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제목
> 온라인상담실 > 질문과답변

안녕하세요. 저는 20살 재수생입니다......

저는 어렸을 떄는 밝은 아이였어요. 초3때 전학을 가면서 따돌림을 당한 후로 부터 제 많은 부분이 변했습니다.  따돌림을 당하게 된 이유는 제가  만만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원래가 남에게 피해주는 걸 싫어하고, 남의 부탁을 잘 거절하지 못해서 누가  싫은 부탁을 해도 거절을 안하고 들어주던 편이어서 그런 저를 만만하게 보더라구요. 그러면서 제가 하지도 않은 말을 했다고 소문을 내면서 따돌림을 당했었구요. 그때부터 저는 굉장히 소심한 아이가 되어갔습니다.


주변사람이 무슨 일이 있냐고 물어볼 정도였어요..  그렇게 저는 항상 착한아이, 만만한 아이, 거절 못하는 아이, 소심한아이가 되었어요.. 눈물도 굉장히 많고 감수성이 풍부해서 사람들은 저를 보고 넌 참 마음이 여린 것 같다고들 얘기합니다. 저도 이런 제 자신을 많이 바꾸려고 노력해봤지만 쉽게 되지않아요....


죄 지은 것도 없는데 항상 어깨가 쳐져있고, 표정이 굳어있고, 기가 죽어있습니다. 또 새로운 상황을 직면하거나 새로운 사람을 만날때 엄청나게 긴장을 합니다. 목소리도 변하구요... 누구랑 친해지게 되면 그 사람이 편해지다가도 며칠이 지나서 갑자기 어색해지고는 해요. 그 친구 눈도 잘 못 마주치고, 웃어도 웃는 것 같지 않고 억지 웃음인 것 같아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마주하는게 저한테는 참 큰 숙제 같아요. 주변 사람들 말에 쉽게 상처받고 휘둘립니다. 제 스스로를 사랑한다는 마음도 별로 없어서 제가 하는 일에 자신감 또한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주변사람들 시선도 굉장히 신경을 씁니다. 저 사람은 날 싫어하나? 이런 걱정도 하구요, 누군가에게 오해를 사거나 친구관계에서 고민이 되면 그 하루를 그것에 대한 걱정으로 하루종일 아무 것도 못할 때도 있고, 걱정도 너무 많고 이래저래 휘둘리는 제 자신이 너무 마음에 들지 않아요...


저도 밝고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될까요? 죄송해요 시간이 별로 없어서 말을 너무 두서없이 쓴 것 같네요.

조언부탁드립니다... 제가 제 자신을 사랗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항상 밝게 웃고 다니고 싶네요....



원장

2016.04.11 00:44:32
*.151.87.27

안녕하세요.  원장입니다....

어릴 때는 밝은 아이였는데 초등학교 때 왕따를 경험하고는 항상 착한아이, 만만한 아이, 거절 못하는 아이, 소심한 아이가 되었으며 이로 인해 주변사람들 말에 쉽게 흔들리고 긴장하고 눈치보는 소심한 성격때문에 많이 힘들었나 봅니다. 그리고  이런  자신을 바꾸려고 노력해봤지만 쉽지가 않아 도움을 받고 싶나 봅니다.


위의 글을 보면 님은 어쩌면 자신으로서 한번도 자신의 삶을 살지 못하고 외부를 경계하며, 불안과 두려움에 살아온 인생이 아닌가합니다. 아마 님은 불안과 두려움이 많은 사람이 아닌가 합니다.


이런 성향이 어릴적 집안의 환경적인 문제인지 아니면 예민한 성격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님은 동물로 치면 토끼나 미어캩과 같이 초식동물들이 육식동물들의 무리 옆에서 언제나 경계와 긴장으로 살아가는 모습이 아닌가 합니다.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이 되려면 두가지가 필요합니다.

먼저 자신을 사랑하고 이해하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사랑은 자신을 받아주고 편이 되어주는 마음입니다. 하지만 님은 자신이 힘들 때 자신의 편이 되기보다 남들에게 맞추고 자신을 사랑하기 보다 현재의 이런 자신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마음이 사랑의 부족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두번째로는 님은 자신에 대해 알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을 안다는 것은 내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내것과 남의 것을 구별하여 내것은 내가 책임지고 남의 것은 나의 책임에서 놓는 것을 말합니다. 하지만 님은 남의 욕구를 거절하지 못하고 남의 것을 책임지려하고, 착한 사람이라는 잘못된 이미지를 지키려고 자신의 욕구나 감정을 무시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님이 걸어가야 할 길은 님의 내면에 있는 두려움을 깨고 한걸음 나아가는 용기의 길입니다. 용기란 두렵고 불안하지만 회피하지 않고 직면하는 마음입니다. 하지만 님은 두려움 앞에서 항상 자신을 버리고 도망치는 선택을 해온 경험들이 지금의 문제를 만들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제는 주변사람들의 생각이나 감정을 신경쓰기보다 님의 생각과 감정의 편이 되어주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내것을 표현하는 용기도 필요합니다. 도움을 원하시면 저의 책 " 나를 꽃피우는 치유심리학'이나 마음아 행복하니'를 읽어보시거나  아니면 상담을 신청해서 방문하셔도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현덕

2016.04.14 22:27:48
*.226.207.70

힘내세요~님 자신을 사랑하고 알아가시면 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이혼한 아버지가 투병 중에 있는데... [1]

  • 원장
  • 2016-05-25
  • 조회 수 4846

상담받고 싶은데요 [1]

답답하고 숨막힘.... [1]

  • 원장
  • 2016-05-16
  • 조회 수 4539

혼란스러운 마음이 듭니다 [1]

  • 늘솜
  • 2016-05-10
  • 조회 수 5189

내면의 상처와 결혼생활에는 어떠한 연관이 있을까... [1]

질문 드립니다. [1]

  • YJLEE
  • 2016-05-04
  • 조회 수 4775

질문드립니다 [1]

  • 제발
  • 2016-04-26
  • 조회 수 4353

소유욕을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1]

  • 늘솜
  • 2016-04-19
  • 조회 수 6326

어렸을때의 무의식적인 상처와, 피해망상 그로 인... [1]

고민하다가 여쭈어 봅니다.... [2]

  • 원장
  • 2016-04-11
  • 조회 수 5107

너무 소심하고 내성적인 것 같아요.. [2]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2]

  • 꽃비
  • 2016-04-10
  • 조회 수 4836

이상과 현실의 갈등 [2]

  • 선ㅇ
  • 2016-04-10
  • 조회 수 4717

원장님~~ [2]

질문이 있습니다 [3]

  • 선ㅇ
  • 2016-04-05
  • 조회 수 4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