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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요즘 자꾸 꿈을 꾸네요.

조회 수 3107 추천 수 0 2011.10.12 07:40:36

눈팅만 하고 정보만 얻고 가다고 글 남겨요. 원장님도 잘 지내시죠 ??

며칠 동안 꿈을 자꾸 꾸는데 꿈이 거의 불안함과 긴장으로 가득하네요

 

예를들면

수능모의고사를 치는데 문제가 안풀리고, 시간이 부족해 엄청나게 불안한데 문제도 어렵다.

옆에 보니 다른 사람은 그런 모습없이 잘 풀고 업드려 잔다.
시험을 억지로 다 풀고 나서 열심히 공부하고 다음에 더 문제를 잘 풀기를 위해 문제집을 더 풀고 열심히 공부할 것을  노트에 적는다

 

이런 꿈이 하나 있고 또하나는

수업을 듣다가 갑자기 내가 복학안 한 사실이 떠오르고 보니 수강신청 해야 하는데 얼마시간이 안남았다.

수강신청 못하면 졸업을 못하는데 나 혼자 학번 높아 또 한학기 더하면 부끄럽다.

임용을 쳐야 해서 올해 안에 졸업해야 하고 한번 기회더 있지만 반드시 이번 학기 수강신청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컴퓨터로 찾아도 수강신청 사이트 보이지 않는다. 점점 불안하고 불안할수록 서두르게 되고 잘 안된다. 허둥지둥만 한다.
다이어리에 스케줄 적는 습관 들이지 않은게 후회스럽다. 가슴이 답답하고 생각해보니 복학신청도 안했다. 더 불안하다 기억으로 복학신청 안하면 수강 신청 못하는데.... 끔찍해...

 

그리고 이런 꿈도

내가 영화의 주인공이 되었는데 외계인들이 나를 죽이려 하고, 죽이고 나서 가짜로 바꿔치기 하려는 그런 내용 그래서 도망다니고 그런 내용..

 

며칠 동안 불안한 꿈이 자꾸 반복되어서 뭔가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어 자다가 일어나서 기록을 계속해요.

나에게 뭘 알려주는 걸까요.

 

갑자기 방문해서 뜬금없는 글을 남기네요. 차명상 나가려해도 자꾸 퇴근시간이 안 맞아 못 갔네요.

조만간 한번 갈게요. 환절기 건강 조심하세요.


원장

2011.10.12 13:32:40
*.201.222.227

안녕하세요.  원장입니다.......

개학을 하고 고3을 맡아서 가르치고 계신다니 모임에 쉽게 시간내서 오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사이트를 자주 방문하셔서 관심을 가져주셔서 언제나 감사합니다.

 

3가지 꿈의 내용이 적혀있는데 꿈은 무의식의 표현이자, 내면 심리를 보여주는 직관적인 앎의 신호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상담을 할때 사람들이 가진 꿈의 내용을 그 사람의 현재상태와 잠재의식을 이해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활용하곤 합니다.

 

3가지 꿈 모두는 님의 예상대로 현재 님의 마음이 많이 불안해 하고 있으며, 생활자체에 심한 압박감과 스트레스를 받고 있음을 알아달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모의고사와 수간신청 두가지 꿈은 님 스스로 삶의 문제 앞에 자신이 뭔가 준비가 덜 되었는데 감당해야 하고, 그래서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염려와 걱정에 대한 압박감과 스트레스를 표현하는 것 같네요. 하지만 님자신과 불안은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님자체가 바로 불안인데 어쩌면 님은 불안과 자신을 떨어뜨려 놓고 자신이 불안을 통제하고 뭔가 완벽한 준비를 하면 불안하지 않을텐데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3번째 꿈인 불안한 자신을 죽여버리고, 불안해하지 않는 새로운 자신으로 바꾸어 가짜의 자신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자 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것은 아닌가합니다.

 

상담과 아이수프로그램에서 불안한 자신을 바꾸고 새롭게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불안한 자신을 느끼고 이해하면 불안은 아무 문제가 없는 단지 하난의 감정임을 함께 경험해 보았지요.

스스로 남을 의식하고 남에게 보여주는 삶이 아니라 자신의 감정과 느낌에 진실해지면서 스스로를 위한 삶을 결심한다면 불안은 단지 그냥 불안일 뿐입니다. 

 

우리가 진심으로 힘들어하는 것은 어쩌면 불안과 삶의 사건 자체가 아니라 그것에 대한 견해와 저항과 생각들이 우리를 힘들게 하는 것은 아닐까요?

명상은 생각을 잠시 쉬는 것이며, 그러한 자신의 패턴과 습관들을 깨어서 보는 이해이겠지요.

님의 무의식이 꿈으로 님에게 보여주는 님의 마음에 좀더 관심을 가진다면 삶은 뷸안과 긴장이 아니라 여유와 자유로움이 될것이라 확신합니다.

 

가족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시길.... 화-팅 ^^

들꽃

2011.10.13 10:38:41
*.43.95.125

어렵고 긴 과정이라 때때로 힘들어지네요. 긴글 관심가지고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언제 명상에 한번 참여하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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