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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하고 있는 재수생입니다.

평소 저의 성격때문에 생활습관을 잃어가고있습니다.

글을 쓰는것만으로 제가 저의 문제를 모두 설명드릴순 없지만.

조금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제 의식속엔 일단 '내가 하는 모든것과 대가 생각하는 모든것은 잘못된것이다'

라는 관념이 너무 오랫동안 박혀있기때문에.

타인의 부럽거나 멋있어보이는 행동이라던지 습관을 보면

무조건 그것을 따라하려는 무의식이 강하게 있어서,

보는 즉시 상대방의 습관을 따라하게 됩니다.

그리고 동시에 예전의 나의 습관은 사라집니다.

아무리 옛날의 습관을 되찾으려해도 이미 기억속에서

지워져 찾을 수가 없습니다.


옛날에는 남을 따라하는것이 무조건 좋은건줄 알앗는데

그게 아니라는것을 깨닫게 되는순간.

일상생활이 너무 힘들어졌습니다.



가장 치명적인건..

제가 연필잡는법을 잃어버렸단것입니다.


학창시절에 제가 부러워하던 학생의 연필잡는 방법을 보고

제 몸이 곧바로 그걸 따라하게 되었습니다.

그전에 제가 무의식적으로 연필잡는 습관은 정말 깨끗히 잃어버린것입니다.


근데 제가 따라한 연필잡는 행동이 제 손에는 안맞는 나머지

손으로 연필을 잡아 글씨를 쓰는것이 어색해져버렸습니다.

그 방법이 저에게는 맞지 않았던것입니다.

그래서 그방법을 따라하기전에 제 연필잡는 방법을

아무리 되찾으려 해도 제 의식속에 남아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손에 연필을 고정한채 팔을 움직이면서 겨우 글씨를 씁니다.

재수생인 저에게는 너무 힘든 고통입니다.


또하나는 똑같은 원인으로

제가 웃는 방법을 잃어버렷습니다.

사춘기시절에 예쁜 여자연예인이 웃는 모습을 보고

또 그것을 따라하게 되면서

제가 자연스럽게 제 나름대로 웃는 방법은 잃어버리고

그냥 웃으려는 순간 여자연예인의 웃는 모습을 따라해야지 하는

광박관념때문에 부자연스럽게 웃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자연스러운 상황에서 아무렇지않게 웃어보려해도

저의 얼굴구조와 맞지 않는 웃는 방법이 나와버려서;;

애들이 왜이렇게 예쁘게 웃으려고 애쓰냐고;; 그냥 자연스럽게 웃으라고

말을 하지만;;


도대체 내가 어떻게 웃엇는지..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지금은 웃을때 '아 이렇게 웃는 얼굴을 만들어야 웃는 방법이다'라는

의식이 너무 강하게 남아있어;;

그냥 그렇게 어색하게 따라하며 웃고있습니다.


어릴적 제 사진을 보면 그냥 자연스럽게 웃는모습이 너무 예뻣는데..

지금은 어쩌다...남을 따라하려다 원래의 나의 미소를 잃어버리게 됫는지...


이렇게 잃어가는 저의 습관이

하나 둘이 아닙니다....정말 자그마한 행동습관도 다 잃어버리고 지냅니다.

제가 제몸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지만..

제가 제자신에게 적합한 방법으로 살고 있지 않습니다..

너무 괴로워요..어서 저한테 맞는 제 자신을 찾고 싶습니다.




물론 정신적인 면에 문제가 있어서 근본부터 바로잡아야한다는건 알지만


지금당장은

최면을 해서

옛날에 제가 무의식적으로 아무렇지 않게 연필을 잡던 그 습관을 찾아서,

제가 옛날 방법으로 연필을 잡을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웃는 방법또한 마찬가지이구요.



이글 보시고 그것이 가능한지.

최면으로서 무의식속으로 버려졌던 제 연필잡는 습관과 웃는방법을 찾는것이

가능한지 ...답변 부탁드립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힙노자

2007.05.23 23:00:18
*.213.106.48

안녕하세요. 혜진님....

우리는 자기내면에 자신에 대한 사랑과 확신을 잃어버리거나 자기는 돌보지 않은채 사회의 요구속에 살게될때 무엇이 자신의 것이고 어떻게 사는것이 자신이 원하는것인지 잃어버리게 됩니다.

혜진님은 자신에 대한 정체성을 잃어버린 삶으로 살아오셨기에 마음의 느낌보다는 생각의 구조속에 빠져서 실제삶을 바라보기보다 사고로 자신을 통제하려는 느낌이 드네요.

최면을 통해서 연필을 잡고 웃는것을 찾을수는 있지만 이것은 근본적인 혜진님의 문제를 연장함에 불과합니다.

혜진님이 잃어버린것은 자신에 대한 믿음과 자신에 대한 사랑이지요.

혜진님의 삶은 자신 보다는 남을 의식하는 삶을 살고 있지요.

어쩌면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조차 잃어버리고 있을수도 있습니다.

외형의 문제보다는 자기 내면의 자신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먼저일것 같네요.

기회 되시면 상담을 해보시면 자신의 힘듬을 해결하고 자신을 이해 하는데 도움이 되실것 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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