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제목
> 온라인상담실 > 질문과답변

고통에 대한 질문

조회 수 3108 추천 수 5 2009.05.06 11:49:02
안녕하세요 원장님
전에 상담하면서 원장님이 말씀하신거
"신은 인간에게 감당하지 못할 고통은 주지 않는다"
이 말이 당시에는 상당히 공감이 가고 내적으로
흡수해서 내것으로 만들면 정말 인생이 고통으로
고통받을 일이 훨씬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부정적으로 해석해서인지
잘못 해석해서인지 의문점이 있어 문의드립니다.

감당하지 못할 고통은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죽음이겠죠
그렇다면 2차대전 당시 독일군의 유대인 학살이나 일본군의 731부대 등으로 죽은 사람들에게도 이 말이 해당되나요?

또한 모든 고통은 자신의 마음속에 있고 외부환경은 부수적인 문제일 뿐이라는데 학살은 99%가 외부환경으로 인한 고통과 죽음이 아닌지요?

물론 죽는 순간까지 공포와 슬픔에 잠겨서 지내는 것 보다는 그러한 현실을 받아들인다면 훨씬 평온한 죽음을 맞이한다는 것은 맞습니다만 여기서의 고통도 단지 정신적인 고통만을 의미하는 것인지요?


힙노자

2009.05.06 17:37:49
*.108.209.55

고통이란 어떤 외부적 상황에 대한 자신의 해석이지요.
같은 상황을 격더라도 사람마다 해석은 다르게 내리는데 해석의 차이만큼 고통의 무게감도 다르겠지요.

그러기에 고통은 외부에 일어난 일이나 사건에 대해서 스스로 일으키는 내면의 저항감 만큼 일어나지요. 고통은 마음이 일으키는 내적 문제이지 외부에서 일어나거나 신체가 느끼는 것은 아닙니다.
신체가 느끼는것은 단지 통증이나 아픔인데 그통증과 아픔에 좋다,나쁘다의 감정이 실리지 않는다면 단지 몸에서 일어나는 아픔일 뿐이지요.

인간은 누구나 죽습니다.
고통에는 부처님 말씀처럼 생노병사의 고가 있지요.
그중에 생의 고가 가장크고 그리고 늙어감과 병듦, 마지막으로 인간이라면 모두가 만나는 죽음의 고가 있지요.

같은 상황아래 에서도 사람이 느끼는 고통의 무게는 다를수 있습니다.
옛날 티벳승려중 어떤분은 중국에 잡혀 매주 목요일 만되면 고문을 당했는데 어느날 목요일에 그고문하는 사람이 아파서 결석을 하였는데 그순간 행복하였다 합니다.

유대인의 상황이나 731부대의 경우나 조선시대에 천민으로 태어난 사람이나 미국이나 유럽의 선진국에 부유하게 태어난 사람이나 상황은 그때그때 일어납니다.

하지만 과연 상황자체가 우리를 힘들게 할까요?
인간은 언제나 큰 상황안에서 스스로 선택할수 있는 기회와 자유가 또한 있지요.
삶을 생명과 영혼의 사랑을 믿지 못하는 사람들은 두려움과 공포속에 살겠지만 사랑을 믿는 사람에게는 예수님과 같이 십자가에 못박힐때도 사랑을 내겠지요.

인간은 단순히 육신의 죽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의식과 생명을 가진 존재 그자체입니다.
외부환경은 유대인학살이나 731과 같이 다양하게 일어납니다.
교통사고일수도 있고 남녀간의 이별일수도 있으며 병으로 인한 죽음 일수도 있습니다.

고통이란 이모든 상황에 대한 저항의 마음이고 자신의 뜻대로 되고자 하는 에고의 욕망이 채워지지 않음이지요.
고통을 통해서 우리는 영혼이 원하는 소리와 진실을 알게 됩니다.
고통은 단지 에고가 받아들이지 못하고 자기 뜻대로 되고자 하는 몸부림은 아닐까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82 안녕하세요...^^ [1] 행복은 2008-11-07 3112
81 안녕하세요? [1] 참행복 2009-09-30 3111
80 제 스스로도 답답합니다.(불면과 우울) [1] 힝U 2012-05-10 3110
79 감사합니다.. [1] 사랑의힘 2011-07-16 3110
» 고통에 대한 질문 [1] romance 2009-05-06 3108
77 저도 제가 한번씩 무서워요... [2] 구경례 2008-10-21 3108
76 질문이 있습니다. [1] 김영은 2009-06-30 3107
75 안녕하세요...상담을 받고싶습니다 [1] 답답해요 2008-07-30 3107
74 안녕하세요 . 요즘 자꾸 꿈을 꾸네요. [2] 들꽃 2011-10-12 3106
73 이런 증상은 어떤걸까요. - dpffnldps20님 [1] 원장 2012-06-04 3105
72 노인 상담치료 [3] 고쳐주마 2011-11-21 3100
71 안녕하세요. 원장님...... - 사회공포증님 [1] 원장 2011-04-01 3098
70 저도 상담을 받고 싶어요.. [1] 큐티걸 2008-10-12 3097
69 원장님도와주세요.....^^ [1] 정우식 2009-06-28 3096
68 원장님께............^^ [1] 러브하우스 2012-09-17 30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