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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라 입니다

조회 수 6674 추천 수 78 2007.08.22 10:02:49
안녕하세요
저를 기억하실런지...?
예약을 해놓고 이런저런 일이 생겨서 가지를 못하였습니다 _
어제 회사로 복귀를 했는데요..출근은 내일 부터이구요 _
약에 의지하지 않으려고 약의 거의 먹지 않았는데..
그래도 기분은 회사에 있을때처럼 절망 적이지는 않았습니다 -
주위 친척들은 제가 일이 하기싫어서 게을러서 이러는거라고 꾸짖더군요,,
정말 그런걸까요..? 그건 아니죠.. 확실해요..저도 저나름대로 분명 즐거워 하며 할수 있는일이 있을테니까요 .
어제 짐을싸서 회사로 들어오자마자 숨이 막히더군요 ,
서럽고 무섭고 불안하고 다시 ..원래데로 였습니다 .
전 충분히 1달간 많은 생각도 했고 회사에서 처럼 힘들지 않았습니다 ;
아무리 약물치료를 꾸준히 했다고 해도 저는 분명 우울증과 조울증이 재발했을 것입니다 .
제가 지금가장 힘이든건 일도 아니고  . 사람고 부딪히게된다는 두려움도 아님니다 .
그냥. 혼자라는 사실이 미치도록 서럽고 두렵고 불안하고 눈물이 납니다 .
1달간 쉬면서 희망을 가졌던 일도 지금 또다시 절망스럽고 포기하고 싶고 그냥...그냥 겁이 납니다 .
그리고 무엇보다 .
한달이 지나면 조금은 나아지겠지라고 생각했는데 . . .
음식에 대한 집착이 바로 나타나더군요 .
계속 찾게되고 생각하게 되고 초초하고 . 허전하고 .
이유없는 눈물이 계속 나려고 합니다 .
어쩌죠 . . 또다시 삶을 포기하고 싶어집니다 .
웃음이 안나요 _
모든게 다 거짓같고 가식같고 적으로 보이고 .
내 가 살아가는 이유에대해 또다시 대답없는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
지겨워요 정신과 약은 . 나를 점점 바보로 . 내머리를 돌덩어리로 만드는것 같아 먹기시러요 . 근데 먹으래요 . 시른데 . 약을 꾸준히 먹었다고 해도 저는 지금처럼 이랬을꺼에요 . 분명 . 확실해요 .
이젠 바닦이 보이려하는것같은 ... 희망도 없는것처럼 내가너무 한심하고 구역질이 납니다.

힙노자

2007.08.22 14:51:39
*.230.36.195

안녕하세요. 유라님.....
물른 유라님을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예약날짜에 오시지 않아서 한편으로 걱정 많이 했습니다.

벌써 회사로 복귀하셨다니 너무나 힘들어하실 유라님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네요.
1달이라는 기간을 나름대로 좋아지기 위해서 유라님이 열심히 노력하고 마음쓴것을 저희는 잘알고 있지요.

김천이라는 먼곳에서 상담을 위해 대구로 오시고 교회랑 신경과와 운동을 열심히 하려는 마음이 애처럽게 까지 느껴졌었지요.

유라님은 절대 일을 하기 싫어하거나 게으른 스타일이 아니지요.
누구보다 삶과 현실에 불안을 느끼기에 주어진 현실과 일에 충실하려고 하는 사람임을 저희는 잘기억하고 있습니다.

유라님의 내면에는 그동안 살아오시면서 받으셨던 수많은 상처와 고통이 한번도 정리되거나 이해되거나 치유되지 못한채 그대로 살아 있지요.
그상처와 고통은 유라님을 외롭게하며 불안에 떨게 만들고 우울하게 하며 자신을 못난존재로 보게 만들고 있지요.

지금같이 정리되지 못한 마음으로 직장생활을 유지하는것은 유라님을 더욱 고통과 외로움과 절망의 힘듬으로 만들수도 있지요.
그힘든 스트레스는 잠깐의 도피를 위해서 음식에 대한 집착으로 이어지게 되지요.

아아.. 유라님.
유라님의 고통을 지켜보는 마음이 가슴이 아프네요.

누구보다 꿈도 많으시고 마음도 여리신 20대의 젊은 나이에 이렇게 삶의 무게에 힘이 들어하시다니.....

아무도 지켜봐주지 않는 외로움의 장소에서 다시금 혼자의 공간에 갇힌 새와 같이 떨고 있는 그마음이 진실로 느껴지기에 마음이 아프네요.

하지만 저는 보았지요.
외로움의 그뒤에는 누구보다도 사랑이 많고 따뜻한 마음과 그 힘들었던 지난날의 고통속에서도 행복에 대한 열정과 할머니와 주위를 책임지려는 마음을 말입니다.

유라님은 앞으로 누구보다도 사랑받고 행복해질 권리가 있습니다. 지금은 여러가지 힘든 과거와 앞에 놓인 스트레스로 힘이 들지만 이모습만이 유라님의 삶도 아닐뿐더러 유라님에게는 누구보다도 많은 가능성이 놓여 있습니다.

예쁘시고 귀여우며 사랑스러운 유라님 힘을 내십시오.
인생은 먼 마라톤 입니다.
지금은 유라님의 삶이 언덕의 최고점에 올라가는 중이라 힘들고 고되지만 행복의 내리막이 조만간 유라님앞에 나타 날것 입니다.

그때를 위해서 자신을 조금만더 사랑하고 받아 줄수는 없는지요.
힘이 필요하시면 언제던지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가라앉으면 바닥은 들어나게 되어 있습니다.
희망은 항상 유라님 가까이에 있지요.
살아야만 하는 이유는 진실로 유라님 내면에 살아 있습니다.
단지 그동안 살아온 유라님의 상처와 힘듬이 유라님의 삶과 시야를 가로막고 있지요.

안경을 벗어버리고 자신을 올바로 볼수 있을때 유라님은 진정한 자유로움을 만날수 있을것입니다.
유라님의 건강과 행복한 마음을 기원하면서 기도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박유라

2007.08.23 22:04:24
*.181.124.242

병원 소견서가 좀 좋지않아서 회사복귀가 미루어 졌습니다 -
복귀를 미루면 미룰수록 회사 적응이 힘들꺼라는 강박관념이 이제 저를 괴롬히네요 -
상담센터에서는 소견서나 진단서를 받아갈수 없죠 ?
어쨌든...약은 먹기싫지만 꼬박꼬박 먹기로 했구요...
조만간, 예약 후 들릴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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