해야하느냐"가 아니라 자신을 향해서 한발작 내딪는 자신을 좀 편히 봐줄수는 없나요?

현재 님이 일으키는 생각들은 과거의 상처가 만든 습관과 익숙한 패턴에 물들어 자신에 대해 부정적인 마음과 다시금 습관에 함몰되려는 마음을 만들뿐입니다.

 

생각으로는 변화는 없습니다.

그냥 하라는것을 해보면 됩니다.

멍때리고 하루하루 시간을 떼워도 괜찮습니다.

부질없고 무의미해도 괜찮습니다.

 

현재의 그런 자신을 그냥 인정하고 자신에 대한 성장과정을 적어보셔요.

될수록 자세하게, 그리고 감정적인 어려움을 포함하여 기억나는 모든것을 상세히 적어보시기 바랍니다.

해보면 알게 되고 해보면 변할것입니다.

잠시만 생각은 내리시기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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